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약간 변형한 리틀스타님 이북식 가지찜..^^ 최고!!

| 조회수 : 9,868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11-05 00:29:54

가지를 사랑하고 리틀스타님 블로그를 눈팅하며 사랑하는 1인으로서..ㅎㅎ

떨칠 수 없는 이북식 가지찜의 유혹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답니다.

리틀스타님이 자세한 계량을 안 알려 주셔서

제 나름대로 계량을 해 봤는데 어쩌면 전혀 다른걸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리틀스타님은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넣으라고 하셨는데

저는 쇠고기에 두부를 섞어 보았답니다.

우선 저 나름의 계량은요~

가지 작은 것 5개를 반으로 자른 다음 오이소박이 하듯이 십자 모양으로 금을 내서

속재료: 부침용 두부 반 모, 핏물 뺀 쇠고기 간 것 200g,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들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추 약간, 청주 약간

... 을 버물버물 해서 둔 것을 넣었구요

국물 재료: 멸치 육수 약 1리터, 청양고추 새끼손가락만 한 것 세 개, 간장 3큰술

국물은 가지가 반 정도 잠기게 해 주시면 나중에 가지가 쪼그라들면서

결국 거의 잠기게 되고요^^ 마지막에 수분을 날리면서 졸여주시면 됩니다.

저는 요렇게 한 뼘 정도 되는 작은 가지들을 썼답니다. 제가 손이 좀 작은 편임을 감안하시고요^^


요건 갈은 쇠고기, 두부, 간장, 고춧가루, 청주, 들기름, 다진마늘을 섞은 모습.


저는 후추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고기냄새를 질색하는 고로 후추를 마구마구~ 갈아 뿌렸어요.


요거 마트에서 통후추가 페퍼밀에 들어있는 상태로 팔더라구요.

가격도 5000원대였던 것 같아요. 가격대비 정말 만족만족^^

물론 5000원짜리 페퍼밀에서 푸조의 성능을 기대하시면 안되는 겁니다잉~


두부는 부침용을 써서 잘 안 으스러지므로 요렇게 손으로 조물조물 해서 완전히 잘 섞어 주시고요^^


가지는 요렇게 반으로 잘라서 열십자 금을 낸 후


요렇게 속을 채워 줍니다~

그 다음에는 간장+멸치육수+청양고추 물에 칼칼하게 졸이시면 되구요.

돼지고기를 넣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돼지고기의 비릿함이 가지 속까지 스며드는 것 같아서 별로였구요^^;

쇠고기만 넣었을 때는 진하고 고소한 맛, 두부를 넣으니 좀 더 건강하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가지가 완전히 흐물거릴 때 까지 저는 약불에서 1시간 좀 안되게 졸였구요,

제가 간을 슴슴하게 한 편이니까 간장을 더 추가하셔도 좋구요.

칼칼한 맛을 좋아해서 청양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었으니 아이 있으신 분들은 감 하시어요^^

너무너무~ 맛있어요!!

이 요리를 저의 요리쌤이신 리틀스타님께 바칩니다ㅎㅎ

+ 추가

에고 완성샷을 안 올렸네요~ 이런이런..



나머지 일곱 개는 어디있을까~요?

내 놓자마자 순식간에 날개 돋힌 듯 팔려서

간신히 찍은 세 녀석입니다...ㅜㅜ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벨롯
    '11.11.5 12:41 AM

    가지로 만든 모~든 요리를 좋아하는데
    저렇게 만드는 예술적인 일은 저에겐 다큐 ㅠㅠ
    정말 먹어보고 싶네요

  • 티니
    '11.11.5 12:51 AM

    이 요리는 정말 쉬워요ㅎㅎ 망치기가 더 힘들답니다^^ 한 번 도전 해 보세요!

  • 2. 요레
    '11.11.5 2:07 AM

    진짜 따라해보고 싶네요. 무슨맛일지도 궁금궁금. 근데 티니님 완성샷은 왜 안올려 주셨어요? 그냥 완성샷이 궁금했서요. ^^

  • 티니
    '11.11.5 3:10 AM

    에고~ 깜빡했사와요ㅎㅎ 지금 올렸답니다^^

  • 요레
    '11.11.5 11:03 PM

    어머낫 완성샷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완전 밥도둑일 것 같아요. ^^

  • 티니
    '11.11.5 11:38 PM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만두인데 밀가루 맛 나지 않으면서 더 부드럽고 건강한 맛? 칭찬이 넘 길지요.ㅎㅎ 백문이 불여일식! 꼭 해 드세요^^

  • 3. 꼬꼬와황금돼지
    '11.11.5 6:05 AM

    저도 가지팬~~입니다. 언제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 티니
    '11.11.5 12:28 PM

    네^^ 가지 좋아하신다면 물론 좋아하실 거구요~ㅎ 가지 않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더라구요.

  • 4. 카산드라
    '11.11.5 10:39 AM

    가지 만두 같아요.ㅎㅎㅎ

    저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할 것 같아요.

  • 티니
    '11.11.5 12:29 PM

    그러고 보니 그렇네요^^ 가지 만두.. 칼칼하고 담백한 만두예요ㅎ

  • 5. 감자부인
    '11.11.5 10:54 AM

    이북식 가지찜이라 해서 반가워서 봤어요. 근데,저희와는 재료가 다르네요.
    친정 부모님이 모두 이북 분이시라 여름 내내 가지찜을 많이해 먹었어요.
    속 재료는 조갯살인데, 풋고추와양파, 파,마늘 고춧가루와 고추장 참기름과 깨소금을 적당량 넣어 양념을 만들어 가지를 반으로 통으로 잘라 가운데만 열 십자로 칼집을 내고 사이에 양념을 넣어 물없이 냄비에 넣죠 예전에는 연탄불이라서 약한 불에 냄비를얹어 놓으면 스멸스멸 가지에서 물이 나오며 익기 시작 할 때 뚜껑을 닫습니다. 그럼,저절로 자작하게 물이 나오면서 제대로 된 가지찜이 완성 되죠. 그 당시 엄마의 정성이 들어 간 고급 스런 요리였고, 부엌에서 풍기는 가지찜 냄새에 침이 절로 넘어가며,울 오형제 부뚜막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빨리 익기만 기다렸어요. 참~ 그때가 그립습니다. 다음 기회 있으면 한 번 만들어 요리과정 올려 볼께요. 내용 잘 보았습니다^^

  • 티니
    '11.11.5 12:30 PM

    아~ 쇠고기 대신 조갯살을 넣고 저수분 요리를 하셨군요^^ 요리과정 꼭 올려 주세요! 해 보고 싶어요.
    사실 남한식 가지찜이라고 해도 지방마다 집집마다 얼마나 방식이 다르겠어요~
    가지를 넘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온 세상 가지 요리는 다 해 먹어보고 싶네요.ㅎ

  • 6. jasmine
    '11.11.5 1:06 PM

    가지가 참 맛있는 재료예요. 서양에서는 가지를 구워서 샌드위치도 만들고 피자랑 스파게티도 만들고,,,
    동그랑땡 재료 만들어둔게 있는데 급한대로 끼워넣고 쪄볼까 싶네요...얼마나 맛있었으면
    7개가 순식간에 사라졌을까요...^^;;

  • 티니
    '11.11.5 3:20 PM

    네..^^ 저도 가지 넣고 파스타, 라자냐, 피자, 그라탕 별거별거 다 해 먹는답니다. 어릴땐 그 맛을 참 몰랐는데, 어디에 넣어도 기가막힌 베이스가 되어 주니 너무 예쁜 채소지요.

  • 7. 꿈꾸다
    '11.11.5 3:50 PM

    안그래도 레시피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올려주시니 좋아요 ^^
    가지를 먹은지 얼마 안되는데.. 이제는 참 맛있어요~

  • 티니
    '11.11.5 11:15 PM

    제가 올려 놓고도 리틀 스타님 레시피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ㅎㅎ
    확실한 건 이것도 참 맛있다는 거예요^^

  • 8. 말랭이
    '11.11.5 7:30 PM

    울 할머니께서 해주신 가지찜 이네요,,, 할머니 함북에서 피난오셨었거든요,,,,
    정말 맛있었지요

  • 티니
    '11.11.5 11:16 PM

    할머니가 해 주신 가지찜의 추억이군요...^^ 저는 워낙 일찍 돌아들 가셔서 별 기억이 없답니다.ㅜ_ㅜ
    부럽네요^^

  • 9. 김혜선
    '11.11.5 8:50 PM

    우리엄마는 속을 된장넣고 양념했는데... 정말 맛있죠?
    조갯살도, 돼지고기도... 먹고싶다

  • 티니
    '11.11.5 11:17 PM

    된장을 넣고 하기도 하는군요! 된장을 넣으면 좀 더 구수해 지려나요? 궁금하네요^^

  • 10. 독도사랑
    '11.11.17 8:00 AM

    맛있겠다 너무 먹구 싶어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12 주니엄마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10 행복나눔미소 2024.06.24 4,868 2
41011 챌시 1500일 기념 하려구요. 7 챌시 2024.06.23 3,878 2
41010 오랜만에 글 올려요 7 babymonte 2024.06.22 4,861 4
41009 게으른 엄마 도시락 22 에버마인 2024.06.20 7,508 3
41008 여름음식 간단히 조리할 수 없을까 ?? 112 주니엄마 2024.06.18 9,378 2
41007 두번째 올립니다 26 행복한시간 2024.06.17 5,838 5
41006 저도 바나나빵 6 성룡 2024.06.16 4,996 3
41005 나가사끼 짬뽕을 만들어 봤어요 11 샤라라 2024.06.15 4,540 3
41004 넘쳐 나는 블루베리 소진을 위한 안간힘^^: 18 달짝 2024.06.13 6,765 3
41003 명왕성에서도 드디어...! 31 소년공원 2024.06.09 9,620 5
41002 밀가루없는 바나나빵 만들어보았습니다. 34 july 2024.06.08 11,910 4
41001 172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5월 목살돈까스 9 행복나눔미소 2024.06.07 2,947 3
41000 토마토 1박스 사다가 8 ··· 2024.06.06 10,616 3
40999 그래요, 6월이어요 28 고고 2024.06.04 7,129 5
40998 6월이네요~~ 콩스파라거스와 말러 28 챌시 2024.06.03 7,145 5
40997 벌써 6월시작인가요 26 메이그린 2024.06.02 6,366 4
40996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36 소년공원 2024.05.30 11,731 4
40995 5월이에요. 5월 14 뽀그리2 2024.05.28 7,560 3
40994 여성, 두 남성이자 군인의 엄마 36 백만순이 2024.05.28 8,801 10
40993 Happy Jasmine Day! -추모 모임 후기 46 발상의 전환 2024.05.26 8,817 17
40992 뭐 먹고 살았을까.. 22 juju 2024.05.25 7,189 4
40991 아름다운 5월이 다가네요~~ 36 챌시 2024.05.24 6,537 5
40990 2024년 봄 소식 2 42 주니엄마 2024.05.23 5,678 8
40989 짧은 소식 30 고고 2024.05.21 7,884 8
40988 모임 장소, 여기에요! 3 발상의 전환 2024.05.18 7,890 4
40987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류애 28 소년공원 2024.05.16 10,192 9
40986 Jasmine 5주기 추모 모임 공지-5.18 일산호수공원 15 발상의 전환 2024.05.15 6,213 3
40985 17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4월 쭈꾸미삼겹살볶음과 .. 12 행복나눔미소 2024.05.11 7,799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