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외 할머니의 고구마 빼때기..

| 조회수 : 8,974 | 추천수 : 383
작성일 : 2006-10-09 11:45:29
이제 추석이 지났네요..다들 잘 보내셨겠죠? 저도 물론 주차장같은 고속도로를 타고 시댁에 다녀 왔답니다..
맨날 댓글만 달다가 이제서야 제 얘기를 올려봅니다.
명절이되니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절로 나네요..어릴적 외갓집에가면 할머니가 밭에서 직접키운 고구마 캐다가
쪄주시곤 했는데...하얀 고구마가 어찌나 달고 맛있던지...찐고구마가 먹다 남으면 그걸 얇게썰어 채반에 널어 말려둡니다.
팥이랑 강남콩을 푹삶다가 설탕넣고  단팥죽처럼 만든후에 말린고구마 불린것을넣고 다시한번 푹끓이면
할머니만의 고구마빼때기가 완성되지요..어찌나 맛있었던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한번은 엄마한테 먹고싶다고했더니 해주셨는데 할머니가 해주신것같이 그런맛은 안나더라구요..
지금도 글 쓰다보니 자꾸만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ㅎㅎ
그때는 뭣도 모르고 먹기만 바빴는데..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음식이지만 저한테는 그리운 할머니의 음식이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06.10.9 11:50 AM

    처음에.......고구마 때빼기로 읽었네요. =3=3=333
    (고구마 껍질 깨끗하게 씻는 법 ??으로 알았어요. ㅎ)

  • 2. 물레방아
    '06.10.9 11:54 AM

    좋아하는 간식입니다
    저도 외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 3. 토마
    '06.10.9 12:18 PM

    이 글을 읽으니깐 저는 외증조 할머니가 엿을 만들어주셨는데 한겨울에 그 엿맛,
    돼지고기를 넣고 보기에는 시커멓거든요.
    그런데 겨울에 아랫목에 엿한사발 가지고 와서 고기 씹히는맛하며 달긴 단데 감칠맛난는 단맛이였어요
    그맛을 잊을수가 없네요 어언 30년이 흘렀건만 .. 울엄니는 왜 그걸 못하시는지. ㅋㅋ
    그립기만 합니다.

  • 4. 토마
    '06.10.9 12:19 PM

    아 그런데 그고기가 자세히 생각해보니깐 돼지고기인지 닭고기인지 확실하지가 않네요. 둘중 하나인데...

  • 5. 선덕
    '06.10.9 1:32 PM

    아마도 꿩고기 였을거예요. 옛날 시골에선 꿩엿을 많이 해먹었지요.

  • 6. 찌망
    '06.10.9 1:51 PM

    아니 추억의 <뺏때기죽>을 기억하는 분이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할머니만 만드시던 음식이 두 가지 있었는데,
    하나는 뺏때기죽, 다른 하나는 우뭇가사리였죠.
    지금 임신 막달인데, 임신 초기에 그 맛이 엄청 그리웠었는데...
    저 중3때 83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할머니...
    아버지를 제일 많이 닮았다고 5남매중에서 저를 제일 귀여워해주시던 할머니...
    그립습니다.

  • 7. 천하
    '06.10.9 2:32 PM

    지금도 이곳에서는 간혹 먹곤 하지요..겨울에
    저역시 지난날 어머님이 해 주시던 기억에 가슴이 저려 오는군요.

  • 8. 시골아낙
    '06.10.9 3:52 PM

    저는 고구마빼때기죽을 제 고향에서만 먹는 줄알았습니다. 여기 들어와 살면서 먹고 싶어 조금 만들어 먹었는데 남편이 웬 꿀꿀이죽이냐고 하길래 그 뒤부터는 잘 해먹지 않았네요.
    친정어머니께서 제가 좋아한다고 맛나게 해 주셨는데..
    오랫만에 친정생각하면서 웃고 갑니다.

  • 9. 건포도
    '06.10.9 5:17 PM

    우리 외할머니도..
    어릴때 외갓집가면 잊지않으시고 빼때기 삶아주곤 하셨죠..
    팥이랑 강낭콩 넣어서 푹 퍼지게 삶아주든 그맛...
    정말 맛있었든 기억이 나네요...

  • 10. 짱가
    '06.10.9 7:01 PM

    정말오랫만에 듣는 빼때기소리에 로긴했어요..
    나 어릴적에 울엄마가 간식거리로 해주곤 하셨던 음식이예요..
    근데..빼때긴..삶은고구마가 아니고 생고구마 말린것같다는 기억이~~~

  • 11. 박준희
    '06.10.9 10:37 PM

    아~ 이거 진짜 맛있는데

  • 12. 여우탱
    '06.10.10 1:26 AM

    아... 이거 울 할무이께서 참 잘만들어주셨었는데....
    겨울이면 빼대기 진짜 많이 먹었어요...
    할머니 돌아가시고나니 이런것도 못먹고...ㅠ.ㅠ

    갑자기 할머니 무쟈게 보고싶어져요~~

  • 13. 원우맘
    '06.10.10 4:47 PM

    소박한 밥상님 너무 웃겼어요..이거 아시는 분이 많으시네요..되게 반갑네요..
    글구 엄마한테 물어보니 생고구마 말린게 맞답니다..제가 안만들어서 잠시 착각을....히히.....

  • 14. 믿음맘
    '06.10.12 12:06 AM

    이번 추석에 세자매가 모여 옛이야기를 나누며 고구마 빼때기죽 먹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 음식을 먹고 자란 분이 또 계시네요.넘 먹고 싶어요. 외할머니께서 해주셨는데,그 시절이 아련해지네요....

  • 15. 꽃다지
    '06.10.14 3:35 PM

    시댁에 가면 가끔 먹어볼수있는 음식이랍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맛이 괜찮아요
    시집가서 첨 먹어보았거든요. 이젠 별미로 만들어놓는 귀한음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78 시애틀에서 시카고 여행 2 르플로스 2025.08.30 512 2
41077 (키톡 데뷔) 벤쿠버, 시애틀 여행 1 6 르플로스 2025.08.29 1,810 5
41076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4 은하수 2025.08.28 2,514 4
41075 큰아들 이야기 2 18 은하수 2025.08.27 3,237 4
41074 큰아들 이야기1 5 은하수 2025.08.26 5,942 5
41073 논술 교사 이야기 26 은하수 2025.08.25 3,659 4
41072 엄마 이야기2 20 은하수 2025.08.24 3,678 3
41071 엄마 이야기 25 은하수 2025.08.23 6,480 3
41070 더운데 먹고살기 3 남쪽나라 2025.08.22 8,000 3
41069 그해 추석 10 은하수 2025.08.22 3,484 3
41068 내영혼의 갱시기 12 은하수 2025.08.21 3,734 4
41067 포도나무집 12 은하수 2025.08.20 4,271 4
41066 테라스 하우스 이야기 14 은하수 2025.08.19 6,033 4
41065 양배추 이야기 12 오늘도맑음 2025.08.18 6,792 3
41064 고양이의 보은 & 감자적 & 향옥찻집 20 챌시 2025.08.17 4,269 3
41063 간단하게 김치.호박. 파전 13 은하수 2025.08.16 6,601 3
41062 건강이 우선입니다 (feat.대한독립만세!) 16 솔이엄마 2025.08.15 6,616 4
41061 비 온 뒤 가지 마파두부, 바질 김밥 그리고... 15 진현 2025.08.14 6,468 5
41060 오트밀 이렇게 먹어보았어요 16 오늘도맑음 2025.08.10 8,011 4
41059 186차 봉사후기 ) 2025년 7월 샐러드삼각김밥과 닭볶음탕 13 행복나눔미소 2025.08.10 4,687 8
41058 오랜만에 가족여행 다녀왔어요^^ 18 시간여행 2025.08.10 7,103 4
41057 무더위에 귀찮은 자, 외식 후기입니다. 16 방구석요정 2025.08.08 6,111 6
41056 친구의 생일 파티 20 소년공원 2025.08.08 6,178 7
41055 2025년 여름 솔로 캠핑 33 Alison 2025.08.02 9,029 7
41054 7월 여름 35 메이그린 2025.07.30 10,324 5
41053 성심당.리틀키친 후기 30 챌시 2025.07.28 12,667 4
41052 절친이 나에게 주고 간 것들. 10 진현 2025.07.26 11,833 4
41051 디죵 치킨 핏자와 놀이공원 음식 20 소년공원 2025.07.26 6,565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