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님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더니
오늘님께서
"쌓아논 음식사진 들고 오실때 되지 않으셨어요~어여 오셔요^^ "
하시길래..
심심한 화요일저녁..
이때다 싶어 쌓아논 음식사진 들고 찾아왔습니다..헤헤^^
이곳 베를린은 한동안 덥다가 다시 추워져서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내려갔었어요
아...언제 따뜻해지나 하는 찰나에 지난주 주말!
드디어 연평균 기온을 되찾았답니다.. 너무 좋아요^-^
동생이 제 데뷔글을 보고 하는말이
"언니 설마 핸드폰으로 사진찍는거야?? 카메라를 안쓰고..사진좀 성의있게 찍어서 올려야 할것 같아..."
라고 충고를 하였건만....
귀차니즘과 음식앞에선 시간을 길게 끌수 없는 저이기에..
이번사진들도 핸드폰에서 옮겨왔습니다...ㅡㅡ;;;이해해주쎄용!! ^0^
쟈~그동안 해먹은 음식들 들고왔어요 ..
살빼야지 하면서도 '신랑은 배고프면 안되지..'
'날도 더운데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안되지..'
이런식의 핑계로 다욧은 저..멀리...가버린지 오래..ㅠㅠ
반팔의 계절이 왔기에 살빼는게 정말 시급하긴한데 흑흑!
다욧은 모두에게 어려운거잖아요
저만 이런거 아니잖아요 그쵸?! ^^

고등어 구이예요..
생선구이가 너무너무 먹고싶었는데 이곳 베를린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건
연어, 대구....
카우프란드라는 마켓에서 생고등어를 찾았어요!
손질해달라고 부탁해서 오븐에 후라이펜에 밀가루 묻혀서 가볍게 굽고
오븐에 구었어요....
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는데..
온집안에 냄새가 3박4일은 간듯해요..
저 뒤로 ..생선구이 먹고파도 꾹 참고 있어요 ^^

저녁 한끼식사로 그만인 샐러드!
용도는 다욧..
그러나 너무 심심한 맛은 질색이라 치즈도 올리고 올리브도 3개 투척했지요
소스는 올리브오일 한티스푼과 후추 약간 뿌려줬는데 맛있었어요^-^

일요일 점심식사로 먹은 루꼴라,버섯 크림 파스타

맛있는 간장 떡볶이!
사진으로 다시 보니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ㅎㅎ

시댁에 놀러갔던 주말에 해먹은 피자..
반죽 만들고 소스만들고 좋아하는 재료 팍팍 넣어 만드니 사먹는것 보다 훨 맛나요ㅎ
제 욕심으로 할라피뇨를 너무 많이 넣었더니
시부모님 드시다가 얼굴이 점점 빨개 지시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시부모님과 신랑 저.. 저희 넷 저 한판 배불리 해치웠어요!

이것도 시댁에 놀러가서 시부모님 해드린 아보카도 쉬림프마요 스시..
처음 도전해봤는데.. 맛은 굉장히 좋았어요
보기엔 그닥 정갈하진 않네요..
뭐.. 첫도전이니까.. 스스로 칭찬해줬어요
시부모님과 신랑한테도 칭찬받았어요^0^
조만간 또 도전해봐야겠네요

제 절친인 아르헨티나 친구가 집에 방문했었어요
결혼식할때 친구가 실릿 웍을 선물해줬거든요^^
그 친구 앞에서 개시했습니다요..
매운음식 전혀 못먹는 친구라 달짝지근한 탕수육과 주먹밥을 만들었네요!

된장찌개와 불고기 왕팬인 신랑이 갑자기
"쟈기 나 된장찌게랑 불고기 해주세요!" 하고 주문하더라구요
신랑이 한식 먹고싶어하면 전 무지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신랑은 여러가지 된장찌개중에서도 청경채를 넣어주면 좋아해요
호주에 살때 청경채가 많이 흔해서 자주 넣어서 끓여줬었거든요..ㅎㅎ
마침 집에 재료도 있었어요..(고기는 그냥 되지목살 덩어리ㅠㅠ 나름 얇게 써느라 고생했어요;;;)

시할머니 가든에서 캐온(?) Rote Bete (비트) 로 만든 물김치
처음 만들어 봤는데 색이 너무 이뻐서 깜짝 놀랬어요!ㅎㅎ

제육덮밥입니다
매콤달콤 제육덮밥.. 너무 좋아요ㅠ

야채듬뿍넣고 Jagdwurst(약트부어스트-독일 햄인데 너무 맛있어요..) 넣고 만든 커리
저희는 커리에 고기 넣는것보다 햄을 넣은 깔끔한 맛이 더 좋더라구요^^
밥도둑 커리...
멀리해야할 음식..ㅠㅠ

지금부터 저희집에서 키우는 화분자랑 들어갑니다 ㅎㅎ
작년봄에 10센티 정도 되는 작은 은행나무를 하나 샀었어요
가을겨울 죽었는줄 알았는데 봄되고 여름이 다가오니
빛의 속도로 자라주네요 하루하루 새잎나고 쑥쑥 커가는데 신기할따름

포인세티아..
작년 크리스마스때 시어머니께서 사주셨는데
아직도 잘 크고 있어요 ...빤짝이도 그대로 붙어있고...
올핸 새로 안사도 되겠어요 ㅎㅎ

제가 태어나던 해에 저희 부모님께서 벤쟈민 나무를 하나 구입하셨대요
저희집에 있던 커다란 벤쟈민은 저와함께 자랐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 벤쟈민이 너무 좋아요
제눈엔 세상에서 젤 이쁜 나무랍니다ㅎㅎ
식물키우기 왕초보였던 저희 둘인데
하나하나 사모으고 매번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질문공세 쏟고 해서
예쁘게 키우고 있어요^^

거실에 자리잡고 있는 다른 벤쟈민 나무예요
너무이뻐요....욕심같아선 더 큰것도 하나 키워보고 싶네요 ㅎ

카스타노스펄멈이예요
한국에서는 그린볼 야자라고 불리네요
요녀석도 쑥쑥 크고있어요 새 가지도 나고 새잎도 나고..
뿌듯뿌듯!

히비스쿠스예요.. 꽃이 폈어요 드디어! :)

귀여워서 샀는데 이름을 몰라요..아시는분 계신가요^^

지난달엔 백합도 업어왔어요
거실에 놓으니 화사하고 이쁘네요^^
향도 넘 좋구요

여름삼겹살 파티용 들깻잎
친정엄마께 깻잎먹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들깨씨앗을 왕창 보내주셨네요
3월에 씨앗을 심었는데 벌써 저렇게 자랐어요^^ 욕심부려서 씨앗을 왕창 뿌렸더니
30그루정도 나왔더라구요
너무 많아서 주체가 안되서 반은 여기 베를린에 사는 동생들에게 입양 보냈어요^^
함께 나누면 행복한 세상이죠~~~~~

파키라..
잎이 더 많으면 이쁠텐데..그래도 넘넘 귀여워요

이제 겨우 5월인데 여기 베를린은 30도까지 올라갔네요
이 사진은 2월말에 찍은거예요 많이 추웠어요 이곳ㅠㅠ
봄이 언제오나 여름은 언제 오나했는데 오긴 왔네요 ^^
다들 더우실것 같아서 시원한 사진한장 투척!!
그리고......
덤으로

저희집 새식구가 생겼어요!!!!
Plauen이라는 먼곳까지 가서 입양해온 귀욤이 쿠키예요^^
이제 10주 되었는데 7키로나 나가는 커다란 아가..^^
아직 어려서 말도 못알아 듣고 장난만 치려하는 말썽쟁이지만 완전 귀여운 쿠키예요 쵸코쿠키이~

오늘은 글이 너무 푸석푸석 한거 같아요...-_-;;
그래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키톡 언니 오빠 동생 등등 모두모두 행복한 날들 되시구요 조만간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