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버섯회..
맨날 눈팅만 하고 도움만 받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
저는 멀리 프랑스에 살고있답니다. 결혼하고 남편유학에 꼼싸리 껴서...
프랑스에서도 독일과 국경근처.. 프랑스 동부 쪽에 있는 조금한 nancy라는 곳에 살고 있답니다.
벌써 이곳에 온지도 어제가 딱 1년되는 날이었답니다.
1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제 스스로를 위해 해놓은게 별로 없더라구요... ㅠㅠ
프랑스어 공부도 그리 열심히 하지 못했공... (아프다는 핑계로) 그렀다고 다른것도.. ㅠㅠ
그냥 혼자있기 막막해서리 대학교때 한두달 배웠던 퀼트를 시작하고..
요즘은 그래도 이곳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열심히 그림을 배우고 있습니다.
하여튼 나 자신을 위해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드는 하루였습니다.
이음식은 제가 1월에 임신했을때 너무도 먹고 싶었던.. 저희엄마가 잘해주시는 음식이예요..
그때는 왜 이리 새콤달콤매콤한것이 먹고 싶던지... 엄마한테 메신저로 만드는 방법을 물어봐 만들어먹었던 건데... 안타깝게도... 3개월만에 배속에서 사산이 되어.. 수술을 받았지요...
얼마나 서글프던지...
그와중에 유일하게 머리속을 텅비게 해주었던것이 바느질이었답니다.
우연히 사진정리하다가 생각나서 이곳 생활 1년을 회상하게 되었네요..
<만드는법>
우선.. 느타리버섯을 끓는 물에 살짝 살아준다..(물에 소금을 살짝)
오이와 당근은 약간 굵게 썰어 소금을 뿌려 놓는당..
다음..
끓은 물에 건진 느타리버섯을 찟어 물을 쪽 짜줍니다.
오이와 당근도 소금간때문에 나온 물을 꼭꼭 눌려 짜줍니다.
다음..
버섯과 오이, 당근을 그릇에 넣고..
설탕, 식초, 고추가루, 고추장을 넣어 버무려줍니다.
간이 삼삼할 경우.. 소금으로 맞추고..
마지막으로 깨를 쏠쏠 뿌리며..
맛난 버섯회~~~
참.. 이곳은 느타리 버섯이 엄청 비싸더라구요.. 한국에서는 가격을 잘몰랐지만..
프랑스에 있는 다른 식료품이나 채소에 비해 쫌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딱 한접시 나올만한 양만 싸서.. 먹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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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순이
'05.9.8 7:36 PM힘드셨을텐데 잘 견디셨군요
곧 좋은일이 있을거예요
기운 내세요. 요즘 한국은 느타리 버섯이 많이 쌀거예요. 저도 안사봐서 잘은 모르겠지만요...2. 소박한 밥상
'05.9.8 8:06 PM버섯도 초고추장무침처럼 먹기도 하는군요
외롭고 낯선 곳에서 상심이컸을텐데...다른 일에 몰두해서 잘 이겨내시길...
한국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보다
언어라든지 프랑스에서만 익힐 수 있는 걸로...육아에서 자유로울 때
많이 힘써 배우셔요 !!!3. 현준맘
'05.9.8 9:54 PM힘든일 잘 견디셨네요,짝짝짝!!!
저는 마트 시식 코너에서 배워서 가끔씩 해먹는데요.
그냥 새송이버섯 데치지 않구, 생으로 적당히 잘라서
파는 초고추장에 고추장 아주 쪼금섞고, 참기름,통깨면 끝~
물론 당근이나 오이를 넣어주시면 더 좋구요.
근데 만드실때 딱 한번 먹을정도만 만들어 드세요.
금방 물이 생기거든요.
버섯 씹히는맛과 새콤달콤한 맛이 아주 맛나답니당~4. rulury
'05.9.8 10:26 PM유학간 제 친구는 상추가 너무 비싸서
상추에 고기를 싸먹는게 아니라
고기에 상추를 싸서 먹는다고 하더군요ㅎㅎ
저 버섯회 닭백숙먹을 때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여러가지 버섯 넣고 닭살코기 얹어서 먹으면..정말~ good~!!^^
이번주 주말에 버섯회 먹어야겠어요^^
주말 특식 정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5. 김혜경
'05.9.8 11:32 PM반갑습니다..자주 뵈요..^^
6. hesed
'05.9.9 8:07 AM전 영국에 사는데 여기서도 느타리 버섯 비싸요.
송이 버섯은 싸고 너무 흔한데 말이에요.
그래도 일품 요리 하나 배우게 돼서 뿌뜻합니다.
힘든 일 훌훌 털어 버리시고 힘 내세요.7. toto
'05.9.10 9:25 AM제 소원이 파리에서 1년 살아 보는 건데..
좋은 곳에 사시네요.8. 낭시댁
'05.9.10 8:05 PM처음으로 남긴글인데.. 이리들 많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려요...
힘이 불끈 더 생기는듯... ^^
앞으로 더욱 열심히 씩씩하게 살겠습니다. 이곳 소식도 종종 올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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