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허리신경차단술을 받았어요.
6개월 내내 괴롭히던 허리.
물리치료와 침으로 치료받다가 정식으로 운동도 해야겠기에 맞았습니다.
걸어서 들어가 침대 실려 나왔네요. 주사가 생각보다 엄청 아팠어요.
그래도 배는 고파서 집에 가는 도중 우래옥에 들름...
보통은 간판을 찍어줘야 할텐데 엄한 곳 찍습니다.
저 불판에 불고기 구워먹고 싶었나봐요.
먼저 컵에 따뜻한 면수를 갖다줘요.
담담하고 구수한 맛이 냉면을 기대하게 하네요.
그 다음 나온 냉면국물에선 육향이 진하게 납니다. 근데 계란이 없네요.
아쉬운 비주얼이다 싶어 들춰 보았어요.
역시 계란은 없었지만 배추와 무, 배가 적당히 썰어져 있습니다.
좋은 고기를 썼음에 분명한게 물에 빠진 고기인데도 맛있었어요.
면 끊어지는 느낌도 평양냉면 답게 뚝뚝..
평소 냉면에 꼭 넣던 식초와 겨자를 끝까지 넣지않고 본래 맛으로 먹어봅니다.
면과 육수만의 조화를 음미하며...
많이도 비싼 냉면 가격이 여기선 인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