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당근머핀(사실은 딴이야기..)
아이들 어릴때는 육아에 지치고 힘들어 친정엄마나 남편에게 아이 떠맡기고 외출하는게 큰 낙이었는데
요즘같이 아이들 얼굴보기 힘이들 날이 올줄 그땐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야말로 '지금 알고있는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노래가사가 이렇게 가슴속에 사무치네요. 몇년후 아이가 결혼 할무렵 눈물 흘리며 후회하지 않도록 잔소리대신 사랑만을 주어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
그래서 피곤한 딸아이 저녁 간식으로 줄려고 만든 당근 머핀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시작은 냉장고 구석에 굴러다니는 당근을 처치하기위한 불순한(?)의도였지만
수고에 비해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어져(재료준비부터 다 구워지기까지 1시간이 안걸렸으니까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이렇게 시간이 남아도는데 어떻게 늙어가야할지 참으로 걱정이네요.
원래 집안 쓸고닦고는 못하는 성격이고
밥먹어줄 사람이 없으니 반찬할 일도 줄어들고
아이 어릴때는 "이 아이만 없었다면 나도 이러고 살지는 않았을텐데"했었는데
막상 아이들이 제 손이 필요없어지니 나이만 먹은 저는 참 공허합니다
다들 어떻게 노후를 준비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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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
'07.3.5 7:31 PM - 삭제된댓글지금의 제 심정과 같으시네요...
2. uzziel
'07.3.5 8:56 PM저도 그렇습니다.
늘 시간을 그냥 헛되이 보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가끔 너무나 허전할 때가 많습니다.3. 들국화
'07.3.5 10:20 PM아~~제가 몇년전에 그랬었습니다,,,갱년기증상에,,,우울증까지,,,,참 힏든날들이였죠,,,
아이들이 당연히 성장하면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거지만,,,
막상 그때가 다가오니 그렇게 허전하더라구요,,,갑자기 찾아온 공허한 심정,,,
아이들을 위해 먼길을 떠나 보내야 했던 그 때,,,,
부모들도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어느날 갑자기 어른이 되어 버린 아이들을 바라보며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요,,,
ㅠ.ㅠ
글을 읽고 너무도 공감하는 거라 내 넋두리 좀 하고 갑니다,,,4. 뿌요
'07.3.5 11:01 PM저도 오늘 큰아이가 처음으로 고등학교 야자를 하고 9시가 넘어서 들어오니 집안이 너무 휑합니다.
중학교때 4시정도에 들어와도 바쁘던데 이렇게 저녁까지 먹고 오니 넘 할일이 없네요.5. SIMPLE LIFE..
'07.3.5 11:04 PM저두 10년전에 10년후를 준비했다면 지금 이러지 않을텐데..후회하면서..
앞으로 10년후에 뭘할건지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준비하려구요..6. SIMPLE LIFE..
'07.3.5 11:05 PM근데 레시피도 올려주세요~~
7. 유지선
'07.3.6 7:31 PM루님,uzziel님,들국화님,뿌요님,simple life님,저만의 고민이 아닌거 맞죠?답글들 감사합니다.
레시피는 고수들 많은 이곳에서 무의미한듯 하지만 올려볼께요.
당근채 1개정도.달걀 2개,포도씨유 60밀리.중력분100+박력분 80,베이킹파우더 한작은술,베이킹 소다 반작은술.계피가루 반작은술,소금 1/4작은술,설탕 160그람.호두가루나 아몬드가루 40그람.
달걀과 설탕을 녹이며 잘 섞다가 포도씨유넣고 섞어주고 채친 가루재료들을 넣어요.
마지막에 당근채를 넣고 섞어준후 180도에서 25-30분정도 구워주면 된답니다.12구짜리 머핀틀 한개분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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