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퍼 갔다가 이탈리안 "앤초비" = 소금에 절여진 큰 멸치 살만 발라 기름에 재운것 = 를 샀어요. 쬐그만 병인데 한마리씩 옆으로 빙둘러 세워 넣어 정성스럽게 넣었더라구요. 설마 이걸 일일이 손으로 채웠을까 궁금하데요.
냉동젓갈이 한국수퍼에 여러가지 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안사고 안먹었는 데 짭조름하니 먹을만 하더군요. 일단 한마리만 꺼내서 구운 터키빵이랑 먹었어요. 봐서 기름 좀 거두고 다진 다음에 고추가루 양념해서 무쳐먹어 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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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옆집(맞춤법 맞나요?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에서 크리스마스 점심 먹기로 했어요. 이맘 때쯤 모임 많죠? 문득 생각난 건데 옆집아저씨가 파티가서 씨 안뺀 올리브를 줘서 먹는 데 모르고 꽉 씹었다가 어금니가 왕창 나갔답니다.
또 다른 아저씨는 분명 볼 두개 달린 접시 주면에 한쪽은 올리브, 한쪽은 씨 뱉은 거 넣으라고 보통 사람들이 다 알거든요. 그런데 씨가 여러개 모이자 언듯 땅콩인 줄 알고 오물오물 씹었다가 딱딱해서 도로 뱉어보니 올리브 씨라서 큰일 날뻔 했답니다. 그러니 올리브 씨땜에 눈 침침 하신 분들은 정말 이 상한 분도 많을 거 같아요. 씨가 크기는 대추씨랑 비슷한데 무지 딱딱하거든요.
씨를 미리 제거해서 가운데에 빨간 색나는 '피멘토' 라는 거를 넣어 팔기도 하는 데요, 피멘토가 도통 뭔 야채인지 전 알수가 없네요. 잘게 썰은 피망일까요?
씨를 뺀 거 보담 안 뺀게 맛이 더 좋다네요. 저는 올리브 시고 짜기만 해서 거의 안먹습니다만 좋아하시는 분도 있나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앤초비 & 올리브 여담..
미미맘 |
조회수 : 2,815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5-12-18 11: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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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솜사탕
'05.12.18 3:40 PM^^ 저두 올리브랑 엔쵸비.. 첨엔 짜서 안좋아했었어요.. 케이퍼두.. 근데.. 그게 짜다~ 하면서두.. 나중에 생각 나구.. 또 짜다~~ 하면서 안먹어~~ 하다가 또 생각나기두 하구.. ㅎㅎ 그러다 보면 어느새 입맞이 들더라구요. ^^; 피멘토.는 빨간피망, 요즘은 파프리카.라고 한다죠?? 암튼.. 그거의 다른 이름이에요.(어느나라 언어인지는. ㅡ.ㅡ;; 스페인어이던가요?? ) 씨를 빼서 피망을 넣거나, 아몬드, 엔쵸비, 마늘 같은걸 대신 채워넣기도 해요. ^^ 전 엔쵸비랑 올리브, 케이퍼.. 모두 스파게티 해먹다가 요즘 친해졌어요. 여전히 그냥 먹긴 좀 그렇지만, 파스타 해먹음 아주 맛있어요. ^.^
2. 코스코
'05.12.18 8:05 PM앤초비에다가 고추가루, 파, 마늘, 깨소금 이랑 같이 무쳐서
따뜻한 밥에 얹어서 김이랑 같이 먹으면 아~~ 한끼 간단히 해결되요....ㅎㅎㅎ
앤초비와 올리브가 있으면 스파게티 해드셔도 좋아요
양파와 버섯을 앤초비에 나오는 기름과 마늘을 넣고 볶아서
어느정도 익이면 올리브를 넣고 완전히 익히세요
다 익으면 파스타와 앤초비를 넣고 한번 더 볶아주세요
후추가루좀 뿌리고 파슬리 있으면 좀 얹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저의 집에서는 아이들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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