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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마토쥬스(박스째 산 토마토 빨리 먹기)

| 조회수 : 7,529 | 추천수 : 53
작성일 : 2009-07-07 22:52:46
시골에 오래 살다 보니 여러모로 참 좋은 일이 많습니다.
우리는 농사를 짓지 않아 채소를 사 먹어야 하지만
집주위 밭 주인들께서 일하러 오실때마다 시원한 수박이며
얼음물등을 틈틈히 가져다 드리고 수다도 떨어준 덕에
제 주위가 온통 즉석 야채밭이죠.

해마다 미나리를 키우는 하우스에서 올해는 처음으로 토마토를 심으셨네요.
이제 막 수확한 첫물 토마토가 아주 맛있어요.
시장에서 1kg 2,000원 하는 것 사 먹다가 하우스에서 아예 15kg 를 만오천원에 샀답니다.
꽤 많네요.
게다가 조금씩 터진것 거의 5kg 주시니...
갑자기 좁은 주방이 토마토로 가득찬 느낌이.....

처음엔 껍질 살짝 벗겨 (열십자로 잘라 뜨거운 물에 데치는 것은 아시죠)
생으로 얼음넣고 싸악 갈아 먹습니다.
저희 일 도와 주시는 분들과 시원하게 잘 먹습니다.

아직도 박스엔 발그스럼한 토마토가 그대로 있습니다.

냉장고도 작은데... 슬며시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삶았습니다. 푸~욱..

껍질 벗기고 숭덩숭덩 잘라서 큰 들통에 반 정도 되도록 (5kg정도)
소금 조금, 설탕 아주 조금 넣고 흐물흐물 해 지도록 삶아요.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것보다 익혀서 먹으면 더 영양가가 많잖아요.^^*

푹 삶아 식혀서 믹스기에 갈고 큰 물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파는 토마토 쥬스보다 훨씬 맛있어서 아이들도 아주 좋아합니다.

사흘만에 또 토마토 10kg 사서 내일 먹을 토마토 가스불에 올려 놓고 글 씁니다.

인증샷 있어야 하는데....

귀챠니즘이.....

여러분... 몸에 좋은 토마토 많이 드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베티붑
    '09.7.8 1:02 AM

    토마토잼도 아주 맛있어요. 입안에 토마토가 쏙 들어온 느낌이랍니다.
    한 번 해드셔 보세요. 빵이랑 잘 어울립니다.

  • 2. 홍천산골
    '09.7.8 9:41 AM

    토마토잼...만들다 가스통 하나 비운 사람 여기 있습니다.
    한해..토마토 농사를 지은적 있죠. 운도 없게 정말 정말 토마토 값없을때 였습니다.
    파치(실은 농익은 토마토..먹기엔 더 좋은거죠..)라고 하는 토마토를 음식점 들통으로 가득 넣고는 쨈을 만들어보자 했더니...하루 종일 졸여구 졸여서 드뎌 쨈 탄생했건만..가스가 없더군요.
    토마토가 워낙 수분이 많아서 쨈처럼 되려면 10분의 1정도 졸여주어야하더군요...그 많은 양을 졸이니.... 2년전에 만든 토마토쨈 아직 냉장고에 잘 모셔져 있네요.
    캐첩맛이 나서 빵에는 잘 안발라먹게 되구..집고추장 양념에 넣어 먹습니다.설탕대신 넣는데 아주 맛있어요...감칠맛이난다고 할까요..

  • 3. 구름물고기
    '09.7.8 11:47 AM

    선물 받은 방울 토마토가 많은데요.. 방울토마토로도 한번 해 봐야 겠네요..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먹기엔 너무 많아서 걱정했거든요..

  • 4. 박선화
    '09.7.8 3:49 PM

    한가지 팁을 알려드릴깨요^^
    익혀먹어야 좋은게 아니고 ,기름을 첨가해서 먹어야 몸의 흡수율을 높이는거 랍니다.^^

    그래서 외국에선 잘게 썰은 토마토에 오일을 넣고 볶아만든 요리가 많은거구요.

  • 5. 잠팅이
    '09.7.26 2:12 PM

    윗 님,
    기름을 첨가해서 먹는것도 흡수율을 높이지만
    익혀서 (살짝 데쳐서) 먹는것도 라이코펜 성분 흡수율을 높여요.
    그래서, 살짝 데친후에 차갑게 하여 올리브 오일과 함께 마리네이드 해 먹으면
    각각 *3배씩 해서 흡수율이 훨씬높고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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