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빼빼로 데이~

| 조회수 : 2,76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11-11 14:19:30
맨날 눈팅만 하고 가다가..이렇게 글도 올려봅니다.
돌 지난 아기와 하루종일 씨름하느라 정신없는 저를 그래도 조금 주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라 정말
컴퓨터 켤때마다 들어와보거든요.

한번쯤 글을 써보고 싶었어요.
근데..첫 게시물도 제 솜씨가 아니라 좀 아쉽네욤~

신랑이 서울 모 호텔 베이커리에서 근무하거든요.
연애때는 멋있다~신기하다 이런생각 참 많이 했는데..
이렇게 같이 살아보니..주방 그 안에서 일하는 자체가 얼마나 많이 힘든일인지..
신랑만큼은 아니지만..조금은 느낍니다.

가끔 제게 케이크를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렇더라구요. 누가 집에서 혼자 케이크 한판을 열심히 먹나요..
친구랑 수다 한 판 떨어주면서 먹어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니 매일 3분의 2는 항상 버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는 만들어오지말라고..아깝다고..

그말에 삐진 신랑이 빈손으로 집에 들어온지 두달쯤 되었는데..

어제밤에 빼뺴로 데이인데..내가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더라며 만들어 왔어요.

애기보느라 힘들단 핑계로 밥도 잘 안해주는데..
이렇게 부끄러워하며 수줍어하며 마음 써주는게 어제는 참 고맙고 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밥을 안먹으면서라도..다 먹어볼라고요~

글고 이따 마트가서 빼뺴로 하나 사와야겠어요..ㅋㅋ

좀 귀찮긴하지만..변화없는 생활에 이런것들도 잼있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쟁이
    '06.11.11 5:46 PM

    신랑분의 정성 그늑한 케이크... 넘 부러워요~ 아가도 넘 이쁘구요~ 달콤앙꼬님 댁으로 이사 가고 싶네요~

  • 2. 한마리
    '06.11.12 3:48 AM

    누군가 했는데 아기를 보니깐 너를 너무 닮았다 ㅎㅎㅎ
    나양 마리 ~~~ 아기 얼굴에 너를 다시 확인하고 니 신랑이 만든 케잌에 확신했다 ㅎㅎㅎ
    너무 신나서 민규씨에게 이거 보여줬어 ㅎㅎ 아들 너무 이쁘다 ... 어쩜 엄마를 꼭 닮아서 이목구비가 뚜렸해 ~~~
    우리 여기 82에서 자주 만나자 ㅎㅎ

  • 3. 삐삐롱
    '06.11.12 12:04 PM

    맛있겠당~

  • 4. 달콤앙꼬
    '06.11.13 12:54 AM

    쳇~이제야 알다니..한마리~
    너한테 쪽지도 보냈었어. 여기 들어올때마다 띵동 소리 나지 않드나.
    나도 니 글보고 어찌나 반가웠는지..
    그이랑 결혼했구낭! 축하도 못해줬네.
    너무 반갑다~ㅋㅋ
    쪽지 좀 읽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4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20 Alison 2025.07.21 8,360 3
41053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7 챌시 2025.07.20 6,610 3
41052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9 진현 2025.07.20 6,835 5
41051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60 솔이엄마 2025.07.10 13,978 4
41050 텃밭 자랑 13 미달이 2025.07.09 10,301 3
41049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9,393 5
41048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3 행복나눔미소 2025.07.07 3,086 4
41047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62 쑥과마눌 2025.07.07 6,985 12
41046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667 3
41045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4,103 2
41044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5,035 5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647 4
41042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342 3
41041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708 3
41040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873 4
41039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644 2
41038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435 3
41037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6,058 3
41036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907 5
41035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146 5
41034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924 6
41033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339 4
41032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480 4
41031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90 5
41030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93 4
41029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722 6
41028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729 5
41027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94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