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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메보시 만들었어요.

| 조회수 : 5,82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7-05 11:56:10
빨간 깻잎처럼 생긴게 소엽이에요.
저 때만해도 어린데, 지금은 많이 자랐어요.
그래도 7월 중순은 지나야 색이 더 좋아져요.
그래서 우선 1병만 넣었어요.나중에 넣어도 되거든요
넣은지 일주일도 안돼서 색이 제대로 물들지 않았네요.
한달 정도지나면 속까지 빨갛게 물들어요.
조금 지나면 매실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쯤은 담아야 해요.

물러지지않은 익은 매실1키로,소금200그램,소엽200그램

1. 매실은 꼭지떼고 씻어 물기를 빼둔다.
2 .매실을 용기에 담아 소금을 뿌려 절인다.
   (저는 소금물에 바로 해요.)
3. 2주쯤 후 건져내어 바람 잘 통하는 그늘에서 꾸득꾸득해지도록 말린다.
   소금물에 할 경우 2~3일후 건져내어 같은 방법으로 해요.  
   (저는 건조기로 하루 꼬박 말렸어요)
4. 소엽은 씻어 소금물에 절여 그 물은 버리고 다시 소금물에 조물거려둔다
5. 꾸득꾸득해진 매실과 소금물에 주무른 소엽을 켜켜이 넣고 맨위에 소엽으로 덮은 후
    2의 물을 붓고  소금을 살짝 뿌려둔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키
    '06.7.5 12:01 PM

    매실즙 만들고 난 매실을 고추장에 버무려먹었더랬어요.
    몇해 계속 먹다보니 조금 지겨워서 우매보시를 한번 만들어볼려구했었는데...
    방법을 몰라서리. 님처럼 한번 만들어볼랍니다. 감사^^

  • 2. 꽃게
    '06.7.5 12:09 PM

    저도 내년엔 도전하려구요.
    소엽은 말려두었다가 쓰면 안될까요??
    우리 마당에도 있는데 매실철엔 별로 크질 않거든요...

  • 3. soogug
    '06.7.5 12:11 PM

    제목보고 너무 반가워서요..
    친정 어머니가 어려서 일본에서 사셔서 그때 입맛이 남아계시는데
    지금도 너무 좋아하시는 우메보시...
    맛난 우메보시 구해드린다고 하면서도...
    전 이건 사서 먹는건줄만 알았어요..

    솜씨 없는 딸을 두신 친정엄니 생각이 갑자기 나서...ㅠ ㅠ

  • 4. 무영탑
    '06.7.5 12:13 PM

    말린 것은 써보지 않았지만
    생엽일때 보다 못하지 않을까 싶어요.
    오른쪽 병처럼 담궈놨다 소엽이 자란 후에 넣으면 돼요.^^

  • 5. 무영탑
    '06.7.5 12:16 PM

    soogug님 반가워요.
    수국님께는 특별히 조금 나누어 드릴께요.

  • 6. 풀삐~
    '06.7.5 12:57 PM

    빨간색이라시면..
    아쉬운따나 비트는 안될까여~~~ -_-;

  • 7. 무영탑
    '06.7.5 1:50 PM

    소엽의 특유한 향과 매실향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맛을 빚어내거든요.
    또한 방부역할도 하면서 소염작용을 하기때문에 여름철 배탈날때 단방약 처럼 쓰이거든요.
    그런데 그 향이 입맛에 안맞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그런 분들에게는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대신 소금양을 늘려야 변질이 없겠죠.
    그렇게해서 퓨전요리가 탄생하는거죠뭐^^.

  • 8. michelle
    '06.7.5 1:54 PM

    드라마는 엄청 크게 히트했으니 뭐....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저정도면 뭐 cf 스타는 면할 수 있죠.
    굳이 김태희 고소영 이나영 전지현 이런 아줌마들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 9. 무영탑
    '06.7.5 2:10 PM

    ㅠ.ㅠ,
    도시에서는 소엽이 귀해요. 마트에서 팔지도 않고요.
    시골에는 텃밭구석에서 종종 볼수 있어요.
    시골에 부탁하셔서 구하셔야 될거예요.
    말린 것은 한약재상에서 구할수 있어요.
    마른잎 한장이 굴러다니던데 색이 잘 나오나 해보고 알려 드릴게요.

  • 10. 홍매화
    '06.7.5 2:15 PM

    소엽이라는게 차조기잎이죠?
    예쁜 색으로 내서 꼭 성공하시길...

  • 11. 무영탑
    '06.7.5 2:27 PM

    네,..자소, 차조기라고도 해요.
    마른 것은 생엽처럼 선명하지 않고 보라색으로 나오네요.

  • 12. miki
    '06.7.5 3:57 PM

    오!!! 만드셨네요. 대단해요. 저는 엄두를 못 내고있었는데..

  • 13. 메루치
    '06.7.5 4:56 PM

    호오 ,, 직접 우메보시를 만드시다니 ......
    언젠가 사다 놓고는 냉장고 구석에서 잠자는 우메보시 좀 들여다 봐야 겠네요 ....^^

  • 14. lyu
    '06.7.5 5:18 PM

    언젠가 동경에서 먹었던 그 맛.
    다만 우메보시와 오이만 넣었던 그 깔끔한 김말이......
    생각이 나네요.

  • 15. 무영탑
    '06.7.5 8:27 PM

    miki님이 내년에 제대로 된 우메보시 올려주세요.
    지금은 안계신 친정엄마 어깨 너머로 본게 다예요.
    그래도 언니 오빠들이 저만 쳐다보고 있어요.^^
    메루치님(멸치?) 3~4년씩 돼도 변질이 없어요.
    찬물에 밥말아서 먹어도 맛있어요.
    lyu님 글을 참 재미나게 생동감 넘치게 쓰시더군요.
    올해는 씨를 많이 받아서 나눌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 16. candy
    '06.7.5 8:57 PM

    반가워서...로그인했어요~ㅎㅎ
    저희집 텃밭에도 저 풀이 있는데.....우메보시 먹을 줄 몰랐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 17. 메타세콰이어
    '06.7.5 10:36 PM

    아! 저게 차조기 잎이군요...
    정말 보라색 깻잎 같네요...
    글구 대단하세요... ^^*

  • 18. 무영탑
    '06.7.6 8:44 AM

    candy님 텃밭에 소엽이 자라고 있군요.
    시골집에는 종종 있더라고요.
    메타세콰이어님 제가 칭찬에 약해요. 감사합니다
    남이섬과 담양의 메타세콰이어숲 너무 좋아요.

  • 19. 화영
    '06.7.6 5:07 PM

    무영탑 님! 매실을 재배하고 파는 사람으로서 틈이나면 '우매보시' 레시피를 올릴 생각이었는데 님께서 이렇게 이쁜 그림들과 함께 자세하고 친절하게 올려주셔서 넘 반갑고 고맙습니다.

    제가 감히 조금 보충해도 될런지요??^^
    무영탑님의 레시피 3번 과정을 5-6회 정도 반복하시면 두껍던 매실의 껍질이 얇아지고 부드러워져서 먹기에 좋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건져낸 국물을 버리지 말고 꾸득 꾸득해진 매실을 원래의 국물에 2-3일정도 다시 담궈 뒀다가 건져내서 바람이 잘 통하고 응달진 곳에서 5-6회 다시 건조하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정보 하나
    우매보시 드시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요.
    무슨 음식이든 익숙해지면 깊은 맛을 알 수 있잖아요.
    울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우매보시하나를 그냥 통째로 드십니다.
    으아~~ 상상이 가시죠?? 시큼하고 짭쪼롬하고, 그 다음엔 얼른 손이 안 나가게 되지요.

    우매보시는 아주 조금 한입 베어 물고 맛을 느끼면 입안 가득 침이 고이게 되고, 타액은 바로 천연소화제잖아요. 한끼 식사나 도시락에 우매보시 한 알이 정량입니다. 일본에선 60년 70년씩 보관되어 대를 물려 먹게되는 우매보시 다시 함 예찬하며 감히 끼어들었네요.

    아참, 그리고 드실 때는 우매보시 드실 만큼, 국물약간, 올리고당 약간, 필요하면 조미료 아주 아주 소량을 함께 잘 버무리면 윤이 나고 시큼한 맛이 좀 덜하답니다.

    일본의 공원에는 어김없이 매화나무가 있었고, 여행시기가 7월 중순이었는데도 매실이 많이 달려 있었어요. 원래 매화나무에서 제대로 숙성되어 떨어지는 남고매실로 우매보시를 담그는 것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 20. 정우
    '06.7.7 12:51 AM

    일리아나님이 말씀하신 것이 '소엽' 맞나요? 일리아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저희 집에도 꽤 있고 저희 엄마는 '방안잎'이라고 하시는데요..전 부쳐먹고, 민물매운탕에도 넣어 먹구요...근데 그것은 붉은 빛이 아니라 초록빛이거든요. 깻잎하고 똑같이 생기고, 향만 좀 독특하죠..

  • 21. 프리스카
    '06.7.7 8:16 AM

    우메보시~ 저는 처음 보는 요리네요. 소엽은 본 것도 같고...
    이사 핑계대고 매실바람 불어도 다음에 해야지 그러고 있구요.
    무영탑님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김튀각도 시간나면 해보고 싶어요.
    김이 보랏빛 되면 그냥 버렸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도 되겠어요. 레시피도 고맙구요.^^

  • 22. 무영탑
    '06.7.7 9:23 AM

    화영님 매실을 재배하고 계시군요.
    저 같은 경우는 한번만 말리고 마는데 액에 오래 잠겨있다 보면 물러지거든요.
    그럴 때 한번씩 꺼내서 말려주는 것 같았어요.
    건조기가 생겨서 올해는 그 곳에 말렸더니 바짝마른 부분은 육질이 질기네요.
    소금도 구운소금으로 바꾸면서 농도가 예전같지 않네요.
    일리아나님...말씀하신게 소엽이 맞는 것 같은데요.근데 방앗잎은 따로 있어요.^^
    정우님....방아향에 맛들이면 코에 달고 싶어져요.
    프리스카님....제 이름으로 검색까지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쪽지주세요.^^

  • 23. 화영
    '06.7.7 11:16 AM

    무영탑 님 ! 레시피도 고미운데 A/S 까지 넘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약간 싱거우면 물러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장기간 보관할 거면 소금을 더 넣으시면 되고, 우선 드실 거라면 웰빙에 맞춰 조금 싱겁게 드심 좋겠지요??.

    소엽과 방앗잎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싶으신 분은 naver. com 에서 검색해보면 자세한 설명과 사진이랑 좋은 정보들이 있네요.
    모든 님들 Have a nice day~~~~!!!

    "방아잎은 봄 여름 가을 까지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볼수 있어요
    생김새는 깻잎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좀 작아요
    효능은 음식냄새의 일부를 제거하는 것으로
    개고기나 장어등 비린내가 나거나 누린내가 나는 음식에
    주로 많이 사용하며
    음식맛을 좋게하고 식욕을 돋구며 소화흡수력을 높이지요
    방아잎은 일종의 허브처럼 보시면 되구요
    특유한 향이 있어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모양새는 작은 깻잎과 비슷하나 맛이나 냄새는
    완전 틀리지요
    방아잎은 어떠한 음식에도 다 사용가능 하구요
    천연향이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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