안녕하세요 :D
결혼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묵은(?) 새댁 입니다.
결혼전에 할줄 아는 요리라고는 계란후라이와 라면 밖에 없었고
심지어 과일 깎는 법도 몰라서 (자랑이라고 늘어놓네요 *-_-*)
시집가면 굶고 다니는건 아닌지, 남편한테 미움받는건 아닌지 엄마 걱정시켜드리던
철부지 불효녀(집안일 안도와드린거 다 표시나네요) 딸이었었죠.
막상 결혼해서 내 살림을 차려보니, 소꿉놀이 마냥 조물조물 만들어 먹는게 재밌더라구요.
비록 손맛과 요령이 없어서 실력은 꽝이지만
다행이도 시간 날때면 되도록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애쓰는 중이예요.
덕분에 저희 부부 아직 굶지 않고 몸무게 늘려가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82쿡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천둥벌거숭이 마냥 블로그 레시피 검색해가면서 더듬더듬 저녁밥을 지어 먹었어요.
앞으로는 82쿡에서 도움 많이 받아서 점점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릴게용. 잘 부탁드립니다~~~
생초보, 왕초짜라 키톡에 글을 올리는게 부끄럽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며 응원의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할줄 아는게 없을 때는 카레만한게 없어요.
대충해도 어느정도 맛은 보장되고, 만들기도 쉽구요.
신혼 극초반 때는 카레나 볶음밥류를 많이 먹었어요.
반찬을 할줄 모르기때문이죠 ㅠㅠ
냉장고에 야채 때려 넣고 굴소스+핫소스로 맛을 내면
천사남편은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워 주네요.
역시 신혼이라 그런건가요? 앞으로 이대로 쭉 잘 키워야겠어요 ㅎㅎ
김볶도 해 먹어보구요~
저때는 계란후라이 반숙이 잘 됐었네요.
요즘은 또 왜이렇게 실패하는지..
볶음밥보다도 더 많이 해 먹었던게 파스타예요.
둘다 파스타를 좋아하기도 할 뿐더러
만드는게 한식에 비해 100000000배는 쉽고, 실패할 확률도 적어요.
게다가 설거지거리도 얼마 안되고!
그래서 한동안은 양식만 입에 달고 살았던거 같아요.
파스타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할까봐 고기도 자주 구워먹었어요.
그리고 야채있으면 대~충 샐러드도 곁들이고.
이 파스타는 까르보나라인데 비쥬얼이 왜 저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집 스타일 치즈오븐 스파게티도 해먹어보고~~
아이 재미져 ㅋㅋ
마트에서 바질페스토 사온 다음부터는 바질페스토 파스타가 저희 식당 단골 메뉴가 되었어요.
초간단, 그러나 맛은 보장!!
저때는 아마 운동한다고 닭가슴살좀 구워먹던 시절인가봐요.
몸생각해서 닭가슴살 먹으면서 파스타는 곁다리로 먹는 개념은 어디서 배운 개념일까요^^^^
올리브오일+마늘+태국고추 로 맛을 낸 페페론치노 파스타는-
바질페스토 파스타만큼이나 간단하면서도 그만큼 맛있다!!
왼쪽에 보이는 까수엘라는 심지어 더 쉽고 더 맛있다는.
완전 사랑하는 메뉴 하악
뭔가 식탁이 꽉 찬거 보니까 이건 분명 손님이 왔음에 틀림없어요 ㅎㅎ
저희 부모님 오셨을때네요!
이제 주말 브런치/아침 메뉴로 넘어갈게요~~
이건 집에 감자가 한박스가 들어와서 감자를 어떻게 소비할것인가 궁리를하다가
인터넷에서 레시피 발견한 감자토스트입니다!
맛있었던거 같은데 손이 많이 갔던거 같아요...
제사랑 핫케익이예요!
핫케익 참 못생기게 구웠네요 ㅋㅋㅋ
비쥬얼좀 보세요!
네.. 이건 남편실력이예요
프렌치 토스트 먹고싶다고 하니까, "진짜" 프렌치 토스트를 보여주겠다며 만들어줬어요.
식빵 가운데에 구멍뚫어서 계란터트려서 빵이랑 같이 구웠어요.
완전 제스탈이이예요!!
핫케익이 업그레이드 됐어요.
딸기 핫케익. 와 딸기 먹고싶은데 아직 좀 비싸겠죠?
요것은 닭가슴살 샐러드와 기타 등등이예요.
호텔조식 스타일로 한 접시에 이것저것 담아 먹는거 좋아용 ㅎㅎ
호텔은 못가도 흉내라도 내면서 대리만족ㅎㅎ
햄치즈 크로아상입니다!
한때 크로아상에 빠져있어서
온갖 빵집을 돌아다니면서 크로아상 평가에 심취해잇었죠 ㅎㅎ
카야토스트, 해쉬브라운, 샐러드 급조한 느낌이 나죠?ㅋㅋ
피자바게트예요!
얘도 만드는건 초간단한데 맛은 보장되어있어서 좋아하는 아침 메뉴예요~~
핫도그!!
맛있는 소세지가 있는 날에 핫도그 만들어봣어요.
피클과 양파는 듬뿍 넣어줘야 제맛이예요!
이날은 아마 냉장고에 재료가 이것저것 남아있었나봐요.
이것저것 한접시에 담기!
토마토+마늘+토마토소스 섞어서 소스 만들어서 구운 닭가슴살에 얹어줬어요.
소스 자체는 맛있지만 닭가슴살과의 궁합은 그냥그랬어요.
닭가슴살은 좀더 크리미한 소스랑 어울리는것 같아요.
별로 올린것도 없는데 벌써 최대 게시 이미지수 초과래요 ㅎㅎ
1년동안 묵혀왔던 것들을 내놓느라 정신없었네요.
예전에는 이렇게 양식위주로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점점 한식도 만들고 있어요~
그치만 역시 한식이 훨씬 어렵고 손이 많이 가네요.
다음번엔 한식메뉴 위주로 글 남겨볼게요!
저희는 엊그제 결혼한것 같은데 벌써 1년이라니 시간 정말 빨라요.
이렇게 10년, 20년 지나겠죠?
언젠가는 지금의 이 꼬꼬마 부부 시절을 그리워하게 되겠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연말인데 82쿡 가족분들도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가족들과 그리고 주위 소중한 분들을 한번 더 돌아보는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모두 햄볶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