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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Artichoke 먹기

| 조회수 : 6,738 | 추천수 : 18
작성일 : 2007-10-12 10:35:09
아침에 슈퍼에 나갔더니 마침 신선한 야채가 막 나오고 있더라구요^^
생각 같아서는 다 들고 오고 싶었지만..ㅎㅎ
참았어요!!

마침 눈앞에 어른거리는 아티쵸크가 있는데 신선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만에 아니 미국에서는 거의 처음 이걸들고 왔어요^^
예전에 이거 삶아(?)놓고 다같이 앉아서 먹던생각이 나더라구요.

여기서는 별로 기회도 없고 생각도 잘 안해봤는데 오늘 무조건 들고왔어요.
사실 며칠전에도 이거 두개사다놓고 미루다가 냉장고에 그냥있는데 오늘 두개 더 사다가 해봤어요^^




왼쪽것은 오늘 산것, 오른쪽 것은 며칠전에 사놓고 냉장고 안에서 뒹굴던것..ㅎㅎ
아티쵸크사실때는 오른쪽 처럼 약간 벌어진것보다는
왼쪽처럼 동그랗게 촘촘히 잎이 오그라져 있는것이 좋아요^^

그리고 살짝 눌러보아서 뽁뽁 소리가 나면 좋아요..ㅎㅎ
저도 왼쪽것 살짝 눌러보았더니 뽁뽁하고 소리가 나더라구요^^



일단 손질부터 하는데요.
밑에있는 줄기는 잘라버려요.



저렇게 설 수있도록 밑둥을 잘라놓고 윗부분을 1인치 정도 잘라내줘요^
그리고 레몬즙을 발라주면 변색하는 것을 막을수있어요.
굳이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가장자리 잎을 한 두어층정도 뜯어줘요.
그런다음 잎부분을 가위로 저렇게 trim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냄비에 물을 아티쵸크반정도 잠기게 부어주고 레몬즙 두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저정도의 크기면 25~30분정면 다 익어요.

 

30분후에 열어보았어요.
색이 한층 검어졌죠?
가운데 잎을 하나 떼보아서 다 익었으면 된거예요^^

 

집게로 뽑으면 저렇게 쉽게 나오죠^^

 

다 익은 Artichoke을 저렇게 뒤집어서 물을 빼준다음..

 

잎을 하나씩 떼줍니다.
오늘은 저 잎을 딥소스에 찍어 먹을거라서..

 

어느정도 잎을 떼내면 저렇게 보라색 부분이 나와요^^

 

이 실같은 부분은 다 긁어서 버리세요.
전 수저로 살살 긁었어요^^
이 부분을  choke이라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Artichoke Heart가 보이죠?

 

꽃처럼 이뻐서 한번 찍어봤어요..ㅎㅎ




잎을 죽 둘러놓고 딥소스와 함께 접시에 담아봤어요^^
소스는 주로 마요네즈와 버터녹인것을 많이 쓰는데 저는 마요네즈에 발사믹식초를 섞어봤어요^^

 

Artichoke heart도 가운데 담아보고..
그냥 아무렇게나 마구 담아봤어요..ㅎㅎ


아티쵸크잎을 놓고 저렇게 수저로 긁어드셔도 되구요.
아니면 잎을 소스에 찍어서 입에 물고 치아로 살살 긁어서 드셔도 되요^^

뭐..특별한 맛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구수한 맛이있어요.
아티쵸크 요리법은 무지 다양하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오븐 베이크하는것도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먹고 나서보니 속이 또 허전해서 어제 남은 청국장으로 비빔밥을 해먹었어요.
완전 어제저녁 반찬 처리반이었습니다..ㅎㅎ

 

다 남은 반찬들로 이루어진 비빔밥..ㅎㅎ
밥에다가 청국장과 콩나물 호박복음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만 넣고 쓱쓱싹싹 비벼먹었어요.
이 청국장이 물건너온 경빈마마님 청국장이라고하네요?


 

흐미..이게 훨씬 더 맛나네요..ㅎㅎ

 

여러분도 한수저 드릴까요?
정말 맛나는데..^^;;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inkberry
    '07.10.12 10:45 AM

    artichoke 을 처음 보면 그 생김새에 저절로 놀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살다^^
    미국엄마가 오븐에 하는 artichoke dip 을 학교에 갖고와
    먹어본 후 모두들 레서피를 달라고 하여
    받아온 이후 자주 해먹으며 사랑하고 아끼는 야채가 되었지요...

  • 2. 나오미
    '07.10.12 11:51 AM

    오~~~아티쵸크병조림만 먹어 봤는데.....
    오호~~~~~~~저것이 생일때의 아티쵸크로군여~~~햐~~~~~
    무조건 집어와서리 응용도 어정쩡하게 하지 못하고 걍 모셔만두고 있네요^^;;ㅋㅋㅋ

  • 3. pomy
    '07.10.12 12:54 PM

    아.. 아디쵸크가 저런거였군요.. 이름만 들어봐서 그게뭘가.. 했는데
    저도 시장가면 함 사다가 먹어봐야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4. 사랑비
    '07.10.12 12:54 PM

    그래도 제눈엔 아래 비빔밥이 더 맛이어 보이는건 무슨 조화인지...ㅎㅎ
    아는 만큼 보인다는데
    먹어보지 않은 아티초크는 무슨 맛인지 상상이 안가는데
    아래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입니다요

  • 5. 럭키걸
    '07.10.12 1:07 PM

    이름은 들어본거 같은데.. 정말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rosa님 알려주신거 기억해두면.. 처음이라도 먹어볼 수 있을거 같아요~~

  • 6. jisun leigh
    '07.10.12 1:54 PM

    저도 한번 사다가 해 먹어봐야 겠네요.
    늘 보고 지나치기만 했는데, 보기에 해먹기 귀챦게 생겼음...하고 말이죠.
    비빔밥, 진짜 침고입니다.

  • 7. avocado
    '07.10.12 1:57 PM

    아...색이 변하는거군요.
    전 항상 보면서 저건 벗겨내야하나..했는데..
    그럼머하나요.
    한국오니까 저런건 깡통도 가끔 보이네요.^^
    아....맛있겠다..

  • 8. 파란섬
    '07.10.12 3:39 PM

    저..재작년 미국 출장 갔을때..미국인 바이어가 유기농 레스토랑을 데려 가더군요..
    당시 엄청 인기있는 유명 레스토랑이라면서..
    메뉴가 다양해서.. 저희는 그들과 동일한 메뉴로..^^

    근데..저 아티초크를 에피타이저로 시켰던건지..
    아무튼 접시에 딥소스랑 꽃잎(?)나무 같은게 나오더군요..
    (저 그날 첨 봤읍니다..나름 출장 많이 다녀서 다양한 음식을 꽤 접해 봤다고 자부했는데..T.T::)
    어찌 먹는건지 난감해서 눈치를 보니 꽃잎 하나씩 떼어서 소스 찍어서 빨아먹고 내려놓데요..?
    저도 한번 시식..음~ 소스맛 외에 밋밋하고 슴슴한 맛..
    바이어한테 물어 이름을 듣기는 했는데..첨들어 보는 생소한 이름에 금새 잊어버렸었는데..

    여튼..
    그날 다양한 풀(?) 종류의 샐러드 한~~접시와 콩으로 만들었다는 고기같은 요리..
    유기농 빵과 쥬스로..허전했던 .. ㅋ.. 아마도 바이어가 베지테리언이었는지.. T.T::

    이렇게 조리하는걸 보니까 무지 반갑네요..ㅎㅎ

  • 9. 비타민
    '07.10.12 6:04 PM

    ㅋㅋ 저도 파란섬과 비슷한 기억이 있습니다.
    꽤 신경써서 엄선하여 데려간 레스토랑인것 같은데...

    저는 맨~ 살다 처음보는 풀종류 좀 뜯어 먹다가, 탑 처럼 아주 좁은폭으로 둘둘 말아 쌓아놓은 메인 요리를 거의 한입에 먹고, 아~주 큰 접시에 점 찍은 것 같은 후식으로 마무리 하고......ㅠㅠ

    꽤 건강식이라는 것에 위안하고, 허전한 배를 갖고 오다가,
    혼자서 들어오는 길에 도너츠와 커피를 먹으며, 유기농에 허접한 마침표를 찍었던...ㅋㅋㅋ

  • 10. 똘똘이
    '07.10.13 1:50 AM

    아티초크는 먹어보지 못한 거라 신기한 마음에 열심히 봤는데
    청국장에서 순간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 11. 소박한 밥상
    '07.10.14 8:12 AM

    세상은 넓고 식재료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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