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에 보니,
오늘을 넘기면 안되는 우유 조금,
삶아 놓은 고구마 한개,
1인분이 채 안되는 떡볶기용 떡 조금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혼자로는 부족한 얘네들을 모아 뭘로 재탄생시키나 생각하다가 만든 결과입니다.
순간적 발상에 의한 즉흥 요리이지요.
뭐라고 이름 지어줄까요...
그냥 떡스프 라고 부를까요?
삶은 고구마 넣고
우유 붓고
약한 불에 끓여요.
저으면서 고구마를 으깨주니
잘 으깨지네요.
소금을 조금 넣어주었어요.
나중에 여기에 떡볶이 떡을 주사위 크기 정도로 썰어서 넣어줍니다.
스프에 원래 들어가는 크루통(말린 식빵 조각 같은거 있죠?) 대신이랄까요.
고구마의 단맛에,
떡의 씹히는 맛이 있어
주말 아침 식사로 괜찮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