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 하고 가다가..이렇게 글도 올려봅니다.
돌 지난 아기와 하루종일 씨름하느라 정신없는 저를 그래도 조금 주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라 정말
컴퓨터 켤때마다 들어와보거든요.
한번쯤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근데..첫 게시물도 제 솜씨가 아니라 좀 아쉽네욤~
신랑이 서울 모 호텔 베이커리에서 근무하거든요.
연애때는 멋있다~신기하다 이런생각 참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같이 살아보니..주방 그 안에서 일하는 자체가 얼마나 많이 힘든일인지..
신랑만큼은 아니지만..조금은 느낍니다.
가끔 제게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렇더라구요. 누가 집에서 혼자 케이크 한판을 열심히 먹나요..
친구랑 수다 한 판 떨어주면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니 매일 3분의 2는 항상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는 만들어오지말라고..아깝다고..
그말에 삐진 신랑이 빈손으로 집에 들어온지 두달쯤 되었는데..
어제밤에 빼뺴로 데이인데..내가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더라며 만들어 왔어요.
애기보느라 힘들단 핑계로 밥도 잘 안해주는데..
이렇게 부끄러워하며 수줍어하며 마음 써주는게 어제는 참 고맙고 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밥을 안먹으면서라도..다 먹어볼라고요~
글고 이따 마트가서 빼뺴로 하나 사와야겠어요..ㅋㅋ
좀 귀찮긴하지만..변화없는 생활에 이런것들도 잼있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빼빼로 데이~
달콤앙꼬 |
조회수 : 2,76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11-11 14: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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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뽀쟁이
'06.11.11 5:46 PM신랑분의 정성 그늑한 케이크... 넘 부러워요~ 아가도 넘 이쁘구요~ 달콤앙꼬님 댁으로 이사 가고 싶네요~
2. 한마리
'06.11.12 3:48 AM누군가 했는데 아기를 보니깐 너를 너무 닮았다 ㅎㅎㅎ
나양 마리 ~~~ 아기 얼굴에 너를 다시 확인하고 니 신랑이 만든 케잌에 확신했다 ㅎㅎㅎ
너무 신나서 민규씨에게 이거 보여줬어 ㅎㅎ 아들 너무 이쁘다 ... 어쩜 엄마를 꼭 닮아서 이목구비가 뚜렸해 ~~~
우리 여기 82에서 자주 만나자 ㅎㅎ3. 삐삐롱
'06.11.12 12:04 PM맛있겠당~
4. 달콤앙꼬
'06.11.13 12:54 AM쳇~이제야 알다니..한마리~
너한테 쪽지도 보냈었어. 여기 들어올때마다 띵동 소리 나지 않드나.
나도 니 글보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이랑 결혼했구낭! 축하도 못해줬네.
너무 반갑다~ㅋㅋ
쪽지 좀 읽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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