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드미의 뜻은 뭔지 모르지만 암튼 맛있는 식빵이에요
맛이 정말 예술입니다
지난번에 한번 만들었더니 옆지기가 참말로 좋아하데요
아이들도 좋아하구요
만드는 저는 거의 맛도 안봅니다
빵종류를 즐기지도 않치만 늘어나는 살땜시~~
어차피 안먹는다고 줄어들 살도 아니지만 더 이상 늘지나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 땜시~~
오늘도 1키로의 밀가루를 치기로 했습니다
좀 많쵸?
오늘은 가져다 줄 사람이 있어요
제나이 열아홉에 만난 선배.....언니를 만나기로 했거든요
언니한테는 아주 이쁜 딸이 있어요(6학년)
그 아가씨한테 언젠가 빵을 만들어주마 약속을 했었죠
실은 제가 아들이 둘인 관계로 미리 자겁을 하는것 일지도 몰라요...ㅎㅎㅎ

저는 거의 1키로의 밀가루를 씁니다
어차피 오븐은 돌리는 것이고 해서~~
재료: 강력분1kg, 설탕105g, 소금18g, 이스트30g(조금 줄여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해요 술맛이 쩜 나네요)
달걀3개, 버터90g, 우유540cc
반죽하다 보면 우유의 양이 많치 않나 싶기도 하지만 그냥 계속 하면 적당히 알맞은 반죽이 됩니다
언젠가 제빵학원에서 샘으로 있는 친구가 말하기를 식빵은 좀 진듯한 반죽이 좋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빵을 만들기 위한 저의 진지하고 진솔한 자세 공개합니다
일단 바닥에 철퍼덕하고 주저 앉아야 합니다
글구 양다리 사이에 다라이를 끼고 열시미 아주 열시미 반죽을 치댑니다
한 20~30분정도 치대고 던지면서...쌩난리 부르스~~ㅋ
참...제 털신에 대해 한말씀 잠시 드리자면....
요즘같은 날씨에 혼자 있으면서 난방 하기는 참 그래요
가족들이 모두 있을때라면 몰라도 가능하면 참고 살아야 하는데 발이 시려운데 어쩝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말을 신고 어느분은 버선도 신는다지만 저는 이 양털실내화 같이
좋은 실내화는 아직 못봤습니다. 장마가 지나면서부터 벽장속에 숨었다가 나오는 이신발이
제게 있어서는 아주 보물이라죠...
요 신발 공개하라고 채은님 이하....열화와 같은 두분의 성원에 힘입어 용감 무쌍하게
공개를 합니다만....흉보지 마셈...^^*

요렇게 전기밥솥에 올려놓고 랩을 씌우면 증말 발효과학 따로 있는거 아닙니다
이거이 바로 발효과학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제일 큰덩이는 언니네 딸내미 가져다주고

아니 근데 이모양이 머래요???
크~~울 작은 아들이 요렇게 맹글어 놓았습니다
지가 먹을거니까 걱정말라네요
모양이 참말 그렇죠?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저도 이제 커피 한잔하고 빵 한조각 해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
행복은 바로 내곁에 있다는것...
그리고 사랑하고 인내하라는 인생 선배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작성한 글인데 이제 올려서....날씨가 안맞는군요...하지만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