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긴 바닷가쪽이라 해물이 풍부합니다.
영덕이 차로 40-50분 거리라서 철이 되면 대게를 먹으러 꼭 가요.
지난번에 어르신이 영덕서 물좋은 홍게를 한박스 사오셨어요.
그래서 그때 쪄서 가족끼리 한 스무마리는 앉은 자리에서 먹고..남은건 찌게용으로 좀 가져왔거든요.
냉동실에서 잠자던 녀석과 마트에서 사온 해물모듬을 꺼내 해물탕을 끓였어요.
다 끓인 샷은 아무래도 보기가 좀 깔끔치는 못해서 생략.
탕이나 전골류등은 다대기를 따로 만들어넣으면 양념이 겉돌지않아요.
다대기 : 된장,고춧가루,다진 마늘,미림 약간,후춧가루 약간,해물감치미 아주 쪼끔
#가자미구이

탕에 나물반찬과 김치만 내기 좀 그래서 가자미사뒀던거 구웠어요.
눅말넣은 봉지에 가자미넣고 훌훌 털며 섞고,전체적으로 한번 툭툭 털어준다음 구웠어요.
녹말옷입히니 너무너무 바삭바삭했어요 !
입에서 와삭와삭 소리가 날 정도루요..
지단과 실고추로 한 꾸미는 얘가 머리가 없어서리,불쌍해서 ㅋㅋ
#녹차프라푸치노

식후엔 달콤한 후식을 !
예전엔 녹차의 씀씀한 맛땜에 별로였는데,요즘 녹차 들어간건 다 좋아졌어요.
특히 별다방에서 이 프라푸치노를 먹은후엔 거길 가면 늘 이것만 시킬 정도로 좋아합니다.
가루녹차와 물 약간,시럽이나 설탕 취향껏,얼음 넣어서 믹서에 갈구요.
그 위에 생크림 듬뿍듬뿍 얹어 먹으면... 아 항 ㅠ_ ㅠ
#녹차프라푸치노

아하하하,완성샷입니다.
별다방것만큼 고소하고 맛있진않지만,그래도 맛이 비슷하고 먹을만해요.
특히 생크림을 나 먹고싶은만큼 얹어먹을 수 있단게 너무 좋아요.
아마 가을에 일본으로 여행을 갈듯한데,그때 꼭 사오고싶은것 1순위가 일본녹차에요.
색깔이랑 맛이 정말 화----악 틀리다더군요.
앗 참.
게장/해물탕..끓일때 게 손질하는법 아시죠?
따꿍을 따고 아가미는 제거하시고 넣으셔야 게장의 맛이 잘 우러나고 속이 익어요. ^ ^
따꿍 안따면 보기엔 좋아도 맛이 제대로 안나요.
정 거시기하시면 따꿍을 다 따지말고 끝부분은 좀 붙여두시고 손질하셔요.
이거 몰라서 탕이나 찌개에 통째 넣는 새댁들[제 친구들ㅎㅎ]이 부지기수더라구요.
그럼 게를 넣으나마나인데..
게는 쪄서는 살을 먹지만,끓일땐 게장맛이거든요.
갑자기 삶은 게의 게장에 참기름 두르고 밥비벼먹고싶어지네요,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