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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18 PM
이거 어떤 분은 갱시기라고도 하던데.. 전 대구 살아서인지 겨울에 김치가 시어지면 잘 해먹어요. 반드시 멸치국물이라야 맛있고요, 떡국떡, 콩나물 다 넣어야 시원하니 맛있죠. 그런데 신랑은 꼭 이거만 끓이면 안 먹어요 '~~이 죽' 이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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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20 PM
저의 아버지가 어려서 대구에 사셨거든요 저도 어려서 먹었는데 시원하고 좋았는데 다른집도 이런걸 먹을까하고 늘 궁금 했어요 우리 외할머니가 이걸 먹는걸보면 질색하셨거든요 보기에 좀그렇지요? 시원하고 또 해장도 되고 맛있고 ...다른 집도 먹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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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24 PM
은종이님, 나무님~~와~~두분다 대구에 사셨네요?
너무 반가워요..ㅎㅎ
진짜 대구쪽 음식인가봐요..
저 이 김치국밥 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우리애들은 안먹더라구요..ㅎㅎ
보기엔 좀 그래도 콩나물하고 멸치국물이 너무 시원하고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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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29 PM
전 서울 출신인데도 김치국밥 친정에서 많이 먹었어요.
날씨가 선선해질 무렵 끓여먹으면 얼마나 시원하고 맛이있는데요.
로사님, 넘 맛나 보여요.
저도 낼 저녁은 김치국밥으로 결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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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29 PM
아~~ 이거 맛있는데... 먹어본지 오만년은 된것 같아요~~ ^^
포인트가 떡국떡 아니겠습니까... ^^
쌀뜨물에 멸치 우리고, 떡국떡도 몇개 넣고 해야 맛있는데~~
아~~ 김치가 없어서 못해먹겠네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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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35 PM
저도 이거 정말 좋아라하는데요....
입짧은 울 남편...떡국떡도 싫어라하고...콩나물도 머리는 싫어라하고..
김치찌개는 먹으면서 김치국은 싫어라하고...암튼 이 아자씨땜시 뭘 해먹을수가
없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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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37 PM
zebra님~~저도 이거 정말 오랫만에 생각이나서 아주 맛나게 끓여먹었어요^^
마침 재료가 다있더라구요.
서울분들도 이 음식 아시네요?
내일 저녁 맛나게 드세요^^
비타민님~~맞아요..포인트가 떡국떡이지요?
저희 친정어머니도 떡국떡 꼭 넣으셨어요..ㅎㅎ
저도 김치아끼느라 조금 넣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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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38 PM
님 침고이게 만드시네요~
어렸을때 엄마가 이거 주면 참 싫어했었는데
30이 넘어가면서 맛있어지더군요
개운하고 넘 맛있어요.....
묵은 김치 있는데 낼 아침으로 뜨끈하게 해 먹어야겠네요....
콩나물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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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39 PM
요건 경북 일대에서 갱시기(갱죽)이라고 하는데요.
콩나뭉 버섯을 곁들이면 더 품위있는 갱시기 되죠.
잘 끓이셨는데 김까지 부숴넣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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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39 PM
연탄재님~~ㅋㅋ 남편분들은 이 음식 별로 안좋아하시나봐요^^
저위에 은종이님도 남편분은 안드신다고 하시네요^^
우리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한번 먹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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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42 PM
전 부산.. 저희도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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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42 PM
앗 댓글다는사이에~~
단비님~~저도 어렸을때는 그렇게 맛난줄 몰랏었는데 아니드니 정말 맛나더라구요^^
완전 추억의 음식이지요?
맞아요..콩나물 필수에요..ㅎㅎ
오후님~~갱시기라고도 해요?
그러잖아도 아시는분이 경상도에서 갱시기라고 한다해서 무슨뜻인가 했어요^^
아~~버섯도 곁들이라고요?
잘알았습니다^^ 담번에는 버섯까지 곁들여서 품위있는(?)갱시기만들어먹을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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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47 PM
Holic님~~이 음식이 경상도 음식인가봐요?
이렇게 다 넣고 추운 겨울날 한솥끓여놓고 둘러앉아서 먹던 생각이 나요^^
이건 여럿이 먹어야 맛나는데요,전 어제 혼자서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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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48 PM
어제 저녁으로 갱시기죽 끓여 먹었어요.
떡국떡대신 칼국수를 넉넉히 넣고 끓였는데 정말 맛있었답니다.
날씨도 서늘해서 그런지 이 음식이 땡기더라구요.
아이들도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오늘 또 해달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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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57 PM
저희 친정어머니표 음식인데, 정말 반갑네요~! 날씨 쌀쌀해질 때 먹음 속도 확 풀리고..엄마가 감기 걸렸을 때 해주시곤 했는데..떡국 넣는 것도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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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2:59 PM
반갑네요, 엄청.. 울 친정에서도 갱식이로 불러요. 발음상으로는 갱시기, 갱시기..이렇게 부르는데 어렸을때는 그 이름이 어찌나 웃기던지.. ^^
어느날 아버지랑 저희 형제들 모여 이 갱시기라는 이름에 대해 토론한 결과, 아마도 한문으로 '다시 갱' '밥 식' 해서 어원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했답니다.
그나저나, 이거, 울 애들 엄청 잘 먹어요. 김치 들어간게 매울줄 알았는데 전혀~~ 두 아이들 밥 먹이기 그럴때 곧잘 먹인답니다. 쇠고기도 좀 다져 넣고, 계란 한개 풀어 줄알 쳐주면 영양식으로도 만점이지요.
이런 음식 구경도 못한 충청도 남편도 요새는 가끔 끓여달라고 부탁하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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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01 PM
아참, 덧붙여.. 울 아버지는 경북 상주 분이십니다. ^^
겨울철에 설 세려면 떡국에 간하는 '꾸미장' 이라는건 혹시 아시나요?? 쇠고기 다진걸 집간장에 졸인건데, 꼭 떡국에는 꾸미장을 얹어내는게 그 지방 풍습인데요..
저흰 설 세고 나면 묵은 김장김치로 만든 갱식이에 떡국떡 꼭 넣고요, 간을 그냥 하지 않고 꾸미장으로 하면 훨씬 깊은 맛이 나고 좋았었는데.. 그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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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02 PM
저도 친정어머님표 음식^^
시원한 이북 김치 썰어 넣고 콩나물 넣고 하면
얼큰하게 너무 맛있죠..
그래요~~
꼭 멸치 다시 내서해야 시원하게 감칠맛 나요
저희 어머니는 떡국과 김은 안 넣으셨어도
맛은 바로 딱 그 맛입니다.
해장국으로도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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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02 PM
맞아요
어릴 때는 몰랐던 아님 싫기 까지 했던 음식이 이렇게 식구들 밥해주는 나이가 되어서 그리워지는 메뉴가 참 많아요. 저희집은 수제비도 넣어서 먹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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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10 PM
저. 지금 이거 해 먹고, 방금 수저 놓았는데요^^*
이 거,김치넣고 김치 무를때까지 좀 끓이다,식은밥 넣고는 너무 오래 끓이면 별루예요.
김치국물과 약간의 집간장으로 간하고 구운 김이 들어가줘야하죠.
때에따라 표고도....저는 오늘은 떡국떡만 넣고 해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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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13 PM
멸치, 다시마 육수는 기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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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19 PM
저는 오래 죽처럼 끓여서 먹곤햇어요. 남비 바닥의 누룽지까지 고소하구요. 멸치를 기름없이 노릇하게 볶아서 국물내고 통으로 발라 먹으면 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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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31 PM
딸딸이맘님~~칼국수넣고도 해드시는군요?
날씨가 쌀쌀하면 더 생각이 나는것같아요^^
어제 해드셨군요? 갱시기죽..ㅎㅎ
hannah님~~정말 그랬어요.
감기걸리면 이렇게 해주셨죠..ㅎㅎ
너무반갑네요..의외로 많은분이 이 김치죽을 아시네요?
오렌지피코님~~ㅎㅎ 너무 학구적이세요..
철저한 분석까지..
저희집도 떡국에 소고기갈은것 꾸미로 올리더라구요^^
그게 꾸미장이군요?
쵸코봉봉님~~여긴 아무래도 김치가 귀해서 팍팍 못넣고 아주 조금넣고 끓였답니다..ㅠㅠ
콩나물이 들어가서 더 시원한것 같죠?
달빛세상님~~수제비 넣어도 정말 맛날것같아요^^
담엔 수제비 넣어볼께요^^
이기숙님~~우와~~방금 해드셨어요?
떡국떡은 기본으로 들어가야하나봐요^^
저희어머님도 떡국떡은 꼭 넣으시더라구요^^
자꾸 이야기하다보니 또 먹고싶어요..
지금 한밤중인데 많이 출출해요~~
김명진님~~아니..누룽지까지 해서도 드세요?
그것도 별미겠어요^^
정말 여러가지 레서피들이 나오네요..ㅎㅎ
덕분에 다음에는 다양하게 해먹을수가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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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42 PM
저도 남편이 좋아해서 겨울김치로 자주 해 먹다보니
김치 많이 먹습니다
떡국. 국수 수제비 있는대로 넣습니다
멸치 육수를 잘 내야 맛이 좋습니다
다들 좋아 하시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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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3:44 PM
아~이거 오랜만에 봅니다..어릴때 많이 먹었었는데..ㅎㅎ
간만에 먹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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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01 PM
저희는 떡국떡대신 국수를 넣어먹는답니다, 약간 뻑뻑해지면서 먹을만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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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02 PM
떡은 어디까지나 선택이죠.소면을 삶아 넣어도 죽입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밥이기본입니다.그것도 식은밥!
경상도에선 국시기 라고도해요.
예전 저의 아버지는 한 겨울에 싱싱한 청어도 넣어끓여드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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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13 PM
어릴 때 하도 먹어서 싫어했는데
지금은 생각나네요
마산에선 김치국밥이라고하는데
꿀꿀이 죽 같다고 안먹는다고 해서
친정 엄마가 웃으셨던 기억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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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22 PM
어어...이거 떡국떡을 넣는군요.
저희 집은 콩나물 김치국 끓일 때 넉넉이 끓였다가
담날 멸치국물 좀 더 붓고 수제비 뜯어 넣고 밥도 같이 넣어서 김가루 팍팍 뿌려 먹는데..
수제비 대신 떡국 떡이니 더 럭셔리 버젼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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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31 PM
어릴적 엄마가 이걸 한 솥가득해서 아랫목 이불속에 넣어두시고 오며가며 먹으라고 해주신 기억이 나네요.
저도 날이 좀 추워지면 제 아이에게도 해줘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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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45 PM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요리인데~ 와!!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쓰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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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4:46 PM
저두 이거 좋아하는데 신랑은 안먹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신랑 없을때 혼자 몰래 해먹는 음식이 되었네요 ㅠ0ㅠ;;
33. 쭌
'07.10.9 4:56 PM
울 부산친정에선 멸치육수에 김치와 라면좀 부셔넣고 먹는데, 일명 국밥이라고 온식구가 넘 좋아했거든요, 근대 대구사람인 울 신랑은 ---죽이라고 싫어해요, 얼마나 맛있는데...
아~오늘 같이 비오는 날에 딱인데, 멸치가 얼마없어서 아껴야하는 이 심정, 미국사는 분들은 좋겠어요, 한식재료가 넘쳐나니... 프랑스 지방에 사는 사람 눈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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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5:08 PM
여기여기 라면 넣어서 묵으면 최고죠~~~거기다 계란하나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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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5:33 PM
대구의 대표음식???
짱이죠, 한마디로...
떡국떡이 없으면 수제비 몇개 띄워도 좋고..
기본이 두그릇이죠 사실 이음식은...
대구그립네요.. 여긴 서울...
동성로도 많이 변햇을거고, 대백뒷골목의 멍텅구리선술집이랑..
학창시절의 고갈비도 대단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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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5:40 PM
일명~~ * 김치 국밥 * 김치 수제비 * 김치 칼국수..한답니다.
똑순이님..라면 넣으면 * 김치라면..우리들 입맛에 그저 ~넘 맛있는 거 속 시원해져요.
물론 김치국밥 싫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예전 어르신들 쌀이 궁핍할 때 일부러 끓여
* 온 가족 배 부르게 드셨다네요.^^
그게 국밥의 묘미- 밥 적으면 부글 부글 끓여 양 늘이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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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00 PM
대구의 대표음식은 아닌것 같네요. ㅎㅎ 전 경남 마산이지만. 어릴때 이거 엄청 먹었어요. -_- 저도 지금 김치 시어지면 이거 해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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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09 PM
울 친정엄마도 아빠도 다 좋아하는 김치밥국..
저는 엄마가 김치국밥을 엄마만의 이름으로 김치밥국이라고 부르는거라 생각을 했었어요..
엄마아빠가 좋아하시니까 저도 가끔 해먹곤 했었는데...
사진 보니까 또 해먹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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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10 PM
암거나 다 넣어도 되요.
라면 수제비 국수 만두 뭐든지 포용하죠.
정말 꿀꿀이죽이죠. 맛은 끝내주죠.
모르는 사람은 모르죠.
서울 남자분 경상도 아내가 이거 끓여줬더니 음식 못한다고 갖은 타박했다는...
밥넣고, 끓이는 국이니 밥국아닐까요?
이제 어울리는 계절이 돌아왔네요.
대구에는 김치단지라는 식당에서 팔고 있어요.
갱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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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30 PM
우리아이덜 저거엄청좋아합니다 전김은않넣고햇어요 군침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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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48 PM
대구가 고향이신 우리 아빠...
휴일이면 "그거한번 해봐라..." 엄마한테 말씀하시곤 했는데...
이 김치밥국 보니 아빠 생각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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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6:50 PM
이거 진짜 맛있는데.. ㅋ
저도 대구 집에 가면 엄마한테 이거 꼭 해달라고 합니다..
어릴 때 아주 가끔 먹었는데 어린 맘에도 이게 입에 맞았나봐요..
요즘처럼 이렇게 찬 바람 살짝 부는 저녁에 먹으면 환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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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7:27 PM
대구얘기 엄청 나오니 .....살짝 덧붙이고 갑니다...우리 친정엄마는 대구, 아버지는 경주여서 진짜...이거 많이 먹었네요...지방식이기도 하지만...어려워서 더 많이 먹었지 않았나 싶네요...
늘려먹는다고 하지요....이거 많이 먹었다는 기억을 가지신분들은 거의 사십대를 넘어섰을것 같네요...배고픈시절의 기억을 잠시 떠올립니다.요즘 딸아이는 대구에서 공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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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7:28 PM
갱시기.....정말 맛있죠??
겨울에 굴넣어서 김치 굴국밥으로 해도 맛있어요.
저는 밥대신 쌀넣고 죽처럼도 잘해먹는데,,,
울 신랑이 짱 좋아한답니다.
저도 대구출신이지만..당연히 전국구음식인줄 알았는데...
경상도 음식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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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7:39 PM
대구 토박이인 저는 겨울에 날씨가 으스스 추울때 자주 해 먹어요.
저희는 김치밥국이라 부르는데 이름이 여러가지네요.
저희는 김은 넣지 않고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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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7:57 PM
리플달려고 로긴했어요. 저 이 김치밥국 너무너무 좋아해요. 전 부산~~ 저희도 김치밥국이라고 부르거든요. 항상 왜 국밥이 아니고 밥국이라고 할까 하고 궁금했는데, 대구는 또 다른 이름이 있군요. 그저께도 해먹었죠. 가을겨울엔 단골메뉴예요. 특히 감기걸렸을 때는 꼭 먹어요. 땀흘리면서 먹고 나면 감기가 달아나는 기분이 들거든요. 저도 떡국떡 넣어서 해먹는 걸 좋아한답니다. 전 간은 국간장으로 해요. 깊은 맛이 나거든요. 어쩔땐 계란도 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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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8:47 PM
rosa님이 이런 음식도 할줄 아는군요
일상의 음식도 궁금했었는데^ ^
주야로 기온차가 심해 감기환자가 많은 요즘...........
맞춤형 김치국밥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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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9:16 PM
오늘같이 쌀쌀한날 먹으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핫.. 근데 이게 경상도 음식이예요?
저는 고향이 전주인데요..
저희는 떡은 안넣고.. 마지막에 계란을 살짝 풀어서 부드럽게.. 먹었습니다.
흐흡.. 엄마가 끓여주는 김칫국밥 먹구파요~ 엄마~
아.. 82cook에서 우리집스탈 음식보니깐 넘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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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9:45 PM
자라면서 그렇게 먹기싫었는데 큰애입덧할땐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뭔지...
암튼 추억의 음식을 이렇게보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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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9:51 PM
아무도 요 말씀은 안하시길래...로긴 했습니다^^
감기 들었을 때 후후 불면서 뜨거울 때 한그릇 먹고 나면...
콧물 쭈~욱 빠지고 땀이 쫘~악 나면서 아주 그만입니다.
담으론 해장으로 그만이구요^^
참기름 한방울 떨어뜨려 드셔도 고소하니 맛있구..계란 넣으면 아무래도 션한 맛이 조금 덜하죠
전 어릴 때 청각김치 넣고 해서 골라내며 먹던 기억이 납니다.
멸치육수 진하게 내어 소면이나 라면 부셔넣고식은 밥 한덩이면...양도 어마어마 해진답니다^^
대구분들 많으시네요..그립다...동성로 쏘다니던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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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0:02 PM
아~~ 옛날 많은식구들 둘러앉아먹던 김치밥국 생각납니다....
부산이 고향인데요. 김치밥국맞고요. 멸치다시(디포리)에 명란젓갈을 살짝 풀어줬던거같아요.
수제비도 떠서 넣은적도있구요. 다양하게 해서 먹었던거 같아요.
이북이고향이신 시어머니께 해드렸더니 너무 잘 잡수셨었는데 돌아가시고
안계십니다. 어머니가 드시던 모습생각나네요.
가끔 신랑 해장국으로 해주는데 요즘도 가끔 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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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0:13 PM
우아, 김치국밥에 꾸미장. 참 오랜만에 듣는 말입니다. 저도 대구 출신이라 겨울에 감기 기운 있을 때면 엄마가 만들어줬어요. 서울서 직장 다닐 때 이게 그리워서 혼자 저녁에 식당 가서 김치국밥(그때는 독감 걸려서 으슬으슬했지요.ㅠ,ㅠ) 먹는데 대구집이 어찌나 그립던지.
콧물 훌쩍훌쩍거리며 먹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줄 알았는데 경상도 쪽에서만 볼 수 있군요. 또 한가지 배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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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0:14 PM
어~ 이거 나두 아는 음식인데 하고 로긴하고 보니 댓글이 우수수~
읽어 보느라 시간이 더 걸렸네여~
저희 아버지께서도 대구분이신데 저희집에서도 날이 쌀쌀해지면 자주 먹어요.
'밥국 좀 끼리도~'라고 어머니께 말씀하신다눈,,,,,,,,,,,,ㅎㅎㅎ
김가루에 달걀도 넣구여(깨뜨리지 말고 반숙으로 익히고),
참기름도 슬쩍 둘러 먹음 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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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0:21 PM
와~~이거 저 어렸을적에 겨울철 김장김치로 엄마가 해주셨던 바로 그거네요 !
전 아무때나 먹어도 꿀맛같이 맛있었는데 제 동생은 싫어라 했던...^^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그 구수하고 시원한 맛~
오래전 옛 친구를 만난 듯 음식이 이렇게 반갑긴 처음이네요~
아, 그리고 저희 부모님 고향도 경북 상주셨어요~ (오렌지피코님께서 말씀하시길래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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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0:50 PM
올리브님 반가워요~~저희 부모님 고향도 경북 상주.
어린시절 별로 안반가워하며 먹던 갱시기였는데
한해 한해 커갈수록 입에 붙던 갱시기.
커서 혼자 사는 동안 잊고 지내다가
결혼 후 임신하고 생각나 입에 달고 살던 갱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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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1:00 PM
쌀쌀한 바람이 불면 문득 생각나는 음식이죠
ㅎㅎ저희 부모님은 갱죽이라고 하시던데
저희 딸도 무지 잘 먹는답니다..
여기다 콩나물까지 넣으면
시원한 맛이 배가 되어
먹고 나면 속이 확 풀리죠..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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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1:08 PM
오늘 아침에 해먹었는데 반가워라~
저두 대구예요.
오늘 콩나물국 남은것도 있고해서 그냥 그거넣고 멸치 국물 좀 우려서 묵은 김치 송송 썰어넣고 해먹었네요.
마지막에 계란도 풀어서..
다른분들 계란은 안풀어 드시나봐요?
넘넘 맛있고 뜨거울때 후후 불면서 먹다보면 어느새 두세그릇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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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1:09 PM
울 신랑이 술먹고 나서 먹는 속풀이 국밥이죠...
친정엄마도 이것 잘해드셨는데, 왜 저는 이것 먹기가 싫었던지...
떡국떡 대신에 국수도 넣어서 먹더라구요.
울신랑은 꼭 콩나물이 들어가야 먹더라구요...
쌀쌀하니, 생각나는 국밥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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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9 11:20 PM
저도 어려서 먹었던기억이나 해줘도 우리 아이들은 안먹네요
떡대신 라먹넣어도 맛있어요
대구 음식이라는 거 오늘 첨 알랐네요^^(울아빠가 대구분이신데도)
그냥 옛날에 먹던 음식으로만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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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3:36 AM
저도 어릴때 실컷 혼나고 나서 눈물콧물 흘려가며
껄쭉하게 국수를 넣은
뻑뻑한 김치국밥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며
슬슬 땡기고
아이를 가져 입덧을 하기 시작하니
딱 이 음식이 생각나서
한달 가까이를 이것만 해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내일은 이걸로 한끼를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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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7:10 AM
와~~이렇게 많은 답글들이..
정말 이 음식에 향수들이 많으신것 같네요^^
이 음식을 갱시기 혹은 국시기라고 하는것 저도 알았어요..ㅎㅎ
혹시 갱상도식이라해서 갱식이가 아닐까하고도 생각해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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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9:08 AM
저두 이거 넘 좋아요. 울친정~ 별식~이죠. ㅎㅎ 그제도 가서 한그릇 같이 먹었지요. 엄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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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9:17 AM
저도 서울 생이지만 엄마 생각하면서 해먹죠. 전 주로 떡국 떡이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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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9:23 AM
저 이거무지무지 좋아해요..엄마가 많이 해주셨는데..여기 시댁은 갖담은 김치 아니면 다 쉬었다고 해서 안드시고 다른사람 줍니다. 전 너무너무 신거를 먹고 싶은데..이번주 주말에 마트에서 약간 빵빵한 조그만 김치봉투사다가 해먹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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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9:33 AM
저두 이 국밥은 친정엄마가 자주 해 주시던 음식이라 이 음식만 봐도 엄마생각이^^
애 가져서도 이 국밥이 참 많이 먹고 싶었어여....
아~~~~ 진짜진짜 엄마가 해 주시던 국밥이 먹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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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0:01 AM
아흐~~ 침이 꼴깍~~ 신 김장김치 콩나물 밥 이 기본이종..거기에 라면이나 국수 뚝 분질러
넣고 수제비 묽게 반죽해서 수저로 뚝뚝 떠 넣고~~~~ 흐미~~ 경북이 고향이신 울 부모님
덕에 먹어보게된 맛난 음식.. 고향이 목포인 친구가 먹어보더니 담번부텀 집에와서 이것만
끓여내라고 난리를 치던...술먹고 담날 먹음 바로 해장되는 음식 갱시기~~
오렌지피코님~~ 저 꾸미 알아요~~ 저희 시골에선 두부랑 고기(돼지고기나 꿩고기)를 넣어서
발그스름 하게 만들어서 떡국에 얻어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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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0:10 AM
저도 한줄 쓰려고 로긴 했어요. 정말 이 맛이 그리웠던거군요. ㅋㅋ 저도 이맛 압니다.
멸치 다시에 콩나물 넣고... 저는 부산이에요.
예전에 어떤 선전에서 손 숙씨가 친정을 찾았을 때 친정 어머니가 "끼리주까?" 하시던 그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이번 주말에 친정에 갈 생각이었는데 엄마한테 한번 얘기를 해봐야 되겠네요. 울 엄마도 "끼리주까?" 그러시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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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0:26 AM
저도 가을겨울 자주 해먹는 국밥이예요~ ㅎㅎ
이거 좋아하시는분 많나봐요..
국물은 멸치다시물 쓰거나 아님 새우젓으로 간하고요.. 장조림 한숟가락 넣어서 끓여주면
맛이 끝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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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1:02 AM
이렇게 따로도 끓이는거군요,..
저희 엄마는 김치 콩나물국 끓여 먹고 남은거에다 밥 넣어서 팍팍 끓여 주시던데...
그맛이 너무 그리워 멀리 나와 있지만 언제나 콩나물이 생기면 늘 먹곤 해요..
엄마 맛을 따라갈수 없는건 엄마를 보고 싶은 그리움일것이다 생각하면서요...
갑자기 코끝이 찡해지내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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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1:47 AM
경기도에서도 먹어요~~~ 추운날 점심때 밥은 적고 다시 하긴 뭣하고 할 때 국물 넉넉하게 만들어서 붓고 끓여 먹던 그 옛날의 춥던 겨울의 향수가 진하게 전해집니다. 울 김치냉장고에 묵은지가 있는데 보내 드리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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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42 PM
저희 시댁에선 짠지깨끼죽이라고 부르면서 해 드세요.
오늘 저녁엔 이거 해먹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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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2:56 PM
오호호 김치국밥이네요 저희 친정은 아버지 진주, 어머니 부산이시거든요?
멸치국물 베이스에 코다리 잘라서 넣어도 정말 맛있어요
새우젓으로 간하고 청양고추 장조림 곁들이면 전주식해장국과도 비슷하죠
찬바람이 솔솔 불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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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0 10:21 PM
저희도 잘 해 먹어요.
경남이라서..
멸치보다 띠포리로 국물내어 끓이면 더 맛있습니다.
진짜 겨울에 먹는 김치밥국인것 같습니다.
친정엄마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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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1 4:34 AM
와... 답글 엄청나네요.
전 한 번도 못 먹어 봤지만 반가워서 답글 남깁니다.
경상도 상주가 고향인 소설가, 성석제 씨의 '소풍'에 이 음식이 나와요.
갱시기, 갱죽, 이렇게 부른다고.
식은 밥, 남은 반찬, 신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푹 끓인다고 했죠.
'메와 갱' 할 때의 그 갱인 듯하다고- 그리고 '갱식'에서 '갱시기'가 되었다고 하는 설명도 해 주고요^^
듣도보도 못한 음식인데도 겨울에 뜨끈하게 한 그릇 먹었음 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글이었어요.
여기 보니 이 소설가와 비슷한 추억을 가진 분이 참 많으신 것 같은데...^^
책 보시면 반가워하실 것 같아요. 꼭 갱시기 하나만이 아니라도.
으으,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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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1 9:15 AM
어제 해먹었어요. 남편도 두그릇 나도 두그릇.. 음하하하... 울 남편도 예전에 집에서 먹어봤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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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1 2:18 PM
정말 여러분들 많은 추억들이 계시네요^^
한국에서보다 저같이 외국에 있으면 그향수가 더한것 같아요^^
덕분에 소설도 하나 알아가지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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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1 5:11 PM
갱시기네요...맛있죠..근데 안 좋아라하는 사람도 많아요..ㅎㅎ 울 남편두 별로라하죠...근데 정말 속 풀리고 뜨끈하니 좋아요...정말 멸치국문에 콩나물, 떡 넣음 좋아요... 오늘 함 먹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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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1 11:34 PM
결혼한지...8년째..잊고 있었던 고향 음식...ㅎㅎ 갑자기 울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라~ ㅋㅋ 김치 밥국도 보고 떡국 꾸미 얘기도 나오고 넘 넘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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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2 8:27 AM
아- 우리아빠가 잘 해주시던 음식;; 엄마보다 아빠가 끓여주셔야 더 맛있었던 기억!! 저희집 부모님도 경상도 분이셔요. 날씨가 추워지니 다시 아빠표 갱시기가 먹고시퍼요ㅠㅠ 아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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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2 9:45 AM
맞아요. 국밥(국시기) 경상도쪽에서 자주 해먹는 음식이죠
약간 퍼졌을때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떼깔은 진짜 안나죠. 그래서 신랑들이 싫어하나봐요 ㅋㅋ
다사마는 국물 내시고 버리지 말구요 고명으로 쓰시구요.
두부도 작게 깍둑썰기 해서 넣으시면 좋아요.
멸치국물, (신)김치, 콩나물은 필수구요. 나머진 선택사항입니다.
찬바람 부니 또 해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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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2 12:23 PM
저도 옛날 생각나네요...
특별한 반찬이 없는날... 따뜻한 뭔가가 땡기는날...
'엄마... 개죽해줘~~' ㅋㅋ
요거 이름도 몰르겠구... 저희집은 좀더 걸쭉하게 만들어서...
우리 세남매 이렇게 불렀쬬...
아... 찬바람부니 또 땡기네요...
담에 친정가면 요거 바로 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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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2 11:34 PM
울 아부지도 국시기 잘 끊여주셨는데... 아마도 해장용으로 애용하셨던듯. 경상도사람들이 잘해먹는 음식인가봐요. 남편은 강원도 사람이데 처음 제가 국시기 끊여줬을때 뜨악한 표정이란...
그래도 찬바람 불면 생각나서 끊여서 제가막 먹으라고 들이대죠. 이맛을 모르냐?? 이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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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3 4:15 PM
어릴때 초딩다닐때 엄마가 많이 끊여줬었는데..
그냥 반찬없고.. 귀찮을때 가끔 해줬던거같애요..
멸치국물내서... 저희집은 부산이에요..^^ 경상도 쪽 음식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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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4 5:34 AM
저는 아이들 고등학교 다닐때 보충수업하고 추운데 늦게 돌아오면 갱싱이국을 잘끓여주었어요. 추운데 시원하고 뜨끈한 갱싱이 국이 최고랍니다.죽이므로 밤늦게 먹었어도 별로 소화에 무리가지않고 며르치 국물에다 계란도넣고 김부스러넣고 김치 밤간식으로는 영양도그만하면 좋을것 같애서요 라면대신으로 뜨끈하고 시원한 갱싱이국이 최고랍니다. 새우젖 국물로간을 하면 밤늦게 먹을때는소화에 도움이 되고 맛도 더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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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4 8:26 AM
친정외할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갱시기라 합니다.경상도음식이죠.
외할머니는 밥을 넣치않고 쌀을 푹 불려서 수제비랑 같이 넣으셨던기억이 나네요.
서울토박이던 저는 웬 돼지죽이야? 하면서 근처에 안갔었는데
요즘 그 갱시기가 무척이나 맛있더군요.
가끔 곁눈질해서 보던 그 음식을 아름아름 기억 떠올리며 제손으로 해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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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4 10:25 AM
추억이 많이들 계시네요^^
아무래도 이 음식은 경상도쪽이 맞나봐요.
수제비 넣으신단 말씀에 왜이리 또 먹고싶은지..ㅎㅎ
담번에는 수제비넣고 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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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16 1:07 PM
저도 아빠가 경상도분이라 어렸을적 먹어본기억이있어요..
지금 감기중이라 뜨끈한게 먹고싶었는데 콩나물이없어 대신 무넣고 했는데도
맛있어요. 로사님덕분에 감기도 나을꺼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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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14 12:56 AM
저도 리플달려고 로그인 했어요... 돌아가신 친정 엄마가 어릴때 비오는 날이면 해주셨었는데 많이 생각납니다.. 저도 대구 출신. 감사히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