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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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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

| 조회수 : 1,025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4-05-03 06:33:03
결혼한지는 몇 년 됐는데 김치를 해먹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랍니다.
몇 번 실패하고나서는 담가먹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담그고 나서 거의 100퍼센트 성공입니다.

재료및 방법은 쟈스민님이 이전에 올려주신 것 같은데..82쿡에서 카피한 레시피가 원형이고 제가 약간 변형을 했어요. 괄호안에 들어있는 것이 제 부연설명입니다.

재료: 배추 한포기, 소금 한 컵, 무 1/3개, 쪽파 1/4단, 생강 1 작은술, 마늘 1큰술, 젓갈 1/4컵, 고춧가루 1/2컵, 소금, 설탕 약간씩

1. 배추는 물 10에 소금 1의 비율로 탄 소금물에 절여서 꺾이지 않고 휘어지면 절여진 것임.
  (일단 배추를 1/4로 쪼개시구 소금물에 담그시는데요 소금양의 3/4은 소금물을 만드시고 1/4은 야릿야릿한 잎부분이 아닌 뻑뻑한 줄기 부분에 뿌려두세요)

2. 무는 채 썰고 쪽파는 5cm 정도로 잘라두시고
  (무나 쪽파는 만약 구하기 힘드시면 안넣어도 되더라구요. 물론 넣으면 더 맛나지만. 전 쪽파가 가격이 비싸서 대신 잔파를 넣고 하기도 합니다. 단 대파는 넣지 않는다고 어디서 읽었던 것 같아요)

3. 새우젓이나 까나리젓에 마믈 생강넣고 고추가루를 넣어 미리 불려둔다.
( 전 찹쌀가루로 풀을 연하게 쑤거든요..만약 찹쌀가루가 없으시면 풀 안쒀도 되기는 될거여요. 아니면 밀가루도 풀을 쑤셔도 되구요. 동양식품점에 가면 태국산 찹쌀가루가 많아요. 찹쌀가루로 풀 쑤실 때는 찹쌀과 찬물을 한꺼번에 넣고 저어가면서 가열하면서 풀을 쑤면되는데요..찹쌀과 물의 비율은 제 경우는 1대 10정도로 했었어요. 그리고 액젓도 태국의 피쉬소스를 대신 쓰시면 되는데요..어디서 읽었는데 게 세마리가 그려진 상표가 제일로 맛나답니다. 피쉬소스는 동양상점이 아니더라도 일반 수퍼에도 다 있더라구요. 찹쌀풀이 완전히 식은 다음 고춧가루를 넣습니다. 고춧가루도 한국 것을 구하기 힘들면 동남아나 중국 것을 쓰시면 되는데요.. 이게 떼깔이 별로 안좋답니다. 그래서 제가 쓰는 편법은 고춧가루를 레시피보다 좀 적게 넣어요-너무 매운 것은 잘 못먹거든요 전- 그리고 색깔보충을 위해서 파프리카가루를 듬뿍 넣어준답니다. 이 파프리카가루는 수퍼에 가면 시즈닝있는 곳에서 사실 수 있어요. 이 가루를 넣으면 색깔이 아주 이뻐지고 맛도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4. 채썬 무를 3에 넣고 버무린 후 소금, 설탕 넣고 간을 보세요
(무가 없을 경우에는 그냥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3에 넣으면 됩니다. 간을 봐서 좀 짜다싶으면 됩니다)

5. 배추는 잘 헹구어 한시간쯤 물기를 뺀 후에 속을 넣어둡니다.
(이 때 배추의 물기를 완전하게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밤새도록 채반같은데 놓고 물을 빼셔도 됩니다. 그리고 포기김치를 만드는게 좀 귀찮으시면 그냥 맛김치로 김치를 입에 들어갈 크기로 자르셔서 김치 속하고 버무리셔도 됩니다)

제 김치의 뽀인트 하나: 5의 김치를 깨끗하게 씻어서 완벽하게 건조시킨 용기에 차곡차곡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위에 비닐을 덮고 무거운 돌을 하나 얹어놓으셔요. 그리고 뚜껑을 덮으셔요. 용기는 유리로 만들어진 것도 좋은게 익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가 있어서요. 무거운 돌을 세제로 잘 씻어 물기를 잘 닦아낸다음 김치 위에 올려주는데 이 돌 때문인지..어쩐지 김치가 아주 아삭하게 익더라구요. 그리고 웬지 빨리 익는 것 같구요. 하루나 이틀 정도만 상온에 두고 그 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주의사항은 태국산 액젓때문인지 김치담근지 하루 정도가 지나면 검붉은 물이 김칫동에 아주 많이 생긴답니다. 전 이 검붉은 물을 반정도 따라버렸어요 -이게 맞는 방법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따라버렸는데도 그 다음날이면 또 생겨있어요. 그래서 또 반정도 따라버렸어요. 그리고 생기는 물은 색깔이 더이상 검붉지 않더라구요.

이상이 제가 김치를 외국에서 해먹는 방법인데요..만약 배추가 너무 비싸거나 구하기 어려우면 양배추로도 같은 방법으로 담그시면 되요.

전 이렇게 해먹는데요..생각보다 맛있는 김치가 만들어졌어요. 이렇게 벌써 몇 번이나 해먹었답니다.



>안녕하세요..전에 외국에서 삼계탕해먹기 질문을 올리고 감동을 먹은 학생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여러가지 질문을 올릴려고 하는데 여기계신 분들의 도움을 좀 받고자 합니다.
>
>먼저 김치~ 이넘의 김치가 한국에서 받으면 거의 못먹을정도로 쉬어서 도착을 해버리고요...
>그래서 참 해먹기가 곤란합니다. 전에 여기 있던 누나가...김치등등을 직접 담구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한국에서 먹던것과는 틀리고 담구자마자 항상 먹어치워서 거의 생김치였지만...(배추종류도 틀리고..^^)
>고기집 가면 쌈싸먹는 배추(상추말고) 거의 그런걸로 만드셨던거 같은데..맛있었죠.
>여튼 제가 좀 배우고 싶어서요.
>솔직히 배추 종류도 한국거와 같은거 구할수 있을지 모르니..그냥 아무 배추 비스무리한게 있다고 치고..
>그 양념하는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 물론 굴은 없고요..^^ 아~ 중국인들이 쓰는 굴소스는 친구에게 있는거 같았는데.. 고추가루는 제가 한 세움큼 가득 있구요... 근데 제가 워낙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이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그리고 제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번 좀 해놓고 한동안 먹을수 있는 그런 반찬이나 요리..
>추천과 간단한 조리법 갈쳐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역시 요리가 아닌 공부하러 온지이라.ㅋㅋ 매일 해먹기도 귀찮고..이제 그냥 밥만해서 대충 머글수 있으면서도 건강에 좋은...^^ 맨날 쏘세지만 굽고 김에다 먹다보니 건강이 걱정되기도 하고 해서요^^
>여튼 여기 계신분들의 조언좀 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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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우운~
    '04.5.4 12:22 AM

    아 넘나 넘나 감사합니다..이해가 팍팍 되는 자세한 설명..^^ 넘나 감사드려요~^^ 저도 꼭 성공할수 있었음 좋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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