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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조리법은 아니지만...(미트볼과 동그랑땡 중간쯤...미트땡?^^)

| 조회수 : 2,231 | 추천수 : 73
작성일 : 2008-11-21 17:01:16
동그랑땡 맛있게 하는 법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요.

저는 둥글넙적한 동그랑땡은 어릴 때부터 좋아한 편이 아니었거든요. 제가 이렇다보니 제 식구들도 동그랑땡 먹어본 일이 별로 없지요. 대신 미트볼을 많이 먹이게 되었어요. 파스타를 좋아하는데 외식은 많이 안 하니까 집에서 만들어 먹였거든요. 완전 서양식 (이탤리안식) 미트볼 만드는 방법은 저로선 별로더라구요. 너무 고기충만하고 그래서요. 그래서 동그랑땡하고 미트볼을 대충 혼합한 걸 만들어봤죠. 식구들이 잘 먹길래 그 뒤론 계속 그렇게 해요.

제가 만드는 식은 아래 글 올리신 분께서 준비하신 속재료는 거의 같아요. 소고기돼지고기 반반씩, 두부 조금하고 버섯 당근 양파 파 마늘 생강. 여기서 마늘하고 생강은 마른 걸로 준비해요. 마늘가루하고 구운생강가루를 듬뿍 넣지요. 흰 후추를 쓰고 버섯과 양파는 기름 없이 볶아서 식혀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에 (그래야 오래 보관하니까요) 같이 섞어요. 두부는 고기에 비하면 한 1/4 정도만 넣구요. 대파 말고 쪽파를 꽤 많이 다져서 듬뿍 넣어요. 당근이 들어가면 고기스러운 기름진 맛이 잡히는 것 같길래 당근을 굉장히 조그맣게 다져서 역시 듬뿍 넣어요.

양념할 때 저는 시판하는 갈비 양념을 꼭 섞어요. 우스터소스랑 꿀, 약간의 참기름 아니면 올리브 오일을 함께 넣구요. 갈비 양념과 우스터 소스가 어울리면서 고기 밑간 역할을 잘 해주더라구요. 달걀 하나 흰자로 깨 넣고 주물주물 천천히 치대서 끈기가 생기면 조금씩 빵가루를 넣어줘요. 빵가루가 밑반죽의 남은 물기를 다 없앨만큼 천천히 충분히 넣어요. 그러면서 동글동글 아주 조그맣게 빚어요. (아 소금 좀 넣구요) 그러면 끝.

이렇게 만든 미트땡^^ 은 파스타 만들 땐 미트볼로 가고 (그땐 버터와 올리브 오일에 굴려가면서 겉을 익히고 오븐에서 완숙해요. 귀찮으면 그냥 그 팬에 지지면서 다 익히구요) 밥 반찬처럼 먹을 땐 밑간은 되어 있으니까 맛간장이나 (없으면 레몬즙과 간장 물엿 또는 설탕을 1:1:1 정도 비율로 맞추어 먼저 끓이다가 요 미트땡을 넣고 그날 기분에 따라 변주를 해요.^^ 케첩을 넣거나 핫소스를 넣기도 하고, 다 익힌 뒤에 머스터드와 꿀을 섞어서 굴려서 머기도 하고, 아니면 진간장에 식초 넣고 확 끓이다가 미트땡을 넣고 약간 탕슉스럽게 조려 먹기도 하지요.

생각나서 적어 봤습니다. 미트볼이나 동그랑땡 나름의 비법 지니신 분 계심 이번 기회에 살짝 좀 배우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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