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롤 만드려구요.

[엘리사벳]

월욜날 작은 딸아이 극기 훈련 가거든요.

깁밥에 참기름이 좋지 않으니 초밥으로 대신하라는 혜경샘의 충고를 받들어
캘리포니아 롤을 만드려고 하니 이곳은 촌?이라 아보카도가 있어야지요.

슈퍼마다 전화하고 찾아 다니면 날 이상한 눈으로 봐요, 뭘찾느냐며....
그래도 어느 한곳에서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한개에 삼천원씩. 뜨아아
비싸리란 생각은 했지만... 양상치도사고, 날치알은 있고 오이, 우엉,

이렇게 준비했는데 고민하나가 또 생기네요, 아침에 싸주면 점심시간에 먹을
텐데 날치알 괜찬은가요?

또 간단하면서 맛있게 싸는 노하우 가지고 계신분 있으시면 전수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김혜경]

날치알...어 진짜...그 생각은 안해봤네요...
그리고 싸서 보내면 김이 너무 눅진눅진해지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가서 싸먹으랄 수도 없고...

[나나]

날치알이 생각 보다 부패가 쉬울 거예요.
사실 한여름 보다 요즘 같이 일교차 심할 때가 음식이 잘 상하고.,
무심코 먹어서 탈 나기 쉬워요,
들어가는 야채도 연한 식초물에 행궈서 넣어 주시구요.
아보카도 대신에 오이 넣어도 좋구요,오이피클 넣어도 좋아요.
겉에는 날치알 대신에 참깨,파래가루 같은거 굴려서 싸도 예뻐요.
생선 소보로나 마른 새우 소보로 만들어서 겉에 뿌려도 좋구요.

[엘리사벳]

헉! 아보카도가 상하기 쉬운가요?

[나나]

리플 한개 늘어서 봤더니..
아보카도가 상하기 쉬운게 아니구요.
날치알이 상하기 쉬워요.
아보카도보다 요즘은 계절적으로 오이 먹는게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요.
날도 더운데 수분 공급도 되구요.아보카도는 또 넘 비싸잖아요.^^
밥 할 때 녹찻물을 연하게 섞거나 롤에 녹차 우려 먹고 남은 잎을 양념해서 넣어도,,
밥이 잘 안 쉬어요. 도시락이랑 같은 주머니에 생수나 음료수도 꽁꽁 얼려서 같이 넣어 주면 더 좋구요.극기 훈련 가면 얼음물이 최고 잖아요.

[엘리사벳]

그렇구나~~ 날치알 걱정했는데 나나님께서 아보카도 대신에 오이 넣어도
좋단 말씀에 깜짝 놀랐다니깐요. 삼천원씩 2개나 벌써 사다 놓았거든요.

그나저나 우리 아인 날치알 들어간 김밥 먹는다면 좋아라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깜찌기 펭]

날치알+씻은김치 해서 볶음밥을 주먹밥으로 뭉쳐주셔도 되요.
여름철이라 상하진 않을까 걱정되서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