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오향장육",
중국요리집에서 냉채를 시키면 오이하고 파채하고 같이 나오는 얇은 수육입지요.
오향때문에 별로이신 분들도 계실듯하네요.
저도 어릴 때는 별로였는데 언젠가부터 괜찮아졌습니다.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는 음식이라 손님초대할 때 미리 만들어두면 시간절약이 되지싶어요.
1. 먼저 돼기고기 사태로 준비했습니다.
(쇠고기로 해도 됩니다. 하지만 전 돼지고기가 더 좋습니다. 훨씬 싸고요.)

2. 같이 들어갈 향신재료들입니다.
먼저 파, 마늘, 생강입니다. 예쁘죠?

이게 특유의 향을 내는 팔각입니다. 서양이름으로 스타아니스라고도 한다지요?

다음으로 고량주, 캬~
호기심에 한잔 드시면, 목구멍에 불이나면서 이 요리 끝내지 못할겁니다.

3. 먼저 한 10분정도 삶아서 냄새와 기름을 제거합니다.

4. 그다음 향신재료들과 간장, 술, 흑설탕을 넣지요.
죄송하게도 이번에는 정확한 계량이 못했습니다.
간장은 물의 양의 1/10정도를 넣으라고 합니다만 짜게는 하지마세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국물이 졸아들어서 자칫 너무 짜게 될 수 있어요.
저는 제 입에 삼삼하고 약간 단맛이 비치는 정도로 했습니다.
대충의 양으로 물 800cc, 간장 80cc, 고량주(혹은 소주, 청주, 맛술) 2T, 흑설탕 2T정도일겁니다.

5. 국물이 반정도로 졸면 불을 끄고 국물에 담긴 채로 식힙니다.
국물이 젤리처럼 굳도록 하기위해 돼지 껍데기를 같이 넣고 삶기도 하고
한천을 넣기도 합니다만 맛에서는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 같더군요.

6. 차게 식혔다가 오이를 얇게 썰어 밑에 깔고 위에 파채를 얹어내기도 합니다.

소스는 조림국물에 고추기름을 섞어서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