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싹나는 감자 살리기 프로젝트- 2탄( 감자전 ) 그리고 운동회
'**가을 운동회'현수막과 만국기, 우글거리는 아이들, 많은 내외빈과 학부모들,
여러가지 장난감 장사와 솜사탕에 장작구이 통닭장사 까지~
모두 모두~ 즐거운 하루였답니다.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2500명정도, 헐~ㅎㅎ 나도 애들쓰는 표현한번 해봤네요)
오전에는 저학년, 오후에는 고학년으로 나누어서 했지요.
학년별 단체무용과 단체게임, 그리고 단체 달리기, 청백 대표들의 계주, 학부모 게임, 학부모 달리기,
어르신들 게임- 이 모든걸 다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단한 학교입니다.
정말 제대로 했지요. 그 많은 아이들 데리고 흙머지 날리며=3=3=3
어릴적 운동회 생각이 났어요.
우리 아이들도 오늘의 추억이 30,40대 까지 오래-오래 가겠지요?
학년별 단체 무용을 얼마나 예쁘게 하는지,,,모두모두 예뻤어요.
연습도 얼마 안했는데,,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중에서도 청백계주는 운동회의 하이라이트지요.
백군이 이기다가 막판에 청군에게 되져서 결국 청군의 승!
우리아들 달리기 4등했다고 시무룩해서,,,,
"엄마, 나는 티라노사우르스가 뒤쫓아 온다고 생각하고 뛰었거든요?,,,,근데 4등했어,,잉,"
너무 귀여운 내 새끼,,,,아긍(물어주는 소리)
"괜찮아, 아들아, 너 너무 귀여워. 열심히 최선을 다 했으면 된단다, 열심히 먹고 근육 키우자"
우리 아들 4살때 공룡에 한창 심취해있을때 "커서 뭐될래?" 하면
"공룡" 이라고 대답했다는 전설의 아이입니다.
1살- 엄마젖, 2살-엄마머리카락. 3살-미니카. 4살-공룡. 5살, 6살-바이오니클과 레고, 7,8살- 메이플에 골돌했다는 ~
역사를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지요.
요즘은 메이플 케릭터를 그리고 색칠하고 오리고 모아서 혼자 대사를 중얼중얼대며 놉니다.
정말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지요^^
자, 싹나는 감자 프로젝트 2탄- 감자전입니다.
감자 갈아서 당근, 양파, 호박 잘게 다진것과 부침가루 첨가해서 감자전을 부쳤어요.
아직도 우리 텃밭에서는 하루에 3,4개씩 방울토마토가 나온답니당.
배추도 잘 자라고, 당근도 심었어요.
사실, 요리도 별 특색없고 꾸미는 것도 꽝인 제가 뭐 거창하게 프로젝트라고 쓴게 좀 미안하고 쑥스럽네요.(죄송!)
큰 기대하고 들어오신 분들께 죄송하구요.
저 그냥 소박하고 평범한 밥상을 추구하는 순박한 아줌마라서,,,
그럼 이만 줄이고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또 뵈요.
** 운동회 1학년 단체 무용- '올림픽의 영광을 다시한번'속에서 숨어있는 우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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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amamia
'05.9.16 6:34 AMㅎㅎ 예전에 초등학교 (그땐 국민학교였져..) 다닐 떄 많이 했던 매스게임, 달리기...그런게 생각나네요. 오재미(?)도 했던 것 같은데...엄마가 전날 밤에 오재미를 만들어주시면 그걸 가져가서 나중에 장대에 매달린 커다란 박 (다라이 두 개 붙여좋은 것 같은..)에 마구 던져서 그게 터지면 뭐 색종이 쪼가리도 나오고 그랬던 기억이...초딩때 생각하면 참 엄청 옛날 일같아요. 하긴 국민학교 1학년때 국어 교과서가 "영이야 놀자, 철수야 놀자" 뭐 그런 거였으니...왜 화장실 종이같은데 싸굴 물감으로 남자 애 하나, 여자 애 하나, 글구 갸들을 쫓아 다니는 강아지 하나...이렇게 그려있었죠..^^ 근데 지금도 운동회를 하나요? 저 초딩때랑 지금 초딩을 비교하면 완전 세대차 팍팍 나던데, 21세기를 사는 초딩들도 25년 전에 내가 하던 것들과 비슷한 걸 한다니 감개무량...
감자전 무쟈게 맛나보여요. 지금 여기는 간헐적으로 소나기가 푸악푸악 쏟아지고 있는데, 저 감자전 하나 먹으면 소원이 없겠네요.2. 웃어요
'05.9.16 9:25 AM감자를 갈아서 맘씨고운님처럼 해 보았는데요...
모양이 안 나더라고요.. 찢어진다고나 할까??????????
감자를 믹서에 갈아 섬유소가 다 끊어져서인가????
하여간. 감자전..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3. 상구맘
'05.9.16 9:42 AM아! 운동회를 하셨군요.
아드님이 1학년 인가봐요.
1학년이면 운동회 감회가 새로우셨겠네요.
저희는 작년까지는 가을에 운동회를 했는데
올해는 교장샘이 바껴선지 추석이 빨라선지 몰라도 봄에 했어요.
저희도 학생들이 2400명되요.
저학년들 단거리 달리기 할때는 양쪽에서 해내고,
그 많은 학생들을 데리고 그 많은 종목 들을 해 내는거 보면 참 대단해요.
그리고 아드님의 전설 너무 재미있어요.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감자전 맛있겠다.
추석쉬고 해 먹어야지.4. 름름
'05.9.16 2:17 PM웃어요님..
감자만 갈아서 부치면 찢어질 거에요
밀가루나 부침가루 섞어서 해 보실래요?
아직 엄마젖에 심취해 있는 우리 아기는 언제쯤 운동회 한다고 뛰어다닐까요? ^^
아드님 넘 귀여워요5. 맘씨고운
'05.9.24 8:56 PMmamamia님-1학년 단체경기가 오재미로 박터트리기였는데요. 정말 몇년만에 보는 광경인지,, 정말 감회가 새롭더군요. 우리때(저는 586세대) 운동회생각 많이 났어요.
웃어요님-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첨가해야해요. 한번 맛나게 만들어드셔보세요.
상구맘님-감사해요. 우리 아들 정말 귀엽고 야무진 녀석이예요. 가끔 말빨(?)에서 제가 딸릴정도예요.
름름님- 아직 아기가 어리군요. 그래도 가끔은 그때가 그립답니다.그시절을 즐기세요. 금세 초등학생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