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를 뚫고 친정에 갔었어요.
친정에서 매실과 사과 농사를 짓거든요.
매화꽃이 너무 좋다하여
이걸 핑계로 가서 ... 먹는데 더 집중하다 왔지요. ^^ ( 매번 그래요. )
동생이 매화 꽃망울을 따서 통에 넣어가서
냉동실에 넣어두래요.
그리고 두어잎정도 뜨거운 물에 우려먹으라네요.
요렇게 해서 한잔 해먹었어요. ... 감동 .... ( 혹 따끈따끈 베이커리란 만화를 보신 분이 있다면
거기서 한입 맛을 보고 온몸으로 맛의 경지를 표현하는게 나오거든요. 환호성이 절로 나옵니다. )
사진을 못찍어 ..
오자마자 짐정리하고
물끓여 다시 .. 짜잔...
크... 향기에 취하고
꽃망울을 물에 띄우면 흐드러지게 피는 그 모습에 취하고
시상이 절로 떠오를 것 같습니다.
매화 꽃잎 몇개로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다니...
옛선비들이 매화를 그리고 읊고 사랑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향이 .. 고혹적이고 그윽하고 .. 아무튼 너무 환상적이에요.
가까이 있다면 꼭 한번 이 향을 나누고 싶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화 향기를 그대에게 ~~
애플공주 |
조회수 : 3,797 |
추천수 : 1
작성일 : 2006-04-10 0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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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예술이
'06.4.10 8:33 AM비~싸게 주고 산 매화차..
아무리 기다려도 다 마실 때까지 꽃이 안핀다지요ㅠ.ㅠ2. maYa
'06.4.10 8:36 AM비오는 날 매화차 생각을 하니...운치가 그만입니다.
시댁 매화가 아직 피기 전인데 꽃망울 지면 꼭 님 동생분 말씀대로 해야겠네요^^3. 박지영
'06.4.10 9:19 AM꽃을 씻어서 냉동실에 넣으면 되나요?
4. 애플공주
'06.4.10 9:22 AM지영님.. 저는 안씻고, 그냥 락앤락통에 넣었어요. 서울보다는 공기가 좋은곳에서 자란 매화양이니 걍 먹을라구요.
5. thanbab
'06.4.10 10:25 AM행복하시겠어요,,,,
매화꽃이 있는 친정이 있다니....
향이 여기가지 오네요.
또한가지 배워서 감사합니다.6. tthat
'06.4.10 11:39 AM보기만 해도 마음이 다소곳해집니다.
7. 윤은지
'06.4.10 1:47 PM매화차 잘 마셨읍니다. 향이 참 조오~~~아요.
8. 달개비
'06.4.10 2:02 PM음...매화 향에 취합니다.
9. 윤당
'06.4.10 3:23 PM넘 좋아요 향에 취해 일어날 수가 없네요 저도 2,3년 후면 시걸집 마당에 심어 놓은 매화가 유혹 하지 싶네요
10. 윤아맘
'06.4.10 3:49 PM너무나 운치 있내요 혹 살 수는 없나요
11. 므니는즈브
'06.4.10 9:35 PM호~오! 한폭의 동양화.
12. heartist
'06.4.10 11:59 PM시골집에서 챙겨 오라는거 다 챙겨 오셨습니까??
조만간 차 마시러 갑니다13. 올드새댁
'06.4.11 3:39 AM너무 분위기 있어보여요...맛은 어떨지...
14. 애플공주
'06.4.12 10:17 AM맛... 물맛이에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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