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은 할로윈데이가 아니구 호박찰밥(이름이 맞나요..?)이였답니다.
작은넘..큰넘...두개씩이나..

호박 윗부분 동그랗게 오려 속을 파내고 고슬하게 찰밥지어 퍼넣고 찜기에 찌느라 오전내내 호박을 부여잡고 낑낑거렸지요.
호박이 작아도 찜기에도 안들어가고 젤 큰 냄비에도 안되고..결국은 곰국용솥까지 꺼내고...(이런걸 전문용어로 "생쑈"라고 하지요^^::)
남편이 점심먹으러 올라오는시간에 딱 맞춰서 한것까지는 좋았는데...
반으로 갈라보니 요즘 한국서 유행하는 호박고구마빛이 도는것까지도 행복했었는데...
먹어보니...아니올씨다...더군요...ㅠㅠ
원래 이 호박의 용도는 할로윈데이 전용인가요..?
먹으면 안되는 호박인가요..?
맛이 무 보다도 못한...호박이였습니다.
결국은 찰밥만 걷어내서 먹고 호박은 고스란히 다 버렸답니다.
언제쯤 해먹고 싶은거 재료 턱턱 사다 보란듯이 해먹고 살수 있을런지...
요즘 호박고구마가 눈에 아른거리구요.장터에 감.배.사과 ..등등 싸게 판다는 글이 올라오면 정말 제겐 염장입니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