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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복아 덤벼라~ 닭냉채!!

| 조회수 : 4,597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6-07-21 11:29:26
우리 신랑.. 돌도 씹어 먹게 생겨가지고 대놓고 가리는거 많습니다.
곱창도 안먹어.. 회도 싫어해..
더위 많이 타서 하도 육수 뽑아내길래 몸 보신 좀 시켜볼라고 했더만
추어탕도 싫다.. 삼계탕도 싫다.. 보신탕도 싫다..
암튼 뜨거운건 다 싫답니다. 뭐든 차갑게 해달랍니다.

몸 보신은 해줘야 겠고.. 아는건 없고.. 그래서 82cook 기웃거리다가 찾아낸 닭 냉채~!!!

생닭 껍데기 이쁘게 벗겨서 마늘, 양파, 파줄기, 황기 한꺼번에 넣구 한 30분 푹푹 삶아 주시고,
다 익은 닭살 쪽쪽 찢어서 겨자소스에 간 배도록 미리 주물 주물해서 둔 다음,
양파, 파프리카, 오이 채쳐서 간 밴 닭살이랑 겨자소스 한번 더 버무려서 같이 접시에 내면 끝~!

나머지 닭 삶은 물로은 찹쌀 불려뒀다가 닭죽 끓여서 먹으면 버릴게 하나 없지요~

우리 신랑 새콤달콤 하니 맛있다고 아주 좋아하네요.
과일이고 야채고 잘 안먹는 우리 신랑 피 좀 맑아지라고 양파 원없이 넣었습니다. 씹는 맛 아주 좋아요.

복날만 되면 뭐는 해야 되겠고.. 마땅한건 없고.. 그래서 맨날 삼계탕만 먹었는데 색다르다고 식구들 모두 너무 좋아하는거 보고 저.. 안먹어도 배부릅디다. ㅋ

Tip.. 닭 사실때 껍데기 벗겨 달라고 하심 벗겨 주세요.  
        여섯 식구가 닭 2마리 삶아서 죽까지 먹으니까 딱 양이 맞더라구요. 참고 하세용~

겨자소스 : 가루겨자 뜨거운 물에 개워서 중간 중간 뒤적거려서 한 10분 두셨다가
               겨자 1큰술, 식초 2큰술, 요리용 술 1큰술, 진간장 반큰술, 설탕 반큰술, 참기름 조금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이
    '06.7.21 3:15 PM

    삼계탕 영계한마리 통째로 나오면 발라먹을줄을 잘 몰라서
    이런게 좋아요.
    맛나겠습니다.^^

  • 2. 지원
    '06.7.21 9:48 PM

    뜨거운거 싫어하시는분들은 좋겠네요
    사각거리며 씹히는맛도 좋을거 같고^^

  • 3. 손톱공주
    '06.7.21 11:08 PM

    간단하게 뚝딱 할수 있으면서도 신경써서 준비 한거 같아 더 좋습니다.

  • 4. 적휘
    '06.8.7 12:07 AM

    저도 저런 커플 본 적있는데 애 중절하면 대부분 헤어지더라구요. 안 그런 커플도 있겠지만 제가 본 사람들은 그랬어요. 아무래도 자기 자식 지우자는.. 자식을 떠나서 생명을 지우자는 남자.. 그거 하나만 봐도 믿음이 안 가지 않나요? 그리고 자기 남친이고 남편이고 동생이고.. 하여간 자기랑 관련된 사람 욕하면 저도 모르게 다들 욱하나 봐요.. 남의 연애사에 끼어들어서 좋은 소리 들은적이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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