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아름다운것들..2007년 여름휴가
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시골에서 보내다 왔습니다.
올해는 그리 바쁘지 않아서 과감히 보름간이나 시골집에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부터 이런저런 계획을 많이 했는데,,
시도때도 없이 오는 비때문에 많은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감히 <이벤트>란 머릿말을 붙여 보았습니다.. 오감만족 컬러 쿠킹..
보기 좋은 것들이 먹기에도 좋다는 말..백번 공감합니다..
한가지 요리는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몇가지 올려 보려구요.
요리가 아닌 자연에서 느끼는...또는 식재료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것들...
휴가때 찍은 사진들을 바탕으로 쭉 나열해 봤어요..
이번주부터 출근했는데 푹푹찌는 서울생활에 아직 적응 못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조금 더위를 식혀 보렵니다..
01..아침이슬을 머금은 연꽃입니다.
연못은 아니지만 마당 한켠에 있는 연꽃이 아침을 더욱 활기차게 합니다..
02..고랭지 고추...
지금 한창 고추 수확하는 철입니다.
덕분에 엄마 일손도 도와드릴겸 고추도 따고 왔어요.
길쭉길쭉 한게 아주 큽니다.. 빛갈도 좋구요..
Red와 Green의 조화가 빛을 발하는 것 같은...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아쉽지만 태양초 고추는 아닙니다.. 깨끗히 세척후 건조기로 휭~~
03..피클만들기..
피클로 적합한 오이가 아닙니다..ㅠ.ㅠ
조선오이가 좋은데 어째 올해는 우리동네 오이는 죄다 가시오이입니다.
어쩔수 없이 저걸로다가 피클을 만들었습니다.
밭에서 따온 아삭이 고추, 적양파(구입)를 함께 넣었구요.
요리를 해놓은 사진보다 저렇게 씩어서 소쿠리에 담은 모습이 더욱 이쁩니다.
04..어름 동동 식혜
식혜 한사발 들고 가세요~~
제사때 엄마가 하신 식혜..
밥알이 넘 많습니다.. 그래도 맛은 굳~~
05..이게 뭘까요??
쪽파입니다. 쪽파가 저런 이쁜 빛을 띄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파종을 하려고 둔 쪽파가 너무 많아서 양파처럼 장아찌하면 괜찮치 않을까 싶어 껍질을 깠습니다.
장아찌는 일반 양파보다 조금 짠듯하게 했습니다. 독해서 바로 먹지는 못할것 같아서요..
쪽파 뿌리로 할수 있는 맛있는 레서피 아시는 분 리플부탁드려요.
저런게 예뻐 보이는 건... 저 빛깔보다도 저걸 하나하나 손수 깨끗하게 손질한 엄마의 정성때문이 아닐까.?
06..보라빛 향기... 너무나 향기 좋은 칡꽃입니다.
보라색하면 고급스럽고 우아한 색인데... 시골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참 많더라구요..
누구나 아는 나팔꽃도 그렇고... 콩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그것도 약간 보랏빛을 띄고 있습니다.
오동꽃도 그러하고...
칡꽃을 따다 효소 만들었습니다. 효소 만드는 것은 정리해서 올릴게요.
07..야생 다래 입니다.
아빠께서 다래 모양이 이상하게 생겼다고 개다래가 아니냐고 그러시더군요..
울엄마는 옆에서 바로 하나를 깨물어 봅니다.. 그러더니 다래 맞다고 하시네요..
너무 높이 있어서 저것밖에 따지 못했습니다.. 아직 안익은 것이기에 효소로 만들었어요..
08..옥수수..
아무렇게나 쌓아 놓은 옥수수의 연두빛이 이쁩니다.
09..잘깍은 알감자..
인내라는 제목을 붙여 봤는데 조금은 이해 되시죠?
굵은 감자도 아니고 자잘한 감자를 깍으려면 성질급한 저에겐 인내가 필요합니다.
저렇게 깨끗하게 깍아 놓으니 올망졸망아니 참 이쁘네요^^
감자를 쪄서 후라이팬에 버터 약간 넣고 노릇노릇 구운 [휴게소 감자구이] 해먹었습니다.
10.. 다들 아시죠? 전주 육회 비빔밥입니다.
전주에 들렀을때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놋그릇에 나오는 육회 비빔밥입니다. 정말 언제 보아도 군침이 도는 컬러 조화입니다..
11..가장 아름다운건 뭐니 뭐니 해도 아이의 미소가 아닐까요?
친구들은 다들 저만한 아이가 있지만, 전 아직 쏠로 인지라...
너무 너무 이쁜 이모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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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마린
'07.8.22 2:47 PM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2. CoolHot
'07.8.22 2:55 PM세상에... 사진이 예술이에요.(사진 찍는 게 직업이신가요?)
색감도 너무나 아름답고, 어쩐지 마음이 차분해지네요.
좋은 사진 감사히 보고 갑니다.3. 해와달
'07.8.22 5:35 PM연꽃감상 잘 하였습니다
마지막 어린아이의 미소로
마무리를 잘 하였네요4. 최혜경
'07.8.22 6:14 PM사진 찍는게 직업은 아니구요..
스튜디오에서 사진편집을 했었구요..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사진을 잘 찍은게 아니라 자연이 아름다워서 일거예요..5. 커피야사랑해
'07.8.22 10:04 PM너무 예쁜 사진들입니다.
어름 휴가를 이렇게 멋지게 다녀오셨나요?
음식도 맛있었겠네요.
음식하시라 엄마께서 고생하셨겠어요.6. 어느행성
'07.8.23 8:40 AM사람과 자연... 이라는 제목으로 정말 썩 잘어울리는 풍경이었어요...^^
7. 행복미소
'07.8.23 11:48 AM저도 이렇게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좋겠어요. 정말 사진 전문가의 솜씨인걸요.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 아이의 미소가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더 해맑다는 걸 느끼게 하네요.
무더운 여름 시원함이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8. 최혜경
'07.8.23 12:57 PM서당개 삼년이면 뭘 어쩐다더니 저도 그런 건가봐요.
전문가의 솜씨라고 하긴 부끄럽구요.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 닥치는 대로 찍자는 주의입니다..
그러다보면 한두컷쯤 마음에 드는 사진도 나오겟지..하는 맘으로..
더운 여름, 사진으로나마 시원함을 느끼셨다면 그걸로 행복합니다^^9. 불량주부 Jin
'07.8.23 1:37 PM음... 사진도 사진속에 들어간 글씨도 참 어울리게 잘 담으셨습니다. 저도 포토샵 배워서 저렇게 글씨 넣어보고 싶네요..ㅎㅎ
10. morihwa
'07.8.23 2:12 PM쪽파 장아찌
어제 서점에서 책보다 본거에요.
락교장아찌 대신 쪽파로 담갔다고 하던데
물:식초:설탕 각 1컵 소금 6 그리고 뭔가 하나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데 특별한건 아니었고...담그고 한 달 후에 먹는다 되었어요.
나중에 담가 보려고 기억해 왔는데 하루도 안돼 가물거리내요.11. 최혜경
'07.8.23 3:31 PM저는 진간장,조선간장,설탕,식초,물약간..위에서 썻듯이 일반 양파 장아찌보다는 짭짭하게 담아 뒀어요... 그런데 morihwa님의 글을 보니.. 간장을 넣지 말았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저 이쁜 컬러가 거무튀튀한 간장속에 파묻히니 안이쁘더라구요..
한달후에 먹을수 있군요.. 정보 감사 드립니다..12. 아들바위
'07.8.23 11:21 PM아름다운 휴가 보내 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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