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대추와 밤이 새로 거듭나면~조란과 율란이 됩니다^^~
저의 친정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저한테 그게 온것 같은데 정신 없어 육포만 양가 어른 나눠 드리고 나머지는 나눌 그릇도 뭐도 없어서 들고는 왔는데..
이 귀한고 좋은것을 혼자 먹으니 너무 호강하는 것 같고 죄송스럽더군요.
남동생 내외가 집들이 하는데 안사돈 어른이 음식을 너무 많이 풍성하게 해오셨더군요..
친정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와중에..
저도 제가 만든 꽃등하고(크리스마스 리스와 비슷한데 더 이뻐여)율란 하고 조란..
그리고 기타 살림 사리 몇개 들고 갔답니다..
다들 놀라더군요..
이런거 처음 본다고..
이것이 궁중다과라고 합니다..
만드는 법은 쉬운데..
손이 많이 가서 조금 애먹었어요(특히 밤을 삶아서 껍질을 까고 체에 내리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대추는 그냥 씨를 발라내고 곱게 다져서 꿀을 넣고 조리고 계피를 뿌리면 되고요.
잣도 꽂아주면 더 이쁘겠죠~?(하선정의 레시페대로 한겁니다^^)
양이 많치가 않아서 수북하게 못찍었네요..
많이 나올줄 알고 폐백때 남은 대추와 밤을 보관을 잘 해서 그놈들로만 만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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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
'05.12.12 1:17 PM밤이랑 대추가 많은데....해보고 싶어요~~~레시피 좀 부탁드립니다^^
2. 안드로메다
'05.12.12 3:25 PM레시피 올릴께요^^쪽지로 문의하신분도 보세요^^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어요.
오죽하면 과정샷 안올렸겠어요^^
재료준비:살이 통통한 좋은 대추와 좋은 밤알들 ㅋㅋㅋ계피가루(시나몬 가루)꿀 잣입니다.
조란(대추)
살이 통통한 대추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시고 씨를 발라내세요.
살이 통통한 대추는 손으로 그냥 발라내고(너무 말라 비틀어진 대추는 비추입니다)아니면 칼로 도려내셔도 되겠어요.
다 발라내고 나면 되도록이면 잘게 다지세요.그래야 사진처럼 다시 뭉쳐 대추모양을 낼때 예쁘게 나옵니다.
팬에 대추를 넣고 꿀을 잠길정도나 고루 섞일정도로 섞으세요.
레시피에는 졸이라고 하는것 보니까 꿀을 많이 넣어야 하는데.
전꿀이 별로 없어서 적당히 넣고 불에 자글 자글 할정도로만 졸였어요^^
그리고 한김 식히세요.
조금 식혀야 잘 뭉쳐지고 안뜨거우니까요.
적당히 식히고 나면 손에 물을 아주 조금씩 바르고 뭉쳐주세요(그래야 손바닥에 들러붙지 않고 이쁘게 빚어져요^^)
그리고 잣도 큰놈으로 한개씩 꼭대기에 박아 넣으시면 됩니다.
밤(율란)
무르게 물을 넣고 푹 삶으세요(찌지는 마시고요)
역시 어느정도 식히고 나면 껍질을 벗기는 형식으로 덩어리가 지게 안의 내용물을 꺼내야 하는데.
이게 저는 시간도 없고 급하게 하느라 그냥 반으러 쩍 갈라서 수저로 되도록이면 큰덩어리가 지게 파냈어요~
다 파내고 난 밤의 내용물을 체에 내려야 하는데 이게 좀 힙듭니다.
카스테라 가루 낼때 하고 비슷한데 조금 난이도가^^;;
밤의 내용물이 작아서 잘 안걸러지더군요..
밑에 체에 보면 촉촉한 밤의 내용물이 묻어 떨어지지 않으니 손으로 걷어가면서 체에 내리셔서 고운 밤가루를 만드셔야 합니다.(커터기로는 안해봤으니 아마 뭉쳐서 안될것 같아요)
고운 가루가 내려올수록 울퉁불퉁하지 않고 모양도 식감도 이뻐요^^
전 3분의2정도만 체에 내리고 나머지 작은 덩어리는 실력부족으로 그냥 마구 섞어버렸어요~
그래도 잘 빚어지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다 빚어진 율란은(모양은 예쁘게 하는 사람 맘대로^^)한쪽을 조금 편편하게 하고 계피가루나 시나몬가루에 찍어 색을 내요^^
그리고 거기에다가도 사진처럼 작을 꽂으셔도 됩니다(레시피에는 잣은 대추에만 꽂았어요)
포장 예쁘게 해서 집들이 선물이나 어른들 선물 하기가 좋은것 같아요.
워낙에 특이한 다과라 굉장히들 좋아하시더군요^^
저도 처음 해본겁니다..
보기에는 어려울것 같은데 전혀 그렇치는 않아요~
밤의 내용물만 체에 잘 내리면 됩니다~(전이게 어려웠고요)3. miki
'05.12.13 6:27 PM안드로메다님 , 쪽지 잘 받았어요. 근데 왠지 잘 되던 답장도 안 써지내요.
여기 글 읽으면 메일 주소 가르쳐주세요.
위에 과자는 한번 먹어보고시ㅍ내요. 일본은 밤이 한때 나오고는 도무지 팔질 않으니까요.
오늘은 결혼 기념일이라 메일 금방 못 보내드릴지도 몰라요. 외식하러 나가요~4. miki
'05.12.13 6:27 PMmiki@interim.co.j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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