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쭈꾸미가 정말 제철입니다
살도 통동하게 올라있고 탱탱하고 말간 살이 단단하게 올라서 씹는 느낌도 그만입니다
아침에 장봐다가 냉장고에 그대로 담아봤던 쭈꾸미들이 저녁에 손질할려고 꺼내보니 아직도 살아있더라구요 요 통통한 쭈꾸미로 오늘 저녁은 모처럼의 파티가 벌어졌어요

쭈꾸미 한마리가 저정도 되더라구요

쭈꾸미 머리를 밖으로 뒤집으면 저렇게 알과 내장이 들어있어요
연포탕같이 국으로 끓여드시거나 데쳐서 드실땐 내장과 통채로 같이 드시는데 저는 양념해서 구워 먹을거라,,

요렇게 하얀덩어리가 알입니다
모든 쭈꾸미에 저렇게 큰알이 들어있진않구요 3마리에 한마리정도 저렇게 큰알이 들어있더라구요
저거 안버리고 익혀서 드시는거 아시죠?
다 익으면 찰밥같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요거이 알밑에 붙어있는 내장이랍니다
저는 구워먹을거라 내장을 가위로다 제거 했어요

내장을 제거한 쭈꾸미에 굵은 소금을 뿌려서 박박 문질러가면서 쭈꾸미의 미끌거리는걸 씻었어요
밀가루로해도 깨끗이 지워져요

도마위에 얌전히 널어놓은 7마리의 쭈꾸미입니다

요건 구워먹을려고 눈때고 입때고 다리를 하나씩일일이 다 손질해서 그릇에 담았어요
요기에다 갖은 양념(간장 고춧가루 물엿 미원약간 미림 후추 고추장 참기름 등)과 야채를 넣어서 양념을 해요 그런다음 불판에 은박지 하나깔고 구어먹으면 와 소주한잔 저절로 생각납니다

벌것게 양념된 쭈꾸미위에 팽이버섯 올려서 한컷입니다
동네 아짐들하고 거나하게 불판에 올려서 구워 먹었어요
불판 한쪽에는 쭈꾸미를 굽고 한쪽에는 삽겹살을 굽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 여하튼 쭈꾸미가 제철입니다
주변 시장에 많이 나오면 사다가 해드세요
정말 맛있어요 ㅎㅎ

옆에 쪼끄리고 있던 30개월된 우리딸이에요
얼마나 매운걸 잘먹는지 쌈장을 듬뿍찍어서 오랜만에 잔치기분냈어요
잘먹고나니 몸은좀피곤해도 스트레스는 확풀리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