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 먹고 싶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있는 야채라곤 양파2개달랑, 냉동실 열어보니 앗싸~ 썰어서 얼려놓은 고추와 부추가 있네요. 얘들과 부침가루를 버무려 두장을 얼른 굽고 나니 갑자기 해물김치 부침개도 너무 먹고 싶어지는 거예요. 집에 김치 떨어진지는 한 이주 지났고 해물도 당근 없었죠.
낙심하다 기발한 생각이 났어요. 엄마가 해주신 깻잎 장아찌와 오래된 오징어 젓갈을 김치와 해산물 대체로 쓰면 어떨까? 불같이 떠오른 아이디어를 지체없이 실천했죠.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 궁하면 통한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등등을 읊조리면서 기대만빵~
바로 이렇게 탄생한 부침개가 바로 위의 사진입니다. 결과적으로 색깔은 비슷하게 되었으나 맛은 전혀~ 아니였어요. 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일단 정상적 부침개 두개를 만든 후 들어서 망정이지 첨부터 다 그렇게 만들었다면 진짜 화날뻔 했어요.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 했을 때는 분명 괜찮은 맛이였는데, 요즘 제 미감이 많이 떨어졌는지, 하는 족족 실패하네요. 당분간 실험정신은 좀 자제해야겠다는게 오늘의 교훈이였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궁하면 통한다?
merong |
조회수 : 4,564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9-09-19 14: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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