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빼빼로 데이~

| 조회수 : 2,755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11-11 14:19:30
맨날 눈팅만 하고 가다가..이렇게 글도 올려봅니다.
돌 지난 아기와 하루종일 씨름하느라 정신없는 저를 그래도 조금 주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라 정말
컴퓨터 켤때마다 들어와보거든요.

한번쯤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근데..첫 게시물도 제 솜씨가 아니라 좀 아쉽네욤~

신랑이 서울 모 호텔 베이커리에서 근무하거든요.
연애때는 멋있다~신기하다 이런생각 참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같이 살아보니..주방 그 안에서 일하는 자체가 얼마나 많이 힘든일인지..
신랑만큼은 아니지만..조금은 느낍니다.

가끔 제게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렇더라구요. 누가 집에서 혼자 케이크 한판을 열심히 먹나요..
친구랑 수다 한 판 떨어주면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니 매일 3분의 2는 항상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는 만들어오지말라고..아깝다고..

그말에 삐진 신랑이 빈손으로 집에 들어온지 두달쯤 되었는데..

어제밤에 빼뺴로 데이인데..내가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더라며 만들어 왔어요.

애기보느라 힘들단 핑계로 밥도 잘 안해주는데..
이렇게 부끄러워하며 수줍어하며 마음 써주는게 어제는 참 고맙고 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밥을 안먹으면서라도..다 먹어볼라고요~

글고 이따 마트가서 빼뺴로 하나 사와야겠어요..ㅋㅋ

좀 귀찮긴하지만..변화없는 생활에 이런것들도 잼있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쟁이
    '06.11.11 5:46 PM

    신랑분의 정성 그늑한 케이크... 넘 부러워요~ 아가도 넘 이쁘구요~ 달콤앙꼬님 댁으로 이사 가고 싶네요~

  • 2. 한마리
    '06.11.12 3:48 AM

    누군가 했는데 아기를 보니깐 너를 너무 닮았다 ㅎㅎㅎ
    나양 마리 ~~~ 아기 얼굴에 너를 다시 확인하고 니 신랑이 만든 케잌에 확신했다 ㅎㅎㅎ
    너무 신나서 민규씨에게 이거 보여줬어 ㅎㅎ 아들 너무 이쁘다 ... 어쩜 엄마를 꼭 닮아서 이목구비가 뚜렸해 ~~~
    우리 여기 82에서 자주 만나자 ㅎㅎ

  • 3. 삐삐롱
    '06.11.12 12:04 PM

    맛있겠당~

  • 4. 달콤앙꼬
    '06.11.13 12:54 AM

    쳇~이제야 알다니..한마리~
    너한테 쪽지도 보냈었어. 여기 들어올때마다 띵동 소리 나지 않드나.
    나도 니 글보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이랑 결혼했구낭! 축하도 못해줬네.
    너무 반갑다~ㅋㅋ
    쪽지 좀 읽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063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320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3,66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918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918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541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2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29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888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56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23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6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51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3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5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6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39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95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35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5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55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65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44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6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48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0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07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9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