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대앞 가미 주먹밥 재현^^

| 조회수 : 13,147 | 추천수 : 47
작성일 : 2009-08-12 12:35:05
어제 혜경쌤 희망수첩 읽다가
주먹밥 올리신 글을 봤어요.

갑자기 너무나 그 주먹밥이 그리워져서
오늘 점심으로 만들어먹었어요.

예전 먹던 그맛이 90%는 재현되더라구요. ^^

대충 쌀이랑 찹쌀이랑 1:1로 섞어 밥을 소금간 조금 해서 지었는데
밥이 아주 잘 되었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한김 날리고
한우 불고기용으로 고기 사다놓은거 불고기양념 약하게 해서
100그람 정도 볶아놓고

저희집에 삼각김밥틀이나 주먹밥 틀이 없어서
그냥 손으로 뭉쳤어요.(말 그대로 주먹밥... 오니기리^^)

남편것으로 첨에 만들었던 것은
삼각김밥 크기로 크게 만들었거든요(다 먹어버려 사진이 없어요^^;)
큰게 보기엔 훨씬 먹음직 스럽고 이쁘더라구요.
근데 손에 묻히기 싫어하는 남편, 젓가락으로 집어먹으니
다 부서져서 ㅠ.ㅠ
좀더 작게 만들어달라는 주문 들어왔네요.^^

그래서 다시 그 반 크기로 만들었더니
훨씬 좋네요.

혜경샘 올리신 거 보고 삼각김밥틀을 살려고 했는데
결론은 그냥 보기는 좀 덜해도
손으로 그냥 만들어먹는게 낫지 싶어요.

가미주먹밥의 포인트는
와사비간장에 푹~ 찍어먹어야한다는 것.이랍니다.

오늘같이 비 내리는 점심에
예전처럼 가미우동 가서 멸치우동 한그릇 먹고 싶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그 맘을 달래봅니다.

그 시절 단짝친구였던, 그 우동집에 자주 다녔던 친구에게
전화도 걸어봤네요. 오랜만에.. 어찌 지내냐...

혜경쌤~ 감사합니다. ^^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간장종지
    '09.8.12 1:03 PM

    깔끔하고 담백하게 보여요.
    오늘 무슨 날인가 봅니다...
    키톡이 난리났어요. 너무 주눅들어 슬슬 지칩니다

  • 2. 프리
    '09.8.12 2:11 PM

    예전 가미 비빔국수, 주먹밥 팬이었는데... 지금은 그 맛이 안나서 참 아쉽더라구요.
    또 한가지.... 이대 앞 원조 튀김집... 어쩜 넙적바삭하게 튀기는지... 오징어, 깻잎튀김 많이도 먹었던 추억들이 그립습니다..
    비가 와서 더 그런가봐요.

    봄햇살님덕분에 추억에 잠시 젖어봅니다...ㅎㅎ

    간장종지님도 힘내세요... 키톡.... 대목인가봅니다... 좋잖아요... 그리고 지치지 마시구요^^

  • 3. 쪼매난이쁘니
    '09.8.12 2:27 PM

    가미가 이대앞에만 있는건가요? 제가 근무하던 대학 앞에도 가미가 있었는데(지금은 없어졌지만) 거기도 저런 주먹밥만 했었어요. 맛있고 여학생들 먹기 딱 좋았었는데 왜 문을 닫았는지..

    주먹밥 저도 즐겨하는 메뉴인데 고기를 넣어 그런가 더 맛있어보여요. 며칠 내로 해줘야 할듯^^

  • 4. 조금느리게
    '09.8.12 3:20 PM

    얼마 전에 딸내미 델꼬 갔다 왔는데..
    가미 주먹밥보다 고기가 더 많이 들었네요...
    맛있겠어요^^*

  • 5. takuya
    '09.8.12 4:27 PM

    먹고 싶어요~

  • 6. 블루벨
    '09.8.13 12:25 AM

    제가 임신했을 때 친구랑 가서 자주 먹었던 음식이 가미 주먹밥이랍니다.

    비오고 우충충한 이런 날 한국에 있었으면 아이 데리고 친구도 볼겸 옛날 이야기도 할겸
    이대로 고고 했을 것 같아요. 추억은 다 아름다운 것 같아요.^^

  • 7. 조세핀
    '09.8.13 10:34 AM

    가미 주먹밥맛의 비결은 버터에 있는것 같아요. 집에서 찹쌀로
    아무리 해도 그렇게 쫀득하게 붙지 않고 힘이 없는데,
    가미가서 먹다가 버터맛과 향을 감지하고는 집에서 할 때
    버터를 넉넉히 넣었더니 그 맛과 쫀득함이 재현되더라구요.
    주먹밥만드실 때 찹쌀밥에 버터를 넣고 간을 해보세요.
    바로 그맛이 될거예요.

  • 8. 딩동
    '09.8.13 4:44 PM

    오오... 찹쌀밥에 버터였군요~ 감사합니다.
    매일 밥으로만 해서 늘 망치는 1인입니다.

  • 9. 봄햇살
    '09.8.13 11:30 PM

    어머~ 조세핀님! 버터요! 흠... 내일 점심에 다시 도전! 버터 넣고!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129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158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156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618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618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353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195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487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126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804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639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714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89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12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3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79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41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1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1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29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61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1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48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6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37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73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15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39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