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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기는 며칠전 종가집인 외가에서 시제라는 큰 제사를 지내면서 마련한 음식중 수육이에요.
70-80분씩 손님이 오시는 큰 제사라 외손녀인 저한테까지 뭐가 오리라곤 생각 못했는데 전종류며 주악이며 약과, 떡이며 과일에 겉절이에, 이 고기까지 ....참...가까이 있어 그런지 외할머니께서 잘 챙겨주시네요.
외가가 자손이 매우 번성해서 손주들만 해도 친손이고 외손이고 다 합쳐서 20명이 넘는데도 제가 유난히 잘 가서 뵙고 그래서인지 절 잘 챙겨주세요.
연세가 팔순이 넘으셨는데도 관절염 빼곤 정정하신 외할머니...할머니 생각하면서 첫날은 새우젖에 겉절이에 열심히 먹었어요.
그리고 냉장고에 들어가 있던 고기. 수육 먹을땐 보들보들 야들야들 고소한데..일단 식어서 냉장고 들어가면 허옇게 굳어서 먹을 맛이 안나잖아요. 이상하게 찌게에 넣어도 냄새가 나고...결국은 냉장고 속에 들어가 있다가 어느 정도 시간 지나면 상했을거 같아 버리기 일쑤인데요...
또, 삼겹살도 마친가지죠? 삼겹살 잘 구워먹고 남겼을때....구워놓은건 거의 버리기 일쑤인데요.
이 요리법을 활용해 보세요. 먹다남은 생상겹살도 좋고, 구워놓은 것도 좋고, 먹다 남은 수육도 좋구요...암튼 돼지고기들 이용한 초간단 요리!!
위 열거한 고기들 모두 냉장고나 냉동고서 보관했던 것도 상관없어요.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겹살 -1/3근(200g) ->혹은 먹다 남은 수육, 구워놓은 삼겹살...등등...기타 돼지고기
간장 2와 1/2큰술
맛술 1과 1/2큰술
설탕 1/2큰술
물 3큰술
생강 한톨
후추가루 약간
팽이버섯 반봉지
자 레시피 들어갑니다!!
1. 팬을 뜨겁게 달구어 준비된 고기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져줍니다.(기름이 적은 부위라면 살짝 기름을 발라주세요)
2. 냄비에 간장, 맛술, 물, 설탕을 넣어 섞어주시고, 얇게 저민 생강을 넣어서 끓여주세요.
3. 끓기 시작하면 후추가루 넣어주고요
4. 고기를 넣어주세요.불은 중불로, 뚜껑은 덮어주시고요.
5. 다시 끓어오르면 한번 뒤집어 준후 팽이버섯을 넣어주세요.
6. 약불로 줄여서 윤기나게 졸여주세요.(중간 중간 한번씩 뒤집어 주는 센스!)
끝이네요.
아까운 고기를 버리지 마시고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달짝지근하면서 생강향이 은근히 배어 반찬으로 딱이에요. 대신 너무 많이씩 하지 마시고 한끼 먹을 만큼만 하시구요.
저는 외할머니가 보내주신 수육을 버리지 않고 냉동실에 넣어두고 끝까지 활용할 수 있어서 넘 좋아요. 아이들에게도 달짝지근하면서도 강하지 않은 맛으로 반찬으로 손색없구요.
한번 활용해보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돼지고기 조림
김수연 |
조회수 : 4,386 |
추천수 : 43
작성일 : 2006-11-30 20: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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