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같아서는 다 들고 오고 싶었지만..ㅎㅎ
참았어요!!
마침 눈앞에 어른거리는 아티쵸크가 있는데 신선해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만에 아니 미국에서는 거의 처음 이걸들고 왔어요^^
예전에 이거 삶아(?)놓고 다같이 앉아서 먹던생각이 나더라구요.
여기서는 별로 기회도 없고 생각도 잘 안해봤는데 오늘 무조건 들고왔어요.
사실 며칠전에도 이거 두개사다놓고 미루다가 냉장고에 그냥있는데 오늘 두개 더 사다가 해봤어요^^

왼쪽것은 오늘 산것, 오른쪽 것은 며칠전에 사놓고 냉장고 안에서 뒹굴던것..ㅎㅎ
아티쵸크사실때는 오른쪽 처럼 약간 벌어진것보다는
왼쪽처럼 동그랗게 촘촘히 잎이 오그라져 있는것이 좋아요^^
그리고 살짝 눌러보아서 뽁뽁 소리가 나면 좋아요..ㅎㅎ
저도 왼쪽것 살짝 눌러보았더니 뽁뽁하고 소리가 나더라구요^^

일단 손질부터 하는데요.
밑에있는 줄기는 잘라버려요.

저렇게 설 수있도록 밑둥을 잘라놓고 윗부분을 1인치 정도 잘라내줘요^
그리고 레몬즙을 발라주면 변색하는 것을 막을수있어요.
굳이 안하셔도 되요.
그리고 가장자리 잎을 한 두어층정도 뜯어줘요.
그런다음 잎부분을 가위로 저렇게 trim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냄비에 물을 아티쵸크반정도 잠기게 부어주고 레몬즙 두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저정도의 크기면 25~30분정면 다 익어요.

30분후에 열어보았어요.
색이 한층 검어졌죠?
가운데 잎을 하나 떼보아서 다 익었으면 된거예요^^

집게로 뽑으면 저렇게 쉽게 나오죠^^

다 익은 Artichoke을 저렇게 뒤집어서 물을 빼준다음..

잎을 하나씩 떼줍니다.
오늘은 저 잎을 딥소스에 찍어 먹을거라서..

어느정도 잎을 떼내면 저렇게 보라색 부분이 나와요^^

이 실같은 부분은 다 긁어서 버리세요.
전 수저로 살살 긁었어요^^
이 부분을 choke이라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Artichoke Heart가 보이죠?

꽃처럼 이뻐서 한번 찍어봤어요..ㅎㅎ

잎을 죽 둘러놓고 딥소스와 함께 접시에 담아봤어요^^
소스는 주로 마요네즈와 버터녹인것을 많이 쓰는데 저는 마요네즈에 발사믹식초를 섞어봤어요^^

Artichoke heart도 가운데 담아보고..
그냥 아무렇게나 마구 담아봤어요..ㅎㅎ

아티쵸크잎을 놓고 저렇게 수저로 긁어드셔도 되구요.
아니면 잎을 소스에 찍어서 입에 물고 치아로 살살 긁어서 드셔도 되요^^
뭐..특별한 맛은 없지만 그 나름대로 구수한 맛이있어요.
아티쵸크 요리법은 무지 다양하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소개해드립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오븐 베이크하는것도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먹고 나서보니 속이 또 허전해서 어제 남은 청국장으로 비빔밥을 해먹었어요.
완전 어제저녁 반찬 처리반이었습니다..ㅎㅎ

다 남은 반찬들로 이루어진 비빔밥..ㅎㅎ
밥에다가 청국장과 콩나물 호박복음을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만 넣고 쓱쓱싹싹 비벼먹었어요.
이 청국장이 물건너온 경빈마마님 청국장이라고하네요?

흐미..이게 훨씬 더 맛나네요..ㅎㅎ

여러분도 한수저 드릴까요?
정말 맛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