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하기 전까지만 해도 혼자먹는 밥상도 정말 대접받는 기분으로 차려먹곤 했었는데...
두달넘게 계속되는 입덧은 정말 저를 처량하게 만들더군요.
첫아이 밥 차려내면서 제밥은 한귀퉁이 대충 놓고 한술 뜨다말고...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더라구요.
그럭저럭 17주가 되니 몸이 좀 편해집니다.
그러다 그저껜 간만에 의욕이 발동하여...
먹고싶었던 분홍소세지 달걀묻혀서 부치고,
두부 매콤하게 조려내고, 시장에서 사온 꼬막 손질해서 양념얹어내고...
얼마만에 챙겨먹는 제 밥상인지 모릅니다.
세살난 울꼬맹이 처음 먹는 분홍소세지가 맛있나봅니다.
아직 입덧이 완전히 사라진게 아니어서 먹고나면 속이 많이 불편하긴 하지만...
이제부턴 다시 제대로 한번 해볼려구요.ㅎㅎㅎ...
☆양념꼬막찜☆
재료 :꼬막 1kg, 굵은소금 약간
양념장 ( 간장 3큰술, 청주 1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 파 2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 )
★만드는법★
1. 꼬막은 찬물에 담가 굵은 소금을 뿌려 여러번(3~4번정도) 씻어낸 후 다시 차가운 소금물에
담가서 하룻밤정도 해감을 시킵니다.
2. 해감이 된 꼬막을 냄비에 담고 잠길정도의 물을 부은 다음 삶아주세요.
★ TIP : 꼬막을 삶을때 너무 오래 삶으면 꼬막 살이 질겨지고,
육즙이 다 빠져버려서 맛이 없답니다.
껍질이 두세개 정도 벌어졌을때 불을 꺼 주세요.
3. 삶아진 꼬막은 그대로 체에 받쳐 물기를 뺀 후 한쪽 껍질은 떼어냅니다.
4. 분량의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잘 섞어 꼬막위에 조금씩 얹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