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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신문에 나왔길래 가봤어요. 단팥빵집 서울연인

| 조회수 : 11,361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11-29 18:25:35

한겨레 목요일 esc요리편 주제가 "단팥빵"이었는데 서울연인이라는 빵집이 소개되었더라구요.

마침 지하철을 타고 지나는 구간이라 한번 들러봐야겠다 마음 먹고 갔네요.

 

한겨레에 태극당, 웨스틴조선, 서울연인, 햇살마루(이성당딸이 운영하는 곳이라네요),롯데호텔 이렇게 소개되었는데 가장 가깝게 접급할수 있는곳은 여기밖에 없는지라 ^^::

 

위치는 공항철도 환승하는 곳에 바로 있었어요.

환승구간이라고 막혀있어서 표를 다시 끊고 들어가야하나 걱정했는데 그냥 표를 대고 들어갔다가 빵사서 다시 표대고 나오면 되더라구요.

제가 간 시간이 4시쯤이었는데 6~7명정도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빵을 그자리에서 바로 만들어서 바로 파는데 가장 인기메뉴인 호두통단팥빵은  구워져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사왔네요.

그런데 빵은 한김 식혀서 먹어야 하지 않나요?(제가 삥을 만들어 보질 않아서 몰라서요)

만들자 마자 바로 포장해와서 그런가 빵이나 안에 팥소나 모두 물기가 느껴져서 별로더라구요.

가격은 1,800원  호두 단팥빵이랑 야채빵 팥소보루 이렇게 세가지 사서 먹어봤는데

제 입에는 그냥 한살림 단팥빵이 젤로 맛있는거 같아요.ㅎㅎ

담아줄때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보니 크기도 보통 파는 빵의 절반정도 크기예요.

유기농밀가루에 천연버터 천연발효종을 써서 만들었다고 했는데 그래서인지 빵은 식감이 부드럽고 쫄깃쫄깃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입에는 팥을 갈아 넣어 약간 진듯한 질감은 별로더군요.

전 통팥이 씹히는걸 좋아하거든요.

야채빵(2,500원)은 시중것처럼 확 당기는 맛은 없고 그냥 담백하고 깔끔한맛?

단팥소보루(2,500원)는 단팥빵에 소보루입힌것으로 그냥 호두 단팥빵만 사 먹을걸 싶더라구요.

소보루도 달고 팥소도 달고 무엇보다 가격의 압박.... ㅎㅎ

호두 통단팥빵에 호두가 가끔 씹혀서 그런맛은 괜찮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은 다시가서 또 사먹고 싶을만큼 아주 좋지는 않았어요.

아래는 한겨레 관련 기사 링크입니다.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613028.html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라미수
    '13.11.29 7:17 PM - 삭제된댓글

    아들이 전철 환승할 때마다 줄 서있어서
    자세히 보니 엄마가 좋아하는 단팥빵이라고
    얼마전 사왔더라구요.
    빵이 뜨거울때 포장해서 빵이 꾸깃꾸깃했어요.
    호빵에 들어가는 크리미한 팥소가 가득했는데
    뭐 기대 만큼 환상적이진 않았어요.
    피가 얇고 대부분이 팥소였는데 저도 빵부분이
    쫀득하니 더 맛있었어요.
    저는 유명하다는 집에서 다 사먹어봤는데요 햇쌀마루 단팥빵이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는것같아요.
    저 기사에 있는 호텔 단팥빵도 다 사먹어봐야겠어요^^

  • 너와나
    '13.11.30 12:55 AM

    좋은 아드님 이네요.
    울 아들은 엄마가 단팥빵 좋아하는지 알기나 할지 ㅜ.ㅜ
    제가 갔을때도 사람들이 줄서서기다리고 사가던데 그러다보니 빵이 식기전에 포장해서 집에와보니 꾸겨져있었는데 열기나가라고 밖에 꺼내놨더니 모양이 살더라구요.
    저도 기회되면 나머지 빵들도 맛봐야겠네요.
    개임적으로 팥소가 살아있고 가득한게 좋아요.
    소가 부족하고 빵만있음 싫더라구요.

  • 2. 빗소리
    '13.11.29 10:14 PM

    연희동 피터팬은 아버지 창업자가 매일 팥소를 만드신대요. 그리 달지 않고요.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 가봤어요.

  • 너와나
    '13.11.30 12:58 AM

    요즘 거의 모든 파는 음식들의 단맛이 너무 과해져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단팥빵 순례단을 만들어도 재미있을거 같네요. ㅎㅎ

  • 3. 심심한동네
    '13.12.3 1:18 AM

    저도 거기서 먹은젓 있어요. 팥 안좋아해서 야채빵 먹었는데 따끈할때 먹어서인지 굉장히 맛있었어요^^
    다만 야채빵이 아니라 표준어인 채소빵이라고 했으면 좋았을걸...

  • 4. luckyme
    '13.12.5 12:06 AM

    언급하신거 다 먹어봤는데 크림치즈.. 도 맛났어요.
    항상 진동하는 빵냄새..
    그리고 긴 줄...
    가방 끌고 왔다갔다하는 일본 분들이 서계시길래 대학때 배웠던 교양 일어로 용감하게 통역 했지요.ㅋㅋ
    앙꼬빵 이나이 야사이 모노 다께 ㅋㅋㅋㅋㅋ
    팥빵 없대 지금은 그냥 야채빵만 있대..;;;;

  • 가을안개
    '14.3.22 10:08 PM

    하하하~~~
    So quiet ~!!!

  • 5. 뚜비
    '13.12.7 10:42 AM

    햇살마루는 어때요? 이성당 팥빵이랑 맛 똑같아요?

  • 6. 유시아
    '13.12.11 1:02 PM

    남편과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몇년전 부터 그렇게 단팥빵을 사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마구 놀렸거든요,,,할아버지 같다구,,,
    근데 근데 올해부턴 제가 단팥빵을 사먹기 시작했어요....
    글만 봐도 침이 꼴각 하네요
    이성당은 군산까지 내려가서 줄을 30분쯤 섯다 사먹었는데
    햇살마루는 어디있어요?

    피터팬이랑 햇살마루 위치 아시는분 좀 알려주세요

  • 7. 천사
    '13.12.11 10:20 PM

    연희동 삼거리 근처인데요, 신촌쪽에서 연희입체교차로 지나고 연희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셔서 10-20m쯤 가시면 오른쪽에 있어요.
    차 세울 곳이 따로는 없지만 골목 안으로 잘 보시면 주차할 공간이 좀 있기도 하고요.
    같은 골목 바로 근처에 양심 떡집으로 유명한 "떡의 미학"도 있고....물론 떡 사실려면 시간을 잘 맞춰서 줄서셔야 하지만.....
    피터팬은 제가 어릴 때부터 다니던 빵집이라 완전 팬입니다.
    대전 성심당은 한 번 가봤는데 군산 이성당 가보는 것이 소원이예요. ㅎㅎ
    이왕 빵 때문에 오시는 거면 사러가 쇼핑센터 근처 오셔서 맛집 순례(유명 식당들 많아요 ㅎㅎ)도 하시고 주차하셨을 때 사러가 앞에 있는 빵굼터 빵도 사보세요.
    연희동에서는 피터팬과 빵굼터 빵 인기가 비슷하거든요. 빵굼터 빵들도 엄청 맛있어요.

  • 8. 여니
    '14.1.26 10:33 PM

    햇살마루는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길건너에 있어요 그냥 감 허탕치실 수도 전화해서 예약해놓고 찾아가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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