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미역냉국 몇번 만들어 보긴했지만 매번 재료들이 따로 놀고 맛내기가 어려웠어요.
간단히 만들어 먹기 좋은 냉국인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던 것입니다.
오이미역냉국에 대한 대장의 반응이 싸늘해서 그래 만들지 말자.. 그래도 먹고싶은데
마침 경빈마마님의 오이미역냉국 포스트를 읽게 되고 이해가 되었지요.
밑간이 필요했던것 뿐인데 쉽게 포기할뻔 했습니다.
냉국재료를 먼저 밑간해서 준비한 다음 마늘 걸러낸물을 붓고 매실청물에 소금간해서
미리 얼려 준비한걸 올려내면 얼음이 녹아도 간이 딱 맞고 맛있는
오이미역냉국이 완성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매실청물은 일반 생수 얼리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므로 염두에 두고 일찍 얼려두어야
제때 사용할 수가 있어요. 전 늦게 준비하다보니 얼음이 덜 완성되서 넣지 않았어요.
점수가 워낙 짠 울대장도 간이 잘 맞았다고 정말 백만년만에 들어볼까 말까한 소리를 듣게 되고
기분짱였습니다. 경빈마마님 레시피 딱 맞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녁먹고 9시쯤 약간 출출한 감이 들때 자주 감자를 쪄먹곤 했는데요, 오늘은 오븐에다 구워봤습니다.
커다란 웍이나 뚝배기에 약간의 물넣고 삶곤 했는데 쿠킹호일에 한개씩 싸서 오븐에 구우니 더 맛나요.
오븐예열 잠시 시켜두었다가 220도에서 한 30여분 정도 구워주었고 20분 지나서는 호일싼것 벗긴채
10분정도 더 구워 완성했습니다.
대장도 오븐에 구운게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O.K 앞으론 주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