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을 준비하려고 5시 50분에 주방에 서니...
(저희집 두놈은 6시 15분에 일어나 25분에 밥먹기 시작해서 40분에 집을 나서야 50분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문득 고딩 아침메뉴 글중 김에 간장...메뉴가 떠올랐습니다.
ok
냉동실에 잠자던 지리멸치 한주먹을 꺼내 간단히 조청과 검정깨를
듬뿍넣고 3분만에 볶았습니다..
냉면기에 밥넣고, 볶음멸치 넣고...김 잘라 옆에놓고..접시하나 놓은후
"애들아,밥먹어~~~"
하나씩 싸서 접시에 놓아 줬더니 잘들 먹더이다...
그러면서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아이 돌전에 82를 알면서부터 많은 것을 여기서 배우고 해보면서
이 아이들을 키웠구나..많이도 해 먹였네....
가장좋아하는 장아찌, 고기 핏물빼는법,배추 절이는법,
음식을 할때 아주 사소하고 애매한것들을 많이 배우고 따라해보고
그러면서
저희집만의 입맛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 작은아이가 벌써 4학년입니다.^^
세월이 많이 흐르는 동안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이쯤 세월이 지나니
다들 제가 아는 분들로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친언니와 통화하면서도..언니, 그거 읽었니? 글쎄 ..그랬단다~~
혹은, 어쩜 그분이 그걸 그분한테 보냈대~~왠일이니~~
그러면서 저하고도 꼭 친한것같고,전화해서 정말 잘하셨어요..
내지는 어머어머, 축하해요...등등
이런대화를 하고 싶어진답니다.
매일매일 로긴을 하던 안하던..눈팅만 하던제가
드디어
아이들 보내고 이 아침에 82에 편지를 보내는 용기를
냅니다..
고맙습니다..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