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결혼 8주년이에요.

| 조회수 : 6,439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09-12-24 14:03:52
오늘이 저희부부 결혼한지 딱 8년되는날이에요.
23일 결혼하고 26일 미국들어와서 아직도 미국에 살고 있네요. ㅎㅎㅎ
그동안 애기가 없으니 늘상 늙은 신혼으로 지냈는데 이번해는 애기도 생겨서 더 뜻깊은 날이에요.
남편 회사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요.
싸고 양이 많아서 항상 사람들이 북적하거든요. 예약을 했는데도 한참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어요.
오늘따라 단체 가족들도 많이 와서 어찌나 시끄럽던지...
미국사람들 조용히 밥먹을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남편이랑 소리 지르며 얘기를 하면서 저녁을 맛나게 먹었어요. ㅎㅎㅎ

부른배를 안고 집에 오니 현관문 앞에 저런 선물이 있는거에요.
저희가 103호인데 201호 사는 젊은 부부가 선물을 보냈네요.
101호랑 102호도 있는걸 보니 각각 다른 선물을 쫙 돌린 모양이에요.

제가 사는 3층짜리 콘도는 원베드, 투베드인데 주로 혼자 사는 사람들이나 저희처럼 부부인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게다가 저희빼고는 전부 백인이라서 평소에 한국음식 해먹을때 무지 냄새때문에 신경이 쓰이거든요.
다들 바쁘니 주차장에서 간단한 인사나 하는 사이에요.

선물을 받으니 기쁜 반면에 약간 부담스럽네요.
그래서 급하게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사서 크리스마스 카드에 넣어서 그집 문앞에 붙여놓고 왔어요.
선물을 살펴보니 탕목욕할때 쓰는 bath salt 랑 soap인데 제가 늘 샤워만 해서 촌스럽게 저런걸 써본적이 없어서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어째든 오늘 하루 즐거운 날이에요.
오뎅탕 (ty_mj)

미국 워싱턴 주에 살고 있는 주부에요. 미국에서 살다보면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아서 요리에 관심이 많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사도라
    '09.12.24 2:13 PM

    외국분들에게도 따뜻한 정이 흐르는군요..선입견으로는 웬지 차가울것 같은데요
    암튼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빕니다

  • 2. 부관훼리
    '09.12.24 4:01 PM

    저희동네에도 저렇게 퍼먹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피크때가면 많이기다려야하더라구요.
    집밥같은 스타일 좋아요. ^^

  • 3. missh
    '09.12.24 4:12 PM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 4. 기쁨이
    '09.12.24 5:41 PM

    요리잘하시네요... 결혼기념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셔요

  • 5. 메이루오
    '09.12.24 9:26 PM - 삭제된댓글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절대로 결혼기념일 잊고 그냥 넘기는 일은 없으시겠어요.. ^^

  • 6. 오뎅탕
    '09.12.25 12:30 AM

    이사도라님, 저도 이런 선물은 첨 받아서 어떨떨하기도 해요. 친하지도 않고 그저 눈인사 정도 하는 사이거든요. 다음부터는 더 다정하게 인사해야 겠어요.

    부관훼리님, 저 집이 양이 어찌나 많은지 스몰사이즈 두개인데도 반도 못먹었네요. 라아지 시키면 4명은 먹을수 있어요. 아무래도 양이 많아서 늘 인기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missh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기쁨이님, 첫 사진은 제가 한 요리가 아니고 식당에서 먹은거에요. ㅎㅎㅎ
    기념일 축하해 주셔서 감사해요.

    메이루오님, 가끔은 잊기도 한답니다. 크리스마스때 여행가는 중간에 생각이 나거든요.
    메리크리스마스....

  • 7. 독도사랑
    '11.11.18 6:34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68 포도나무집 6 은하수 2025.08.20 2,013 1
41067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9 은하수 2025.08.19 3,230 2
41066 양배추 이야기 10 오늘도맑음 2025.08.18 4,580 2
41065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12 챌시 2025.08.17 3,194 2
41064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0 은하수 2025.08.16 4,902 1
41063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솔이엄마 2025.08.15 5,545 4
41062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5,747 5
41061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7,321 4
41060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2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387 7
41059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6,515 4
41058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5,698 6
41057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5,798 7
41056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2 Alison 2025.08.02 8,621 7
41055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023 5
41054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1,996 4
41053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308 4
41052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398 3
41051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12,784 3
41050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챌시 2025.07.20 9,442 3
41049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진현 2025.07.20 9,727 7
41048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솔이엄마 2025.07.10 16,153 6
41047 텃밭 자랑 14 미달이 2025.07.09 12,645 3
41046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10,564 5
41045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8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624 4
41044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4 쑥과마눌 2025.07.07 8,060 12
41043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5,005 3
41042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603 2
41041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897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