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교회 점심 봉사 반찬으로 계란 장조림을 만들었습니다. 150 개를 삶았으니
판으로 따지자면 5 섯 판이겠죠? 토요일 저녁에 해 놓았으면 편안할 것을 뭐 잘난체 한다고
주일 아침에 부랴 부랴 한다고 쌩 난리를 부렸는지 알수가 없네요. 휴유~ 엄청 바빴거든요.
제형이 형빈이 손까지 빌려 계란 껍질을 다~벗겼다네요. 바쁘니 더 안벗겨지고..성질대로 하자니
막~깨지고...으으으으~~
한 달 보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점심 봉사랍니다.구역 식구마다 한 가지씩 반찬을 만들어 가지요.
비록 엉터리처럼 다니는 교회이지만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은 한답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요.)ㅋㅋㅋㅋ
조림 간장에 물을 붓고 너무 짜지 않게 하고 맛을 낸다는 차원에서 멸치도 풍덩 빠트렸지요.
어느 정도 끓은 뒤 계란에 간이 배일 무렵 매콤한 맛을 내 보겠다고 꽈리고추 친구들도 첨벙 넣었어요.
설탕도 조금 넣고 마무리~ 따끈할 때 건져서 먹으니 보돌 보돌하니 아주 맛나네요.
차로 운반을 해야하니 이렇게 랲으로 장조림 냄비 미이라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랲? 엄청 들어가지요. 그래야 국물도 안세고 안심하고 가져갈 수 있어요.
예전에 멋도 모르고 통채로 싣고 가다가 온 차안에 국물이 다 흘러 닦아 내느라
그런 고생 고생 쌩 고생을 한 끔찍한 경험이 있는지라 이 때에 터득한 노하우 랍니다.
엥~ 노하우가 아닌가요? 다 이렇게 하세요? ㅋㅋㅋ
어쨌건 제 반찬 몫으로 이 계란 장조림을 해서 자~~알 먹었다 이겁니다.
5섯판 계란 장조림 해 보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