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노트북으로 발효하기... ?
이젠 망쳐도 덜 아깝게 재료를 일반 레서피의 1/3로 줄였습니다. 성공할 때까지는 다른 재료도 첨가 안할랍니다. 기본에 충실하자. 이거죠.
이번엔 재료를 속이 보이는 사각 플라스틱 통에 담았습니다. 납작한 놈으로 골라서요. 다행히 바닥의 반이 못되게 담깁니다. 적어도 넘치는 일은 없겠지요. 뭐 오븐 발효도 그럭저럭 성공해봤고 밥솥 발효도 한 번 정도는 성공했습니다. 문제는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해야겠다는 거. 부엌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 좀 귀찮습니다. 첨엔 끌어안고 있으면서 체온으로 발효를 시켜볼까 생각까지 했습니다. 눈으로 확인하기엔 최고일 테니까. 온도도 대략 맞지 않나요??? 한 덩어리의 빵을 굽기 위해 통을 부여안고.... 쩝. 그림이 좀 그렇습니다.
그러다가 생각한 게 제 노트북이 항상 열을 심하게 받고 있다는 거, 아싸... 책상 에 통을 놓고 노트북을 살짝 들어올려 통위에 올린 채 인터넷을 합니다. 눈을 가끔 밑으로 깔며 상황 체크도 해줍니다.
짜잔..... 한시간이면 2배 가뿐합니다.
이제 냉장고에 넣어 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동안 열씨미 생산해 둔 떡들을 어느 정도 해결할 때까지는요... ㅎㅎ
정말 뭐에 꽂히면 물불 못가리고 가고보는 이 열정(?)
어쨌거나 노트북의 새로운 용도를 찾았습니다. ㅋㅋ
한 번 해보시렵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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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류나무
'09.2.12 6:07 PM푸하하^^
역시 82회원님들은 기발하십니다.
아자 화이팅!!!2. 하얀새
'09.2.12 6:33 PM노트북이라 ^^; 전 생각도 못했는데~
열정이 대단하세요! ㅎㅎ3. 폴리
'09.2.13 1:14 AM이런 용도도 있었네요
전 노트북을 슬쩍 들어 가끔 손목을 지지는데.....
나름 시원하거든요~^^
노트북 발효 사진도 보고싶어용~4. 하루**..
'09.2.13 1:16 AM전 컴할때 발시려우면 컴 본체에 발올려놓고 있어요 ^^ 따끈따끈...
5. 얄라셩
'09.2.13 8:24 AM컴퓨터 발열이 생각보다 높다는건 알았어도 발효까지 될줄은 몰랐네요 ^^
담엔 저도 PC 위에 올려볼래요;; ㅋㅋ 근데 2차 발효는 안되겠죠 ㅋㅋ6. 어이구
'09.2.13 8:51 AM미류나무님>> ㅎㅎ... 한 번 해보시라니깐요.... 기가 막혀요.
하얀새님>> 열정이라고 불러 주심 감사하지요. ㅎㅎㅎ
폴리님>> 제 밧데리 차져가 유럽용이라 여기선 못쓰네요. 그거 살 때까진 사진 못올려요... 쩝.
하루**님>> 그러게요. 발열이 제법이죠?
얄라셩님>> 함 해보셔요. 2차 발효도 같은 온도니까 되겠지요??? 아닌가?
어제 그 반죽으로 오늘 낮에 피자 해먹었어요. 아.... 죽이데요.
전 토마토 소스를 그닥 안좋아하는 편이라. 소스대신 마늘 다진 거 깔고 햄이랑 양파랑 옥수수 정도만... 대신 모짜렐라 치즈를 차고 넘치게... 혹시 토마토 소스 싫으신 분들은 마늘 함 이용해보세요. 전 앞으로 계속 마늘로 나가볼라구요.7. 쵸코코
'09.2.13 11:06 AM너무 훌륭한 생각이십니다. 웃느라 배가 아파 죽겠어요.
8. 버블
'09.2.13 2:19 PMㅋㅋ 좋은 아이디어네요...
제 노트북도 항상 열받아있는데....9. ubanio
'09.2.13 6:24 PM웃고 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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