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감이 많이 싸요

| 조회수 : 14,93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4-10-27 23:02:20


올해는 감이 싸도 너무 쌉니다.

서리 내린 후의 감이라야 곶감이 된다지만

전 그냥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연화제 들어있는 거 그냥 샀습니다.

오자마자 개봉.

한번 씻어서 열심히 깍았습니다.

처음  두 박스 200개.

다 말리고 6박스 더 샀습니다.

두 박스는 감식초 만들려고 항아리에 넣어두고, 두 박스는 다시 깍았습니다.

하루 묵혔더니 좀 말랑해지더군요.

깍기는 쉬웠지만 말리면서 좀 거무스름 하게 예쁘지는 않지만 마르긴 마르더군요.

받자마자 얼른 깍으면 곶감이 예쁘게 잘 됩니다.

곶감 만들려고 감꼭지를 인터넷으로 구입했구요.

두 번 쓰다보니 부러지는 것도 있으니 좀 넉넉히 살걸 그랬단 생각이 들더군요.

다섯 봉지 250개 샀어요.(5000원 정도)

택비 있으니 한 번 살 때 잘 생각해서 사세요.

평생 쓸수 있을테니 아깝지 않더군요.

안 그럼 꼭 꼭지 달린 감을 사야하니 좀 불편하지요.

제가 감을 말리는 포인트는 바람입니다.

선풍기가 열심히 돌고 있구요.

선풍기만  돌리면 빨리 안 마르고, 해가 잘 드는 곳에서 같이 바람을 쐬면 정말 잘 마릅니다.

지난 주에 비가 계속 와서 해가 안 났을 때도 곰팡이 하나 없이 까닥까닥 마르더군요.



1차로 말린게 200개였는데.. 중간에 다 빼먹고 남은 게 100개입니다.

그래서 2차로 말리는 건 안 건드리고 저축해놨습니다..ㅎㅎ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드앤뉴
    '14.10.27 11:33 PM

    정말 대단하세요~~기족들이 든든하겠어요
    수고많으셨네요^^

  • 별사탕
    '14.10.28 2:01 PM

    말리면서 너무 먹어서 살이 2킬로나 쪄서 고민 되네요.

  • 2. 까락지
    '14.10.28 1:21 AM

    탐스럽게 잘하셨네요.
    부러워요.
    꽂감이나 감식초 하는데는 감이 달면 안되는건가요?
    떫은 감을 구할수가 없는 곳에 살아서요.

  • 별사탕
    '14.10.28 1:58 PM

    곶감은 단단한 감으로 하구요. 단감 말고 홍시가 되는 땡감이요.
    감식초는 물렁한 홍시로 해요.
    저 단단한 감 항아리 안에서 홍시가 되던데요.
    그래서 감식초는 단감으로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안 해봐서 잘 모르겠어요

  • 3. 맛탕
    '14.10.28 6:45 AM

    여긴 시골이라 나오는 대로 곶감만들고 있어 행복한 1인입니다 근데 저번주 비로 하나두개씩 곰팡이가 피고 있네요 곰팡이 핀 애들 구제 방법이 있을까요?

  • 돌미나리
    '14.10.28 12:02 PM

    햇볕이 들어와야 곰팡이 안난대요 전 비닐하우스에 말릴려 구요

  • 별사탕
    '14.10.28 2:00 PM

    곰팡이 핀 건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피기 전에 선풍기를 틀어서 바람을 쐬어주면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단단한 감 깍으면 그게 속은 홍시가 되고. 겉은 까닥까닥 말라야 곰팡이가 안 피는데 해도 없고 바람도 없으면 겉이 축축하면서 곰팡이가 피거든요.
    그러니 선풍기로 겉을 말려주면 곰팡이는 막을 수 있을 거에요.

  • 4. 지혜를모아
    '14.10.28 4:17 PM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나네요.너무 이뻐요. 탐스럽고.. 감은 어디거예요? 저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곶감 시어머니가 너무 잘드시는데 만들어서 선물해드리면 좋아하실거 같아요. 연세가 80다되셔서 드시는게 너무 부실해요. 그냥 인터넷에서 아무거나 사도 저렇게 예쁘게 잘 마를까요? 빨리해야겠어요. 햇볕 좋을날이 얼마안남아서요.

  • 별사탕
    '14.10.29 3:01 PM

    네... 단 박스 안에 단단한 감일 때만요.
    감이 오는 동안 물러서 왔으면 곶감은 포기하고 드시거나, 감식초에 도전하세요.

  • 5. 솔잎
    '14.10.28 8:16 PM

    파시는곳 좀 알려주세요

  • 별사탕
    '14.10.29 3:07 PM

    옥션, 11번가, g마켓 중에서 최저가 검색하고 여기저기서 산 거라 어디서 샀다고는..
    배송 늦어 악명높은 택배회사만 피하시면 되요

  • 6. miri~★
    '14.10.29 5:35 AM

    전 곶감 잘 만들어놓고 저장을 냉동고에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거무스르해지더라구요.
    색깔 안변하나요?보관방법좀 알려주셔요.
    양가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거라~^^

  • 별사탕
    '14.10.29 3:07 PM

    곶감은 거무스레 되지 않나요?
    그게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요..
    파는 곶감 색이 예쁜 건.. 유황처리 한다고 하던데요.
    좀 덜 말려서 반 건시 상태로 냉동하면 아무래도 색이 더 이쁘겠죠.
    전 쫀득한 맛을 좋아해서..

    저기서 좀 바싹 말려보려고 며칠 햇볕 더 본 건 벌써 초콜렛 색으로 변한걸요.
    홍시만 껍질 분리해서 냉동 해 놓은 건 정말 이쁜 색이라 나중에 샤벳 해 먹을 때 행복할 것 같아요.

  • 7. 열무김치
    '14.10.29 6:18 PM

    제가 호랭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 귀신인데 말입니다...너무 부럽네요 ^ㅎ^ 겨우내 하나씩 둘씩 꺼내 행복하게 잡수실 모습이 그려져요^

  • 8. 동짱
    '14.10.29 8:34 PM

    저도 한박스 홍시 만들어 냉동해두고 한박스는 깍아서 곶감 만들었어요.
    곶감 100개가 별거 아니구나 싶어 또 주문하려구요.
    감꼭지만 사는 방법이 있었군요.^^
    꼭지만 사셔서 끈으로 연결하신거죠?

    베란다에서 일주일 말리고 나머지는 건조기로 휘리릭 돌렸습니다.
    서울공기는 도저히....^^.....그렇다고 처음부터 건조기로 만들어버리면 맛없을거 같아서 일주일 버티다 건조기에 넣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6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6 챌시 2025.06.27 2,352 0
4116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9 andyqueen 2025.06.26 3,950 2
4116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6 요보야 2025.06.26 3,126 2
41165 냉장고정리중 6 둘리 2025.06.26 3,700 4
4116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6 소년공원 2025.06.25 4,644 3
4116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5,853 4
4116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8,577 4
4116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9,893 4
4116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0,445 5
4115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7,480 4
4115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018 6
4115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6,957 5
4115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184 1
41155 오월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16 진현 2025.05.31 8,342 5
41154 돌나물의 우아한 변신 6 스테파네트67 2025.05.31 6,052 4
41153 정말이에요, 거짓말 아니라구요 ㅠ.ㅠ ㅎㅎㅎ 18 소년공원 2025.05.30 12,150 5
41152 게으른 자의 후회. 4 진현 2025.05.28 8,445 3
41151 별거아닌. 소울푸드...그리고(재외국민투표) 6 andyqueen 2025.05.26 8,793 7
41150 새미네부엌 닭가슴살 겨자냉채 소스 5 22흠 2025.05.25 5,394 2
41149 참새식당 오픈 6 스테파네트67 2025.05.25 4,883 6
41148 햇살 좋은 5월, 꽃 일기 5 방구석요정 2025.05.25 4,691 3
41147 아이들 다 크고나니 이제서야 요리가 재밌네요 10 늦바람 2025.05.24 5,431 2
41146 밥도둑 돼지갈비 김치찜 7 캘리 2025.05.21 7,981 3
41145 잡채를 해다주신 이웃 할머니 15 인생 그 잡채 2025.05.20 9,526 3
41144 더워지기전에 11 둘리 2025.05.19 7,600 5
41143 절친이 주문한 떡 넣은 오징어 볶음 13 진현 2025.05.19 8,675 4
41142 자스민 향기에 취해... 9 그린 2025.05.18 4,507 2
41141 만두 이야기 20 진현 2025.05.15 8,83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