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중국에서 생선먹기
한국에선 마트에 가면 다 먹을거 투성이지만.. 이곳은 중국이여서
주부라면 팔 걷어 부치고.. 가족을 위해 먹거리를 개척해야하는 타지입니다.
생선을 직접 다듬고.. 꼬꼬닭은 눈앞에서 날개를 퍼드덕거리며 죽임을 당하고.. 모가지가 달랑달랑 붙어 있는 닭을 받아서 집에와서 씻어야 하는게 일상이랍니다.
고기도 덩어리채 사가지고와서 불고기 한답시고 팔빠지게 얇게 얇게 잘라대고 있네요
제가 있는 곳은 중국큰 도시가 아닌 관계로.. 불편한게 많아요.
지난번 한국에 갔을때 마트에 가서 생선얼굴 일일이 다 보며 눈도장 까지 찍었건만..
나이를 원망해야 하나요..
다시 이곳에 오니 그놈이 그놈같아요.. 어흑.
오늘 시장에서 답답 답답 너무 답답해서 카메라 들고 사진 촬영을 했어요.
전 생선이라곤 갈치 고등어 삼치 병어 조기.. 이게 다예요..
사진에 약간 안 생긴 생선들이 있긴한데.. 얼굴들 좀 잘 봐주세요
얘네 이름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 [키친토크] 중국에서 생선먹기 19 2009-09-18
1. 마뜨료쉬까
'09.9.18 6:00 PM3번은 장대 라는 생선 같아요,,,,
조림으로도 먹고 살짝 말려서 쪄먹거나 기름에 구워서 먹음 맛있어요~
2번 생선은 첨엔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만화 주인공처럼 생겼네요 ㅋㅋ
전 나물 이름들이 그렇게 헷갈려요,,,엊그제는 내가 산 나물이 취나물인지 참나물인지 몰라 자게에 물어보고 ㅋㅋ 인터넷으로 백과사전까지 뒤져가며 검색했다는 ㅋㅋ2. 열무김치
'09.9.18 7:33 PM제 눈에는 1번 3번 같은 생선으로 보여요 ㅋㅋ
살은 맛있는데 가시가 엄청~~~~ 많아요. 잘고 두꺼운 가시....
간장 양념해서 고수 듬뿍 올려서 쪄서 많이 나오던데요.3. 투덜이스머프
'09.9.18 7:36 PM1번3번 장대
7번 새우
2번 돌고래^^
제눈엔 그렇게 보입니다. 죄송합니다. 헤헤4. 프리
'09.9.18 7:42 PM낯선 외국생활을 하시면서.... 익숙하지 않은 식재료 공부하실려면 힘드실 것 같네요..그래도 힘내시구요.
3번은 마뜨료쉬까님 말씀대로 장대라고도 하고요.. 원래는 양태라는 생선인데 저희 시어머니께선 사투리로 낭태라고도 하시더군요.. ㅎㅎ 저건 조림이나 찜, 구이로도 먹고요. 경상도에선 저걸로 끓인 미역국이 별미라고 좋아하시더군요.
5번은 돔 종류같고요.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이름은 몰라도... 제가 대충 감으로 조리를 한다면...
1번, 2번, 6번은 매운탕을 주로 해 먹을 생선같아요..조림도 좋을 것 같구요. 6번은 찜을 해 먹어도 좋을 것 생각도 들고...
7번은 김장 담글 때 많이 나오는 생새우 비슷하네요... 이건 가을 무가 맛있을 때 시원한 찌개로 끓이면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맛있어요.
그냥 제 나름의 감이라도 외국 생활에..도움이 좀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댓글을 답니다.5. 진저맨
'09.9.18 8:23 PM1번 망둥어. - 말려서 굽거나 쪄서 먹는다... 사이즈가 작나요?
2번 쥐치과의 생선 - 한국에도 가끔있어요. 조려서 먹거나 포를 떠서 양념해서 쥐포해먹으면 맛나요.
3번 장대 : 소금에 저렸다가 구워먹으면 깔끔하고 맛있어요. 알 있을떄는 더 맛있고.
4번 : 잘 모르겠습니다. 튀겨먹으면 될듯.... 간장소스에.... 더운 나라에서는 생선을 주로 튀겨서 간장소스에... 특희 색상이 이쁜 생선들은....
5번: 송어친구? - 이것도 튀김옷 입혀서 튀기면.... 되지 않을까요? 가락시장에서 뭐라고 부르던데 이름을 모르겠어요.
이상 생선 좋아하는 고양이입니당~6. 예쁜아기곰
'09.9.18 8:42 PM저희 신랑이 그러는데요..
1번은 망둥이
2번은 쥐치(쥐포만드는거요)
3번은 장대
5번음 돔같다고 하네요..
6번 점농어~
7번은 새우죠~
저희신랑이 낚시광이거든요~~ 제가 물어보고 리플답니다..^^7. 현종맘
'09.9.18 10:07 PM아 .. 역시 82쿡님들이예요 ^^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조 위에 있는 물고기들이 모두 민물고기인가요?
제가 알기론 민물고기는 비린맛이 강하다고 하던데..
괜찮을까요? 민물고기 안먹어봐서 말이죠..
그리고 생선은 어떻게 말리나요?? 말리다가 상하진 않나요?8. 서짱홧팅!!!
'09.9.18 10:53 PM제 짧은 소견으로는요...
우선 배를 갈라 내장을 다 제거 하신후 말리시면 될거 같아요...왜 바닷가에 생선 말릴때
머리 내장 다 제거하구 펴놓고 말리시잖아요...
민물생선 같지는 않아요...어판장에 잡어라고 쌓아놓고 파는거 보면 장대랑 돔 농어 다 있거든요....비린맛이 강한건 생선이 신선하지 않아서라고 하네요..
신선한놈 사와서 조리하시면 비린맛은 없을거 같은데.....에효..저도 사실 갈치 고등어 밖엔 몰라요...ㅋ9. ultraqueen
'09.9.18 11:10 PMㅎㅎ
중국 어디신지??
전 남편이 칭다오에 있어서 자주 가는데,,
지난달에 시장가서 손질안된 생선이 바닥에 누워있는것 보고 놀란것이 생각나서 웃었네요...
한국과 달리 생선손질이 관건인것 같아서 생선을 쉽게 못먹겠더라구요...
하여튼,,
82cook쿡님들은 불가능이 없어요.....10. 그리피스
'09.9.18 11:13 PM저도 1.3이 장대인듯 한데요..저거는..매운탕으로 많이 해먹더군요.제주에서..
그리고...약간 단맛이 났던듯 하네요.11. 통글통글
'09.9.19 2:00 AM오마나 저만 그랬나봐요. 글 쓰신분 어부현종님인줄 알고 어부현종님 중국으로 가셨구나..중국에서 생선 공부 하시나..그럼서..혼자 웃다가 글 써봅니다.
제가 태어나서 생선은 fillet나 냉동 말고는 만져본적이 없어서요..12. 미쁜^^*
'09.9.19 7:51 AM저도 외국사는 주부인데.. 님 대단하세요..
난 그냥 생선 엄두도 안내고
멀더라도 한국마트 가서 꽁치 통조림 아니면 참치캔.. 사다먹는데...ㅠㅜ13. Jennifer
'09.9.19 10:52 AM안녕하세요? 전 대만에 살고 있어요.. ^^ 여긴 좀 나은 형편인데.. 비늘긁고 내장 꺼내달라고 하면 다 꺼내주거든요.. 혹 부탁해 보셨는지요? 부탁하면 해줄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저도 여기서 많이 보는 애들인데요.. 6번만 정확하게 이름을 아네요.. 여기선 칠성어라고 하구요. 한국말로는 농어에요. 예쁜아기고님 남편분 정말 잘 아시네요..^^ 요건 매운탕 끓이면 국물 맛이 아주 진하고 맛있어요.. 우럭매운탕 같아요.. 기름기가 좀 있는 생선이랍니다.
글구 여긴 옥돔이 흔한 편인데 그쪽은 없을라나요? 제가 나중에 사진 한 번 찍어서 올릴께요.^^
참.. 3번 같은 생선은요.. 내장꺼내고 칼집 좀 넣어서 소금 잘 펴바르고 체반에 널어서 냉장고에 12-24시간 정도 두고 말렸다가 구워드시면 됩니다.. 냉장고에 비린 내 안 퍼지니까 걱정 마시구요... ^^
타국에서 건강하세요...14. 맹물아줌마
'09.9.19 12:58 PM3번.....낭태라고 하는 생선아닌가요?
싱싱할때 미역국이나 매운탕 끓이면 맛있어요. 살도 희고 단단해서~~`15. 파헬벨
'09.9.19 1:05 PM저는 홍콩인데요
같은 바다인데 왜 눈에 익은 물고기가 없나 갈때마다 쳐다보고 와요.
Jennifer님 생선 잘 아시는거 같아요.
대만이라면 저도 살수 있는 물고기가 있을것 같은데
꼭 사진 찍어서 올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이번에 마켓가서 농어가 있다면 꼭 사서 매운탕 끓여보겠습니다.^^16. 김명진
'09.9.19 2:27 PM2번 말쥐치 같은데...용
조려 드셔도 좋아요17. 민석엄마
'09.9.19 4:47 PM저도 3번은 먹어 봤는데 매운탕을 끓였더니 기름기도 없고 너무 담백하게 맛있었어요.
18. 현종맘
'09.9.19 11:40 PM아 .. 또 이렇게 여러분이 저에게 글을 남겨 주셨어요..
역시 친정같은 82쿡입니다 ..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할 수 있는 요리의 종류가 늘었났어요!
여기 몇 안되는 한국 분들에게도 알려 드려야 겠어요 ..
이쁘지도 않은 사진 보면서 깜짝 놀라신 분들도 있을 듯 싶어요.
죄송합니다 !
항상 멋진 외국 생활만 이곳에서 자주 접하는데 다음엔 제가 사는곳도 보여드릴께요. ^^19. 현종맘
'09.9.20 12:16 AM마뜨로 슈까님 이쁘지도 않은 이 생선을 귀엽게 봐주시다니요.. ^^
열무김치님 고수가 뭘까요? 가시 잘 발라서 먹겠습니다.!
투덜이 스머프님. 그러고 보니 이놈이 돌고래도 닮았네요
프리님 제맘을 너무 잘 알아주시네요 ...홧튕 하겠습니다.
진저맨님 1번 생선 사이즈 작아요.. 보면 저걸로 먹을 살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작습니다. 아침에 장에 가면 저것들이 바닥위에서 벌떡 벌떡 입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요..
예쁜 아기곰님 신랑분한테까지 물어 보셨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신랑 분이 어쩜 그리 생선에 대해 잘 아시는지요.^^
서짱 홧팅님.. 아마 말씀 안하셨으면 전 내장붙은 채로 베란다에 널어 놨을 꺼예요.. ㅋㅋ
ultraqueen님 전 중국 강소성 연운항에 살아요.. 그리 좋은곳은 아니랍니다.. ㅜㅜ 중국에 오면 웃을일 놀랠일 정말 많아요..
그리피스님 덕분에 매운탕도 끓여먹을 수 있겠군요 ! 통글 통글님.. 제가 사진 편집을 전혀 못해서 멋없는 사진 보고 많이 놀래셨죠?? ^^;;
미쁜님 저도 힘들지만 나름 하려고 해요 워낙 반찬 투정이 심한 신랑 때문에..
jennifer님 반가워요.. 거리는 너무나도 멀리만, 같은 중국에 계시는 군요. .여기 우럭이 없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우럭맛과 비슷하다니 더더욱 반갑습니다. 님도 먼 타국에서 화이팅 하세요
맹물 아줌마님 3번 생선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네요.. 급호감모드 들어갑니다..
파헬멜님도 매운탕 맛나게 드세요 !
김명진님 조려서도 한번 먹어 보겠습니다.
민석엄마님 그렇게 맛있으셨어요? 아 기운납니다.. !! 여기서 제일 흔한 생선이거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73 | 엄마 이야기2 13 | 은하수 | 2025.08.24 | 1,650 | 2 |
41072 | 엄마 이야기 25 | 은하수 | 2025.08.23 | 3,960 | 2 |
41071 | 더운데 먹고살기 3 | 남쪽나라 | 2025.08.22 | 3,967 | 1 |
41070 | 그해 추석 10 | 은하수 | 2025.08.22 | 2,408 | 2 |
41069 | 내영혼의 갱시기 12 | 은하수 | 2025.08.21 | 2,706 | 3 |
41068 | 포도나무집 10 | 은하수 | 2025.08.20 | 3,453 | 4 |
41067 |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4 | 은하수 | 2025.08.19 | 4,994 | 4 |
41066 | 양배추 이야기 12 | 오늘도맑음 | 2025.08.18 | 5,979 | 3 |
41065 |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20 | 챌시 | 2025.08.17 | 3,786 | 3 |
41064 |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3 | 은하수 | 2025.08.16 | 5,886 | 3 |
41063 |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4 | 솔이엄마 | 2025.08.15 | 6,013 | 4 |
41062 |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 진현 | 2025.08.14 | 6,086 | 5 |
41061 |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 오늘도맑음 | 2025.08.10 | 7,617 | 4 |
41060 |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3 | 행복나눔미소 | 2025.08.10 | 4,537 | 8 |
41059 |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 시간여행 | 2025.08.10 | 6,758 | 4 |
41058 |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 방구석요정 | 2025.08.08 | 5,900 | 6 |
41057 | 친구의 생일 파티 20 | 소년공원 | 2025.08.08 | 5,977 | 7 |
41056 |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 Alison | 2025.08.02 | 8,742 | 7 |
41055 | 7월 여름 35 | 메이그린 | 2025.07.30 | 10,138 | 5 |
41054 |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 챌시 | 2025.07.28 | 12,247 | 4 |
41053 |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 진현 | 2025.07.26 | 11,589 | 4 |
41052 |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 소년공원 | 2025.07.26 | 6,468 | 3 |
41051 |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 Alison | 2025.07.21 | 12,852 | 3 |
41050 |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21 | 챌시 | 2025.07.20 | 9,493 | 3 |
41049 |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22 | 진현 | 2025.07.20 | 9,800 | 7 |
41048 |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5 | 솔이엄마 | 2025.07.10 | 16,246 | 6 |
41047 | 텃밭 자랑 14 | 미달이 | 2025.07.09 | 12,705 | 3 |
41046 |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7 | 소년공원 | 2025.07.09 | 10,632 |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