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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시 돌아온 도쿄유학생의 하루하루 (드디어 사진 나옴 ㅠ)

| 조회수 : 15,379 | 추천수 : 4
작성일 : 2012-12-09 08:25:54


온니들~

겡끼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에에에쓰~

비록, 금요일에 지진이 왔었지만요.

오늘 아침에 겁나 일찍 일어난 기념으로 닉네임도 바꾸고 다시 돌아와봤어요. 우하하하.

사실 귀차니즘이 절 지배하고

지배를 당하는것을 즐길 무렵.

요리하는 즐거움도 다 까먹은 요즘이였답니다.

너무 바빠서, 맨날 그냥 간단히 사먹고. 어느순간 가려먹던 음식도 포기하고 그냥

먹는 즐거움으로 대신 하곤 그랬어요.

그래도 지난달 학교축제를 끝내고 쫌 부지런히 해먹은게 있어서.

온니들께 검사도 맞고 싶고 궁딩이 두드림도 받고 시퍼서...... 머리 쓰담쓰담도 해주세요.

자자자자! 아침부터 저는 이런걸 해먹습니다...

냉장고 야채정리 파스타.... 무도를 보며... 오늘은 공동경비구역을 보면서.

우리의 유느님 상남자스러움에.... 거의 뭐 파스타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손으로 먹는지 발로 먹는지..

 

감자, 당근, 죽어가던양송이버섯, 쥬키니가 들어갔습니다.

맛있어용!!!! 편마늘도 많이 넣었어요.

그리고 학교 동생들 다 불러다가, 내가 해먹고 싶었던. 만들어 보고 싶었던 레시피 시연하기를 했답니다.

내가 먹고 싶은 걸로 모든 메뉴를 정한다 ㅋ

이게 왕언니의..................특권. ㅠㅠ

윤계상의 원테이블을 보다가 홍신애씨가 선보였던 삼겹살찜이 너무 해보고 싶은거에요.

대. 성. 공!




양념삼겹살찜이랑 그냥 보쌈 반반 해서. 전날 해놓은 무채에 쌈도 싸고.

고기집스따일로 된장찌개에 두부랑 표고버섯 넉넉히 넣어서 끓였어요 ㅠㅠ

동생들이 거의 울면서 먹었답니다. 그래서 저도 뿌듯했구요!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술도 빠질수 없죠잉~

전생이 그릇집주인이였는지... 저는 한동안 컵에 홀릭해서 별별 유리컵을 다 모았었거든요.

요럴땐 다같이 모여서 먹을때 유용하답니다 ㅋㅋㅋㅋ 우하하하하

그리고, 김밥이 너무 먹고 싶어서 단무지를 사다놨는데....

계속 귀찮아서 안하다가. 단무지사러간김에 오이지도 사왔거든요.

오이지 무친거 넣고 참치김밥 ㅋ을 만들어보았아요.


아주 그냥 간이 간간해서~ 한줄에도 엄청난 포만감을 가져다줍니댜.

한줄에 물 한통. 마실수 있거든요. 우하하하

그리고, 칼칼한게 먹고 싶어서.

냉장고에 난도질해서 얼려놓은 쉰김치를 꺼내 김치국을 끓였어요.

하아... 이런 음식을 먹고 싶고, 만들어 먹을때마다.....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디인가... 나는 도대체 외쿡에 왜 왔나..........라는 생각이 ㅠㅠ

식량창고를 뒤지니, 엄마가 잘못보내준 찌개용참치캔이 있어서 쪼끔 넣고

다시마 엄청 넣고 두부도 넣고 너무너무 맛있게 해먹었어요ㅠㅠ

하아... 또 먹고 싶다....

요건 또 샌드위치로 비가 내리느라 갑자기 겁나게 쌀쌀 해졌을때.

크리미한게 먹고 싶어서 즉흥적으로 사서 만든 크림스튜에요.


호호 불면서 먹었어요 ㅠㅠ 첨엔 토스트찍어먹었다가.

역시 한쿡인은 밥심이라며 밥 말아서 먹었답니다.....

그리고, 화이트와인도 한모금! ^-^/

탄수화물의 민족이여! 일어나라!

하아... 정말 요즘은 밥하기가 너무 귀찮아요.

끽 해야, 평일에 한끼 해먹으면 많이 해먹는건데.....

주말에는 더 죽겠어요. 2끼나 해먹어야 되서 ㅠㅠ

정말 세상에서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사람은 엄마인거 같아요.

엄마~ 마아아안세~ㅠㅠ

학교친구들중에 일본애들이 평균 통학시간이 1시간반이 넘는 친구들이 유독 많아서.

독립하고 싶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하면서 뜯어 말립니다.

'집나오면 고생이다. 엄마랑 살때가 좋은거야...'

학교 졸업해서 취업해서 언제 저는 엄마랑 같이 살수 있을까요....... 눙무리...ㅜㅜ

(아... 끝맺음을 못하겄따.....)

오늘 학교 동생들 다 끌고, 국외부재자투표 하러 갑니다!

4명 꼬셨음. 저 기특하죠. 온니들 손 준비하셨나요?

제 궁둥이와 머리 준비 되었어요. 얼른 쓰담쓰담~ 부탁~ 해요~

인증샷은 추후통보로~ 언제 만날지 모르겠지만 또 만나요~

뿅! >_<

+ 온니들....html체크란이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나요.... 하아.. 다시 수작업으로 사진 다 올리느라.

지금 떡 실신.......................ㅜㅜ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쿄시스타
    '12.12.9 8:28 AM

    엥????? 왜 안되지...............................................ㅜㅜ

  • 2. remy
    '12.12.9 8:46 AM

    아마도.. 글쓰기 할때 "html"에 체크를 안하신거 아닌가요..

  • 도쿄시스타
    '12.12.9 8:55 AM

    html 체크란이 없던데... 도대체 어디 있나요? ㅠㅠㅠㅠ 알려주세요.
    완전 수작업으로 이미지첨부해서 드디어 올림!

  • 3. toosweet
    '12.12.9 9:53 AM

    18년차주부도 밥하는게 느~무 싫은데 유학생활하시면서 엄청 잘하시네요 ^^*
    저도 지금 캐나다 시골인데 내가 왜 여기 잇는가 여긴 어딘가 하는 갈등, 고민이 늘 .."
    그래도 언제나 항상 지금 이 순간이 지나고 나면 촤고였다고 생각되겠죠.
    끼니잘 챙기시면서 외국에서의 생활 잘 지내시길 바래요. 그리고 투표!!!완전 멋져요!!!

  • 4. 모짜렐라
    '12.12.9 12:19 PM

    머리 쓰담쓰담~~ 궁디팡팡!!
    탄수화물 민족이여~~ 영원하라!!

  • 5. 사랑
    '12.12.9 1:11 PM

    시스타님 일단 쓰담쓰담~~힘든 유학생활에도
    음식을 저리 잘 챙겨드시니 어머님도 무척 대견
    하실거에요^^ 한국인은 역시 밥이최고니 잘 챙겨
    드시고 감기조심하세요!!

  • 6. 재스민
    '12.12.9 2:01 PM

    머리 쓰담쓰담 ~
    객지생활 힘들죠
    몇년전 일본여행때 숙소로 유학생들의 방한칸 얻어서 며칠 묵었어요
    그때 엄마맘으로 주방에 들어가 한국음식 몇끼해줬는데
    닭볶음탕에 무생채같은 간단음식에도 코박고 먹던 그 젊은이 생각나며 맘이 짠해지네요
    시스타님은 바쁜 유학생활에도 스스로 음식하고 끼니챙기니 정말 대견하고 기특합니다
    추천 꾹! 누릅니다 건강하세요 ^^

  • 7. 초록바다
    '12.12.9 8:33 PM

    추천 꾹~~
    궁디팡팡!!!
    머리스담쓰담~~
    참 잘했어요. 도장쾅쾅~~
    삼겹살찜 넘 맛나게 보이는데
    레시피 알려주시와요^^

  • 8. tree
    '12.12.9 9:54 PM

    저위의 파스타 너무 너무 맛나보여요

    어떻게 만드는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3키로 빠지실겁니다.

  • 9. 꼬꼬와황금돼지
    '12.12.10 3:35 AM

    예전 저의 유학생활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잘해먹고 열심히 공부하시는것도 기특하고 이쁘신데 투표까지!
    멋쟁이십니다.^^*

  • 10. 아침청년
    '12.12.10 10:26 AM

    홍신애의 삼겹살 찜이요?
    한번 해봐야겠네요~~~

  • 11. hoshidsh
    '12.12.10 6:15 PM

    아이구 이게 웬 귀여운 처자란 말입니까...^^
    쓰담쓰담..

  • 12. 맑은물
    '12.12.11 1:16 AM

    너무 기특해요...
    궁디 팡팡, 쓰담쓰담은 물론 꼭오오옥..안아주고 시포여...
    어머님 보시면 눈물 나실듯...

  • 13. 기억의한계
    '12.12.11 5:06 PM

    솜씨가 대단한데. 아가씨라구요? 꼭 사기치는것 같아.. 20년차인데. 음식하기 싫어졌어요.. 자기땜에..정말 대단하심.. 옆에 있음 맬 빈대 붙어 있을것 같아.. 찰싹 찰싹 .. 넘기특하네요..
    여긴 인도 델리. 요즘 일본 아짐들이 만아 졌어요. 6~7년 전만해도 별루 많지 않았어요.. 고기와 해물 구하기가 힘들어서. 요리하기 싫어요..여기도 해외 투표 끝났어요. 어제까지...

  • 14. 빛나는
    '12.12.11 7:58 PM

    어쩜~~요래 맛있게 음식을 하셧어요!!
    세상에나 너무 기특하고 이쁘네요~
    항상 건간생각하면서
    맛있는 음식 잘 챙겨드세요^^
    덕분에 즐거운 눈구경하고갑니다~

  • 15. 닉네임
    '12.12.12 7:13 PM - 삭제된댓글

    저도 엄마랑 사는 친구들 무지 부러웠는데 대신에 엄마 고마운줄 알게 되는것같고 원글님처럼 요리도 쑤욱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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