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향기좋은 칡꽃 효소 만들기

| 조회수 : 13,711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08-23 15:56:01
여름엔 산에서 채취할 것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7월 말에서 8월까지 칡꽃을 채취할수 있다고 하여 시골가면 할일로 메모해 뒀습니다.
칡꽃향기가 좋아 효소를 담으면 좋다는 정보 입수~
흔하게 보는 칡..그러나 정작 칡꽃을 자세히 본적은 없었는데 무척이나 이쁩니다..
우선 칡꽃 효소 완성 사진~~


근데 계속 비..ㅠ.ㅠ
그러다 마침 오전만 오고 오후가 날씨가 좋은날 동생과 함께 산에 갔습니다.
칡은 너무 흔하지만, 아무래도 도로가나 밭주변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인적이 드문 산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깊은 산속의 것이 더 좋겠지??
그러나 너무 늦게 찾은것인지 탱탱하진 않더라구요.오후라서 꽃도 시들어 보였던 것일까??
사진에 보이는건 비교적 탱탱해 보이네요^^
이게 바로 칡꽃입니다.


열심히 칡꽃을 따고.. 다래도 따고..
챙겨간 간식(사과, 부침개)도 먹고..
계곡물도 마시고..



벌레가 많아 일단 채반에 받혀 놓았다..
클로즈업~


아무래도 그냥 저상태로 담기엔 찝찝하여 꽃잎하나하나 고르는 게 중노동..
그래도 개운합니다.. 음식은 청결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비가 계속 내렸었고 인적드문 산속에서 딴 꽃이라 따로 세척같은건 안했습니다..
씻으면 향기가 날아가 버릴것 같아요~

설탕과 함께 켜켜이 유리병에 담아 줬습니다.

꽃의 무게와 비슷한 양으로..



날짜와 이름을 적어서 붙여 두었습니다.

이틀정도 지나서 보니 반으로 쑥 들어가 있어 양이 많이 않았어요.
올해 담아보고 괜찮으면 내년엔 적극적으로 많이 담아 보려구 합니다.



칡꽃효소 만드는 방법..

1. 7월말이나 8월초 깨끗한 곳에서 칡꽃을 채취한다.

2. 꽃향기가 진해서 벌레가 많이 있으므로 되도록 꽃잎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골라준다..

3. 설탕과 칡꽃을 1:1의 비율로 켜켜이 유리병에 담아 준다.

4. 담근 날짜와 이름을 메모해 둔다.(숙성기간이 필요하므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음)

5. 가끔씩 위 아래를 뒤집어 준다.. 산소가 공급되야 발효가 잘된다고 하네요.

5. 3개월후 엑기스만 걸러 2차 숙성에 들어 간다..

   2차 숙성 기간 : 6개월이상

6. 물에 효소를 희석하여 음료수로 마신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07.8.23 5:48 PM

    칡꽃이 너무예쁘네요..솔직히 처음봤어요.
    칡꽃효소라..어떤맛으로숙성이될까요..? 아마 먹으면 몸이좋아할것같네요..

  • 2. 따뜻한 뿌리
    '07.8.23 7:25 PM

    저도 몇일전에 칡꽃 효소 만들었는데.. 수고 하셨네요.
    칡꽃이 참 예쁘지요...
    남편이랑 몇일 땄는데도 3킬로가 겨우 넘더라구요..
    칡꽃이 향이 좋아 효소도 참 맛있답니다.
    사진도 너무 선명하고 잘 찍어신것 같아요.^^

  • 3. 천하
    '07.8.23 9:02 PM

    잎은 수없이 봐도 꽃은 보지 못했는데..아름답군요.

  • 4. 아들바위
    '07.8.23 11:13 PM

    저도 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하니다.

  • 5. 구름위산책
    '07.8.23 11:32 PM

    칡꽃따러 가세~

  • 6. 노고소
    '07.8.27 9:11 PM

    칡꽃이 너무 예뻐서 무엇을 할까 꽃을이리저리 보다가 향이 너무좋아서 그늘에 말려서 칡꽃차을 한번 녹차처럼 먹어보니 은은한 향이 꼭 아카시아꽃향기 같더이다 그것도 괜찮아 조금 말렸는데 칡꽃효소라 감사합니다

  • 7. 더미
    '07.9.1 5:23 AM

    칡꽃차는 간 해독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꽃으로 차를 만들때는 살짝 쪄서 그늘에 말리는것이 야생특유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 8. 더미
    '07.9.1 5:24 AM

    그리고 칡 잎 중에 연한놈으로 따서 살짝쪄서 된장에 박으면 콩잎짠지보다 더 맛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18 Alison 2025.07.21 6,942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5,730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9 진현 2025.07.20 6,043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58 솔이엄마 2025.07.10 13,725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140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264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040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9 쑥과마눌 2025.07.07 6,864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33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042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4,933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570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286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651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41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587 2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357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17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886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26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893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14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51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77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73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700 6
41028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702 5
41027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87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