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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 <제안> 먹거리 보관 방법에 대한 Tip 한가지씩 올리기 어떨까요?

| 조회수 : 6,636 | 추천수 : 17
작성일 : 2005-12-05 00:52:04
예전처럼 어른들이랑 같이 살면
자연스럽게 알았을 것을
핵가족으로 살림을 시작하다 보니 잘 몰라서 실패하는 먹거리 갈무리가 종종 있는 듯 합니다.

서로서로 유용한 정보가 될 듯한 먹거리 보관방법을 하나씩 알려주면 어떨까요?
한사람이 한가지씩만 말해도.... 우와^^

아,
얘기하다 보면, 우리집에서는 이런 방법도 있어요~ 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을 아는 것도 좋을 듯 하니.... 딴지라 생각마시고 다른 방법이 있으면 그것도 서로 얘기 나누면 좋을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안 두가지 tip을 말씀드리지요.

1. 무 보관법

주말동안 친정엘 다녀왔어요.

할머니 첫 제사라 다녀왔는데
원래 우리 엄마가 하는 음식은 제 입맛에 척척 달라붙지만,
이번에 나물들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특히나 무나물.
너무 맛있어 엄마한테 조리법을 물어보다가
우리집에도 얻어놓은 무가 있는데, 너무 맛있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엄마가 어떻게 뒀냐고 해서
베란다 고구마 들어있는 상자에 넣어뒀다고 했더니
무는
비닐로 잘 싸놓는 거라고 합니다.
아무리 맛있던 무도, 바람들면 꽝이랍니다.
저는 혹시나 습기차고 상할까봐 비닐로 꽁꽁 싸 둘 생각은 못했거든요.

지금 아주아주 달큰한 무를 구입하게 되면
비닐에 꽁꽁 잘 싸서 바람들지 않게 간수하세요.


2. 홍시 만들기

이번 가을에 대봉시 구입하신 분들 많으시죠?
저의 부추김(^^)도 한 몫해서--;;

제가 시험삼아
베란다에 있던 작은 항아리(쌀 한말 정도 들어가는 용량)랑 하얀 아이스박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처음 감이 담겨져왔던 종이 상자에 다 보관을 해 봤어요.

세가지 저장법 모두 감 한줄 깔고 신문지 깔고 감 한줄 깔고 신문지 깔고.
그 방법은 동일하구요.

제일 맛있고 빨리 홍시가 된 건 역시나 항아리였어요.
이리저리 찾아봤을 때 항아리에 볏짚 넣고 저장한다는 글을 읽었었는데,
어디서 볏짚을 구하겠어요? 제일 만만한 신문지로 대신했는데,
(뚜껑 닫기 전, 입구는 신문지 뭉쳐서 꼭 막아뒀음)
탱탱하고 너무 맛있는 홍시로 변해있더군요.

두번째는 아이스 박스.
항아리에 비해 조금 더 느린 속도와 맛.

마지막으로 종이 상자 속의 홍시는 너무 더딥니다.
그리고 습기가 달아나는지 쭈그러지는 듯 하고 맛도 좀 덜한듯 하고.
종이 상자 속에서 보관하는게 가장 나쁜 방법인 듯 합니다.

제가 10월 말에 구입했는데,
11월 중순부터 홍시를 먹기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홍시가 나오는 건 거의 11월 말입니다.
요즘 한참 밤마다 먹고 있어요. 이러다 살찌지 싶습니다.

우리집 베란다가 동향이라 추워서 그랬는지
거의 한달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실내에 두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희숙
    '05.12.5 3:03 AM

    어른들의 지혜에 감탄해요.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귀한 정보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 2. luna
    '05.12.5 8:27 AM

    행복한토끼님...좋은 정보, 굳 아이디어 입니다...

  • 3. spoon
    '05.12.5 8:35 AM

    어머~ 그렇군요...
    종이박스에 그대로 있는 감.. 이제야 겨우 무르는가 싶은데 쭈글 쭈글...
    좋은정보 감사해요~^^

  • 4. 김혜경
    '05.12.5 9:13 AM

    정말 좋은 제안이시네요...
    ★표 붙여뒀습니다!

  • 5. toto
    '05.12.5 10:40 AM

    무, 비닐로 싸니 절단면이 까맣게 되어요. 잘라야 되지요.
    신문지로 쌌더니 절단면 괜찮으나 좀 쪼글 거려지구요.
    저는 후자로 보관합니다.

  • 6. 올리브
    '05.12.5 10:47 AM

    * 행복론 님의 콩 오래 보관하는 법*

    제가 회원장터에서 콩을 공구했습니다.
    헌데 의외로 콩에 대한 보관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
    저희 엄마가 쓰는 방법인데요
    플라스틱 소주병 빈걸 씨지 마시고 그대로 말려서 콩을 넣어두면 벌레도 생기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역시도 그렇게 보관 하고 있습니다.
    저희 콩을 한 20kg을 먹거든요.. 항상 그렇게 보관해서 일년안에 먹으니까 좋더라구요
    회원님들도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감사합니다...
    =========================
    (제가 필요해서 복사해 놓았던 글이라 올려 봅니다. 이런 것도 저작권법에 위배될까요?^^
    요즘 하도 멋진 아이디어들(예, 에그 슬라이서로 키위 자르기, 커튼걸이로 굴비 꿰어 말리기...)
    이 올라오길래 접수해 둔 겁니다.

  • 7. scymom
    '05.12.5 11:17 AM

    저는 무 일단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락앤락통에 보관해요.
    쓸때마다 씻지 않고 바로 꺼내서 쓸수 있고(요점이 뽀인트입니다 ㅋ). 오래동안 보관되구요.
    통안쪽에 공간이 생겨서 좀 아깝긴 하지만...
    비닐에 싸서 냉장고 야채실에 보관하는 것보다 좋더라구요.

    그리고 일전에 jasmine님이 올리신 글에서
    지퍼락 비닐팩에 보관하는 법도 좋던데요.
    씻은 상추나 양배추등도 오래 보관 가능하고 자리 차지하지 않고 사용하기 편하고
    불고기 재운것. 오징어 손질해서 잘라 놓은 것등도 팩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먹기전에 꺼내 놓으면 비교적 빨리 녹고, 팩도 씻어서 같은 용도로 다시 사용하구요.
    세척이 영 어려우면 그냥 버리고.....^^

  • 8. 하니맘
    '05.12.5 12:03 PM

    저희,팔순시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무를 비닐에 2겹정도 꽁꽁묶어두면,
    겨울내내 먹을수 있게 저장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도 무여러개 사다가 이렇게 해놨어요.

  • 9. 회화나무
    '05.12.5 12:58 PM

    시금치 같은건 삶아서 남은건 물기 꼭 짜서 한 번 분량으로 나누어 지퍼락 팩에 넣어 냉동실에 얼렸다가 국 끓여먹곤 했는데요.
    얼마전에 케이블에서 빅마마에 보니까 물기를 짜지않고 그대로 해서 지퍼락 팩에 넣어 냉동했다가
    실온에서 해동하면 금방 데친것처럼 되어서 나물 무쳐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다음에 시금치나 나물 사오면 해보려구요.

    그리고 각종 야채류는 락앤락 같은 밀폐용기에 신문지 깔고 야채 넣은 후 다시 신문지로 덮어 두껑 닫아두면 굉장히 오래가는것 같아요. 전에 부추 사서 그렇게 뒀는데 3주가 넘어가도 시들한게 조금 나올 정도로 쌩쌩했어요. 파, 무 등은 다 이렇게 보관하구요. 무가 너무 클 땐 지퍼락 팩에 넣지요.

    락앤락이 없을땐 지퍼락 팩에라도 넣어 밀폐를 해두면 어쨌든 확실히 오래가는것 같아요.

  • 10. 방긋방긋
    '05.12.5 1:20 PM

    저희 시어머님께 배운 건데요..
    무 보관법이요..
    쿠킹호일로 표면 전체를 쫙~~~ 달라붙게 꽁꽁 싸매요.. 한겹 꽁꽁 싸매고 다시 한겹.
    그럼 겨울내내 먹을 수 있어요.
    피망, 당근 이런 애들도 쿠킹호일로 표면에 밀착시켜 싸매서 야채칸에 보관하면 그냥 둘 때보다 훨씬 오래 보관되요..^^

  • 11. 행복해
    '05.12.5 2:55 PM

    1-국(조선)간장요- 달이지 않고, 1.5l유리쥬스병에 넣어서 베란다에 두면, 몇년이 지나도 곰팡이 걱정 상할 걱정 안하셔도 돼요. 시골에서 얻어다 먹는 경우에도 가져 와서 이 쥬스병에 옮겨 보관하세요.
    2-매운 고추요- 겨울에 필요할 때 쓰려면 비싸잖아요, 가을에 쌀 때 사서, 소쿠리나 신문지에 깔아 며칠 꾸득하게 말린 후에 , 썰든지 그대로든지 냉동보관하면 부피가 확 줄기때문에 공간 차지를 안합니다. 찌개의 매운맛 필요할 때마다 끄내어 쓰면 돼요..

  • 12. 행복한토끼
    '05.12.5 3:08 PM

    우와~ 제 글 이마에 검은 별이 달렸네요.
    반짝도 하여라^^

  • 13. 원플라워
    '05.12.5 4:19 PM

    닭가슴살 한팩을 사면 늘 깍둑썰기를 해서 제일 작은 위생비닐에 납작하게 1회 먹을분량으로 넣은뒤 층층이 쌓아 다시 뚜껑이 꽉 맞지않는(쉽게 뚜껑열려구요) 플라스틱통 같은곳에 넣어 냉동보관합니다.
    카레할때마다 한봉지씩 꺼내 넣으면 굳이구요~볶음밥에 햄이나 고기가 떨어졌을때 대신 넣어도 좋아요^^

  • 14. 끼야
    '05.12.5 4:58 PM

    곰탕류는 끓여서 어찌 보관하세요? 매끼니 먹을수도 없고..출산예정일을 지나고,,,
    4탕 5탕까지 끓여 솥으로 한가득인데..보관이 난감하네요.

  • 15. Ellie
    '05.12.5 6:15 PM

    머핀틀에다가 계란을 하나씩 깨드려 넣고 구워서 얼렸다가 녹혀 먹으면 간단하게 후라이 하나 완성!
    (기름 냄새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한거에요)

  • 16. eunice
    '05.12.5 7:41 PM

    곰탕류는 끓여서 식힌 다음 타파웨어 긴 통에 넣어 얼리면 기름은 뚜껑쪽 표면에서 굳어져 굳기름 제거하기도 좋고 보관했다가 급할때 쓰기에 좋았습니다.

  • 17. 뷰티플소니아
    '05.12.5 9:12 PM

    저번에 tv에 곰탕 국기름은...
    일회용 봉지에얼음을 가득채우고 묶어서 국에 넣어다뺐다 하니 비닐에 기름이 다 달라붙더라구요...
    요번엔 이렇게 해서,락앤락 통에 넣어 줄맟춰 보관했다가..
    떡국,부대찌게...등 잘쓰고 있습니다...
    락앤락에 당근(썰어서)도,마늘도(다진것,통),청양고추(통)도 얼리고..심지어 금밤지은 밥도 얼린답니다...
    락앤락 없었으면 어찌 할뻔 했는지...

  • 18. 선물상자
    '05.12.5 10:12 PM

    저두 하나 올릴까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방법인데.. 조개살을 잘 다듬어서 비닐팩에 담은다음
    아주 판판하게 판대기처럼 펼쳐서 얼려요.. 그리고 쓸때마다 뚝뚝 잘라서 사용하면
    엄청 편하고 좋더라구요.. ㅋㅋㅋ

  • 19. 찌우맘
    '05.12.6 6:00 AM

    곰탕류 얼리는데는 비닐팩도 좋지만 우유팩이 더 좋던데여~
    냉동실 문에 쫘~악 세워두면 공간도 덜 차지하고 녹일때도 편하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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