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향기좋은 칡꽃 효소 만들기

| 조회수 : 13,682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08-23 15:56:01
여름엔 산에서 채취할 것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7월 말에서 8월까지 칡꽃을 채취할수 있다고 하여 시골가면 할일로 메모해 뒀습니다.
칡꽃향기가 좋아 효소를 담으면 좋다는 정보 입수~
흔하게 보는 칡..그러나 정작 칡꽃을 자세히 본적은 없었는데 무척이나 이쁩니다..
우선 칡꽃 효소 완성 사진~~


근데 계속 비..ㅠ.ㅠ
그러다 마침 오전만 오고 오후가 날씨가 좋은날 동생과 함께 산에 갔습니다.
칡은 너무 흔하지만, 아무래도 도로가나 밭주변은 좋지 않을 것 같아 인적이 드문 산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깊은 산속의 것이 더 좋겠지??
그러나 너무 늦게 찾은것인지 탱탱하진 않더라구요.오후라서 꽃도 시들어 보였던 것일까??
사진에 보이는건 비교적 탱탱해 보이네요^^
이게 바로 칡꽃입니다.


열심히 칡꽃을 따고.. 다래도 따고..
챙겨간 간식(사과, 부침개)도 먹고..
계곡물도 마시고..



벌레가 많아 일단 채반에 받혀 놓았다..
클로즈업~


아무래도 그냥 저상태로 담기엔 찝찝하여 꽃잎하나하나 고르는 게 중노동..
그래도 개운합니다.. 음식은 청결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비가 계속 내렸었고 인적드문 산속에서 딴 꽃이라 따로 세척같은건 안했습니다..
씻으면 향기가 날아가 버릴것 같아요~

설탕과 함께 켜켜이 유리병에 담아 줬습니다.

꽃의 무게와 비슷한 양으로..



날짜와 이름을 적어서 붙여 두었습니다.

이틀정도 지나서 보니 반으로 쑥 들어가 있어 양이 많이 않았어요.
올해 담아보고 괜찮으면 내년엔 적극적으로 많이 담아 보려구 합니다.



칡꽃효소 만드는 방법..

1. 7월말이나 8월초 깨끗한 곳에서 칡꽃을 채취한다.

2. 꽃향기가 진해서 벌레가 많이 있으므로 되도록 꽃잎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골라준다..

3. 설탕과 칡꽃을 1:1의 비율로 켜켜이 유리병에 담아 준다.

4. 담근 날짜와 이름을 메모해 둔다.(숙성기간이 필요하므로 메모해 두는 것이 좋음)

5. 가끔씩 위 아래를 뒤집어 준다.. 산소가 공급되야 발효가 잘된다고 하네요.

5. 3개월후 엑기스만 걸러 2차 숙성에 들어 간다..

   2차 숙성 기간 : 6개월이상

6. 물에 효소를 희석하여 음료수로 마신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나
    '07.8.23 5:48 PM

    칡꽃이 너무예쁘네요..솔직히 처음봤어요.
    칡꽃효소라..어떤맛으로숙성이될까요..? 아마 먹으면 몸이좋아할것같네요..

  • 2. 따뜻한 뿌리
    '07.8.23 7:25 PM

    저도 몇일전에 칡꽃 효소 만들었는데.. 수고 하셨네요.
    칡꽃이 참 예쁘지요...
    남편이랑 몇일 땄는데도 3킬로가 겨우 넘더라구요..
    칡꽃이 향이 좋아 효소도 참 맛있답니다.
    사진도 너무 선명하고 잘 찍어신것 같아요.^^

  • 3. 천하
    '07.8.23 9:02 PM

    잎은 수없이 봐도 꽃은 보지 못했는데..아름답군요.

  • 4. 아들바위
    '07.8.23 11:13 PM

    저도 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하니다.

  • 5. 구름위산책
    '07.8.23 11:32 PM

    칡꽃따러 가세~

  • 6. 노고소
    '07.8.27 9:11 PM

    칡꽃이 너무 예뻐서 무엇을 할까 꽃을이리저리 보다가 향이 너무좋아서 그늘에 말려서 칡꽃차을 한번 녹차처럼 먹어보니 은은한 향이 꼭 아카시아꽃향기 같더이다 그것도 괜찮아 조금 말렸는데 칡꽃효소라 감사합니다

  • 7. 더미
    '07.9.1 5:23 AM

    칡꽃차는 간 해독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꽃으로 차를 만들때는 살짝 쪄서 그늘에 말리는것이 야생특유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 8. 더미
    '07.9.1 5:24 AM

    그리고 칡 잎 중에 연한놈으로 따서 살짝쪄서 된장에 박으면 콩잎짠지보다 더 맛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0 코코몽 2024.11.22 7,716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3 ··· 2024.11.18 13,434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6 Alison 2024.11.12 15,280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435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347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8,984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579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893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3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00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735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35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69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16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9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2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17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95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85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680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3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06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1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25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18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8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24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3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