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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p] 땡볕에서 고생한 신랑을 위해서 차린 스페셜! -_-;; 저녁밥상!

| 조회수 : 5,299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5-07-19 08:48:49

작년 7월에 지금 근무하는 부서로 발령받아서 하루종일 운전하면서 가로등보구 다니느라
새카맣게 타버렸는데..
이번에 다시 발령나면서 근무환경 좋은 문화원으로 가게 되어서 넘 좋아라했는데..
직원 한명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ㅠ.ㅠ 발령이 늦춰지구 있어요..
게다 어제, 오늘 다른 팀 직원 한명이 하계휴가를 떠나서 그 일까지 맡아서 하느라구
한낮 땡볕에 전봇대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작업하나보더라구여.. ㅠ.ㅠ
신랑이 시설관리공단에 근무하거든여..
허리두 별로 안좋은데 높은데 길면 몇시간씩 매달려 있어야하니까 위험하기도하구
또 요즘 갑자기 더워져서 넘 속상하네요..
그래서 저녁은 신랑이 좋아하는 메뉴들로만 차려봤어염 ^^
저두 요즘 컨디션이 영 아니어서 힘들긴했지만 맛나게 먹는 신랑을 보니까
땀 뻘뻘 흘려가며 불앞에서 고생한 보람이 있더라구염..

고기랑 버섯빠진 잡채랑 호박전, 오이지냉국, 오뎅볶음 만들구염
햄버거스테이크용으로 냉동되어있던 패티 녹여서 소스뿌려서 놓구..
친정엄마가 싸주신 법성포굴비 한마리 구워서 놨어염.. ^^*

장마가 끝나버렸다니 좀 아쉽네염..
밤에 빗소리 들으면서 잠자는거 좋아라하거든여..
이젠 정말 삼복더위만 남았네염..
불앞에서 요리하는거 점점 힘들어져요..

뱃속 아가두 불앞에 있으면 더 많이 꼬물락 거리는거 같아서
앞으로는 불을 안쓰는 요리들을 해볼라구 합니다.. ㅋㅋㅋ

즐건 하루 보내세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밍밍
    '05.7.19 9:08 AM

    전 8개월인데.. 선물상자님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음식하는게 요즘 넘 시러서 신랑 밖에서 먹고오라 하는데...
    남편이 고생하는거 보면 참 맘이 안 좋져~~~ 그래두 이쁜 와이프덕에 기운나실거 같네요~
    태교 잘 하시고... 즐건 하루되세요~ @^^@

  • 2. 피치
    '05.7.19 9:42 AM

    정말 이쁘고, 맛나 보이네요~

  • 3. 짝퉁삼순이
    '05.7.19 9:45 AM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밥상이네여...........

  • 4. 딸둘아들둘
    '05.7.19 9:54 AM

    남편분이 하루의 피로가 싹~날라가셨겠어요^^

  • 5. 아줌마
    '05.7.19 10:21 AM

    전직 요리사?
    아님 영양사인가요
    정말 이쁜 색시인거 같네요

  • 6. 챠우챠우
    '05.7.19 11:02 AM

    역시 백점짜리에요....선물상자님 ! ^ ^

  • 7. 레먼라임
    '05.7.19 12:12 PM

    보기만 해도 힘이 쑥쑥 솟을 것 같아요.
    보양식이 별건가요,
    내가 좋아하는 음식,정성 가득 담긴 것 한상 받는 것 이지요.
    남편분이 너무너무 행복하셨겠어요.

  • 8. 다이아
    '05.7.19 1:58 PM

    누가 나좀 저렇게 차려줬으면 좋겠네요 ^^;;
    요즘 밥하기 너무 싫네요 ㅠ.ㅠ

  • 9. 파마
    '05.7.19 3:45 PM

    정말..남편분...부럽네요...이렇게 사랑스런..아내가 있으니.. ^^;;

  • 10. 매일자두복숭아생각
    '05.7.19 9:45 PM

    전 저번주에 고양이를 데리고 와서 그 고양이가 아파서 신경 쓰느라 울
    아기에겐 전혀 관심을 못 주었네요..
    지금도 안에서 꼬물꼬물 존재 확인 중인데^^
    전 점심만 해서 주고 나머진 굶기거나 있는 반찬에~~
    울 신랑 불쌍해 ...

  • 11. 동그라미
    '05.7.23 3:59 PM

    고생하는 남편들께 우리 잘해줍시다.
    새댁이 넘 잘했어요 남편의 피로가 싸악 가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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