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감이 싸도 너무 쌉니다.
서리 내린 후의 감이라야 곶감이 된다지만
전 그냥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연화제 들어있는 거 그냥 샀습니다.
오자마자 개봉.
한번 씻어서 열심히 깍았습니다.
처음 두 박스 200개.
다 말리고 6박스 더 샀습니다.
두 박스는 감식초 만들려고 항아리에 넣어두고, 두 박스는 다시 깍았습니다.
하루 묵혔더니 좀 말랑해지더군요.
깍기는 쉬웠지만 말리면서 좀 거무스름 하게 예쁘지는 않지만 마르긴 마르더군요.
받자마자 얼른 깍으면 곶감이 예쁘게 잘 됩니다.
곶감 만들려고 감꼭지를 인터넷으로 구입했구요.
두 번 쓰다보니 부러지는 것도 있으니 좀 넉넉히 살걸 그랬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섯 봉지 250개 샀어요.(5000원 정도)
택비 있으니 한 번 살 때 잘 생각해서 사세요.
평생 쓸수 있을테니 아깝지 않더군요.
안 그럼 꼭 꼭지 달린 감을 사야하니 좀 불편하지요.
제가 감을 말리는 포인트는 바람입니다.
선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구요.
선풍기만 돌리면 빨리 안 마르고, 해가 잘 드는 곳에서 같이 바람을 쐬면 정말 잘 마릅니다.
지난 주에 비가 계속 와서 해가 안 났을 때도 곰팡이 하나 없이 까닥까닥 마르더군요.
1차로 말린게 200개였는데.. 중간에 다 빼먹고 남은 게 100개입니다.
그래서 2차로 말리는 건 안 건드리고 저축해놨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