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전 18시간 진통끝에 우리둘째를 품에 안았다
지금 생각해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순간이었다
유난히도 머리카락이 많고
눈이 엄청나게 큰 그런 아이
유난히도 성격이 나를 닮아서 가끔은 웃음이 나온다

이렇게 아이싱은 어설프게 시작했지만

몇일전부터 딸기천사를 자기 생일케익에
올려달라고 그림까지 그려준 우리 둘째를 위해서
9개의 딸기천사를 올려주고

딸기천사위에 파우더슈거를 눈처럼 뿌려준후

중간에는 나비스프링클을 우리 둘째가 직접 뿌려주었고

케익만들때마다 그렇지만
아마추어 냄새가 팍팍나지만
난 마냥 기뻤다

저녁식사후 불을끄고 촛불을 켜니
그리고 그 큰 우리 둘째의 눈망울을 보니
피곤이 다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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