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에 사시는 엄마가 전부터 사전연명거부 신청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잊고 있다가 생각이 났어요.
동생과 함께 건강보험공단에 가서 셋이 같이 하고 왔어요.
평소 연명치료는 절대 안 하겠다 목에 아무것도 꼽지 말라고 하셨던 아버지...
그러나 그 상황이 되니 뜻을 관철하기엔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힘들게 했어요.
계속 되풀이해서 물어보니 죄책감이 느껴지고 요양원에서는 비꼬는 듯한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제도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나중엔 안락사도 본인 의사로 결정되길 바라요.
별거 아닐 수 있지만 하고 나니 50대인 나도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끝나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크림 파스타 먹으러 갔어요.
의정부 민락동에 있는 올리앤. 두 번째 방문인데 역시 맛있었어요. 알고 보니 체인점이네요.
서울과 다른 경기 근교에도 있어요
맛도 있지만 플레이팅이 훌륭합니다. 가성비도 좋았구요,
그릴드치킨 샐러드
메뉴 사진보다도 훨씬 풍성하게 담겨 나왔고 야채가 매우 신선했어요. 과일도 여러가지 많이 들어있어 새콤달콤 상큼한 맛이었어요.
빠네 크림 파스타
빵을 직접 굽는게 아닐까 싶네요. 속살이 말랑말랑..크림 소스가 빵 바깥으로도 담겨있어서 충분히 적셔 먹기 좋았구요.
감베리(새우) 빠에야
동생과 제가 맛있어 했던 새우 빠에야입니다, 스모크 향이 나고 밥보다 숙주가 많았던 그래서 더 맛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