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에 침 맞으러 다니고 있어요.
하루도 안 아픈 날이 없네요.
나이 탓하기엔 여기저기 참 골고루 아프다는..
며칠 전 성시경이 인스타에 신당동 음식점 리뷰한 게 생각나서 가봤어요.
음식에 진심인 성식영(요즘은 이 이름이 더 익숙한~)이
이 시대 최고의 만두라며 극찬.
저도 만두 좋아하는 지라 한번 맛을 보고 싶었어요.
가게 이름이 딱 보기에도 중국스러운 춘향미엔.
중국 음식을 기본으로 한국인 입맛에 맞추었다고 들었어요.
무난한 메뉴에 합리적인 가격이네요.
만두반반(부추,고기)과 비빔면 시켰습니다.
2인이 갔었다면 차돌 한접시랑 온면도 시켰을텐데 아쉽다는...
녹말물로 화려하게 튀김옷을 입힌 모양은 일본식 교자 느낌이 나고
부추에 계란과 새우가 꽉 차게 들어있는 부추 만두는 중국식이에요.
한쪽 면은 바삭한 튀김만두, 다른 쪽은 촉촉한 찐만두, 만두 속은 육즙이 주르륵..
맛있어요.
포장이나 배달이 된다고 하는데 만두는 매장에서 먹어야 할 거 같더라고요.
남은 만두 포장해와서 에어 프라이어에 돌렸는데 좀 느끼했어요.
비빔면은 독특하네요.
옥수수면이라 거의 쫄면 식감이었고
간장과 고추가루 중국 흑초가 들어가 독특한 향이 살짝 올라와요. 고수랑 잘 어울리는 그런 맛입니다.
아주 맛있는건 아닌데 또 먹으면 중독되기도 하겠다는 생각을...
여기는 한번만 더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