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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의 저녁반찬들...

| 조회수 : 6,040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2-11 21:58:43
야채 요리는 요리하기는 쉬운데 다듬고.. 씻기가 참 번거롭습니다...
한참을 씻고 데치고 볶더나 삶으면 딱 한줌 나옵니다...ㅠㅠ
좀 허탈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야채를 많이 먹도록 하고 싶어서 자꾸 만들어 올립니다...
게다가 야채를 거의 안먹는(김치밖에 안먹어요..,)서방을 먹이기위해 오늘도.. 이것저것 무치고 볶았습니다..
그런데... 무심한 서방... 식탁을 휘익~ 보더니.... 어제 먹던 미역국 없어? 이럽니다..ㅠㅠ
정말 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자기 먹으라고 간단하나마 해물잡탕도 했건만..
하지만 꿋꿋이.. 야채 싫어하는 서방에게 수저에 하나씩 올려주며 애들 편식하면 당신책임이다~!라며 눈은 힘을 주고 입은 웃으며 먹였습니다~ㅋㅋ
암소리않고 먹더군요.. 역시..마누라가 무서운가봅니다~^^;
......................................
느타리버섯무침입니다.
항상 볶아먹거나 들개가루를 개어먹었는데 오늘은 버섯을 살짝 데쳐 소금,참기름,파,깨를 넣고 무쳤습니다. 볶은거보다 훨씬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전 아이들도 많이 먹으라고 마늘 다진것을 생으로 무칠때는 안넣습니다.
대신 파를 듬뿍 넣습니다..
시금치를 무칠때도 마늘 안넣고 파를 듬뿍넣습니다... 훨씬 자극적이지않고 맛있어요...

솎음배추볶음입니다.
솎음배추를 사면 반은 데쳐서 냉동실에 쟁겼다가 국 긇여먹고 나머지 반은 데치지않고 볶습니다..
포도씨유에 마늘과 양파를 충분히 갈색이 나게 볶다가 배추를 넣고 볶습니다..
그러다 액젓으로 간을 합니다.
평소 소금으로만 간하시던분들..액젓을 한번 넣어보세요...
깊은맛이 정말 좋습니다.. 깔끔한맛보다 깊은맛이 더 많이 먹게됩니다..

달걀조림입니다.
맛간장,통후추,꽈리고추,술,물을 넣고 조렸습니다.
아이들이 아주 잘먹습니다... 맛간장으로 하니 간장만으로 했을대보다.. 조금 달콤한 맛이 나서 더 잘먹네요..

오이뱃두리라고 하지요...
오이와 쇠고기 볶음입니다.
다진쇠고기를 불고기양념을 하고 오이를 절여 꼭 짜서 쇠고기 먼저 볶다가 오이 널고 볶았습니다.
제 서방은 이 오이볶음은 참 잘먹습니다..
이유요?^^ 이 오이를 먹으면 꼭 김밥 먹는거 같은 맛이 난답니다.. 그래서 좋답니다..^^
김밥을 무척 좋아해서 아이가 유치원에서 소풍이라도 갈라치면.. 꼭 김밥을 아침에 싸서 서방 아침으로 두줄 따로 포장해야지..안그러면 삐집니다..ㅋㅋ

해물잡탕입니다.
냉동실을 보니 해물잔치가 있길래.. 뜨거운물에 살작 데쳐 마늘,생강 넣고 만들어둔 고추기름을 두르고
해물이랑 야채랑 술 좀 넣고 볶다가 굴소스 조금 넣어 간하고 녹말물 풀고 참기름 마지막에 쬐금 넣었습니다.
미역국 찾더니..한입 먹어보고는 밥 비벼 먹네요..ㅋㅋ
진작 그럴것이쥐~^^;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5.12.11 10:07 PM

    진수성찬입니다.
    울 집 식탁이었으면......

  • 2. 402호
    '05.12.11 10:23 PM

    정갈하고 맛나 보입니다
    음식은 정성이 들어야 제맛이 나죠
    빠끄미님 솜씨는 정성이 듬뿍~~
    가족을 사랑하는 님의 마음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 3. 빠끄미
    '05.12.12 2:05 AM

    돼지용님..^^ 어디십니까...?옮겨드릴께요...마음만이라도요......
    402호님... 과분한말씀입니다.... ^^; 402호님말씀에 힘입어 열심히 열심히...사랑하며 살겠습니다~

  • 4. sunny
    '05.12.12 2:57 PM

    무심한 서방....... 정말 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어쩜 나와 똑같을까?하고요.
    울 남편 최고의 찬사가 먹을만 하네!입니다. 음식 만들어 주고 싶은 맘 사라집니다.
    그런데 이제는 울 아들놈이 닮아가네요.ㅠㅠ(예전엔 뭐든지 맛있다하여 예뻐라 했는데......)
    상 차려 놓으면 쓰윽 훑어보는 모습까지....(나이들면 자식놈 눈치본다더니 벌써? 하는 마음에 우울...)
    님의 식탁에서 쫄깃함과 구수함과 깔끔함과 매콤함과 향긋함을 맛보며 갑니다.

  • 5. *SUGAR*
    '05.12.12 6:38 PM

    감사하는 마음 꼭 전달되길..
    잘 배우고갑니다~

  • 6. 두 딸램
    '05.12.12 10:10 PM - 삭제된댓글

    저~~~~엉말 부럽습니당....
    반찬 하나할려면 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라..
    하루저녁에 이 많은 반찬들을 만드신 게 부럽기만 합니당...
    요즘은 아기들 핑계로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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