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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맘대로월남쌈과 간만에 싼 도시락

| 조회수 : 6,70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5-12-05 15:45:21
초등학교때 이민갔던 친구가 19년만에 한국을 찿았어요~
사실 제 기억력이 나쁜관계로 아주 어렴풋이 기억나는 친구지만 저의또다른 오랜친구와 셋이 만나니 그냥 그것만으로도 좋더라구요~
제가 젤좋아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월남쌈이예요.
야채도 맛있게 많이 먹을수 있고 무엇보다 많이먹고배가불러도 기분이 좋은 거의 유일한 음식~ 그래서 친구를 초대해서 월남쌈 해먹었어요

제가 젤 첨에 접한게 98~99년쯤? 제 친구중 하나가 외국에(어디였더라...?-_-)갔다가 한번 먹어보고 해먹자구 해서 그때 치킨한마리사서 뜯어다놓구 야채 몇가지, 그리고....양념안한!!! 젓!국! 그대로!!넣어서 먹어봣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수다떨며 먹어본 새로운 음식이 어찌 괜찮았던지...^^
그때는 그렇게 먹는건줄로만 알았죠. 젓국냄새가 손에배서 어찌나 꼬리꼬리한던지~ㅎㅎㅎ
물론 지금도 정통은 어떻게 먹는건지 잘 몰라요. ~
베트남음식점에서 나온 사진들 잘 살펴보고 다른사람집에 초대되서 먹어보기도하구,
인터넷에서찿아보기도 하구...나름대로 이젠 제 방식이생겼어요~

상추나 깻잎을 곱게 채설어도 좋지만 우리식구들은 라이스페이퍼위에 한장씩 깔고 다른재료들은 올린후 돌~돌~ 말아 먹습니다. 손도 덜가구 재료들도 잘 감싸져서 먹기편하구, 페이퍼도 덜 찢어지느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친구들과 가족들과 돌~돌 ~ 말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번째는 어제 아주~오랫만에 남편 도시락 쌀일이 생겨서요.
뭘쌀까 고민하다 마트가서 이것적서사고 요기 82쿡 도시락을 쭉 검색해보고 그냥그냥 싸봤습니다.
어디선가..연근을 살짝 데쳐서 마요네즈하고 레몬즙하고 뭐..뭐..하고 살짝 버무린 사진을 봤는데 다시 찿으니 못찿겠더라는...휴~~~  

1)그래서 그냥 데친 연근에 마요네즈에 소금조금 레몬즙약간넣고 버무렸는데 색다르더라구요.
간장하고 굴소스에 볶은 버섯야채가 있어서 간장양념이 중복되지 않도록 그렇게 한번 해봤구요.

2)오징어채에 청양고추 약간썰어넣고 고추장에 참기름, 물엿, 마늘넣고 무치구요.별건 아니지만 전 가끔 뜨거운 밥에 이게 먹고싶더라는..ㅎㅎ

3)82쿡에 어떤 님이 계란말이에 아무것도 넣지않고 얌전히 먹음직하고 도톰히  만들어 올리셨길래
그게 넘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곱게 한번 부쳐보겠다고 채에 한번 계란물을 내려서 새로산 후라이펜에 부쳐봤는데~ 여지껏 해본 계란말이중에 그중 젤 낫더라구요 ㅎㅎ

4)뭐싸줄까요? 물어봤더니 겨우~ 생오이에 고추장을 얘기하더라구요.
에구 소박한 입맛...그래서 빠질수 없죠. 고추장과 생오이~

5)최근에 친척분이 김치를 주셨는데 싱겁지만 아주~ 시원해요.
마늘부터 고추가루까지 유기농아닌게 없다구 먹으라고 챙겨주셨어요.참 감사히먹고있는데..
꼭 야채셀러드먹는 기분으로 김치를 먹는데 벌써 한통 다 먹었네요~
지퍼백두번접어 김치칸 만들고 국물샐까봐 나중에 지퍼백에 한번 더 넣어 보냈어요.

6)그리구 야채많이 먹으라구
맛타리버섯 + 브로컬리+ 파프리카 + 가지 + 양파 + 당근 넣고 올리브유에 마늘넣고 볶다가 간장이랑 굴소스조금 넣어 볶았는데 맛이 꽤 괜찮더라구요. 참! 약간 청양고추넣어서 살작 매콤한 맛이 돌아서 더 맛잇더라구요.

7)보온도시락이 없어서 추울까봐 숭늉끓여보내구
율무랑 발아현미, 흑미넣어서 밥도 평소보다 정성들여 지었어요.
역시 정성좀 들인다고 했더니 질더라는...제가 꼭 신경서서 뭣좀 할려면 평소보다 안될때가 있는 징크스가 잇거든요~

8)여기82쿡장터에서산 새콤달콤 꿀박힌 꼬마사과와 딸기몇개

9)그리고 사과올때 서비스로온 사과즙 한팩~

크게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여러사람과 맛잇게 먹고 왔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드디어 키친토크에 한발 내밀어 봤어요~ 부끄~~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안이
    '05.12.5 4:21 PM

    저두 남편 도시락 매일 싸주는데...처음 한달은 그나마 신경 많이 써줬는데 요즘은...
    별로 많이 신경 못 써주네요..^^
    버섯볶음도 먹고 싶은 충동이 들고요...
    계란말이...저는 맨날 하면 타서 갈색빛이 많이 돌던데...이쁘게도 부치셨네요..
    비법이라두..?^^
    칸이 나눠진 반찬통....좋아보여요..^^
    오늘 장좀 봐서 낼은 신랑 도시락 이쁘게 좀 싸서 보내야겠네요~! *^^*

  • 2. 포니맘
    '05.12.5 6:15 PM

    칸 나눠진 도시락통 어디서 사신거예요?? 어디껀가요??
    전 도시락 매일 싸가지고 다니는데, 이런건 못 본 것 같아요.
    글구 월남쌈 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님처럼 깻잎 까는게 오히려 더 깔끔 할 것 같아요.
    그 생각을 왜 못 했을꼬???

  • 3. 스파티필름
    '05.12.5 6:33 PM

    소안이님, 포니맘님..도시락 매일싸는거 정말 만만치 않으실텐데요...전 가끔 한번씩 쌀일이 있는데도 메뉴선정부터 힘들다는...식어도 맛있어야하구 국물도 많지 않아야하고...그래도 먹을때 정말 맛난게 나눠먹는 도시락이죠~ㅎㅎ

    왼쪽 계란말이들은거는 지난여름 시티문고에서 레몬트리사고 얻은 상당히 많은 피스(꽤큰상자였어요)의 " 바이오킵스"

    오른쪽은 "러버메이드" 인데 캐나다에서 산거라 한국도 있는지는 ? 몰겠어요.
    근데 뚜껑이 느슨해져서 별로예요~ 락앤락 지퍼락 바이오킵스 는 딱!!잠기는 맛이 있잖아요~

    나름대로 생각하고 짠메뉴로서 싼 도시락인데...
    사진으로 올리고보니 왜이리 반찬들이 초라한지...아웅~
    맛있는 도시락들 싸세요~~

  • 4. 정현엄마
    '05.12.5 11:01 PM

    월남쌈 집에서 해볼려구 라이스페이퍼만 사다놓고 있어요! 혹시 비법이 있으신지... 소스는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하네요~~ ㅎㅎㅎ

  • 5. 스파티필름
    '05.12.7 4:55 PM

    월남쌈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보세요~저는 피쉬소스(없음 액젓)를 소스를 만들고자하는통의 3/5, 파인애플통조림국물2/5, 레몬즙 적당량, 설탕조금, 마늘다진거반데이블스푼정도, 파인애플막 다져서넣구요. 또 청양고추7-8개 정도 다져서 넣구요. 전 파인애플건더기,고추건더기가 소스와 함께뿌려질때가 더 맛있어서 많이넣어요. 근데 음식점에서는 고추몇개 둥둥~~썰렁하더라구요.

    전 대충이렇게해서 먹어볼식구들에게 먹여보고 다른재료가감하구요. 대충이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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