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이벤트 인것 같기만 해요..^^
이틀동안 묵던 인터내셔날 게스트를 위해
퓨전~? 메뉴를 따로 준비했습니다...

빨리 스타트되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한 친구가 아직 손을 씻고 있다고 합니다...
빨리와~~라고 부르는 거겠지요..?^^

새우와 스칼렙을 꼬치에 끼웠는데..버터 두르고 후라이팬에 굽다가..
그릴로 옮겨서 마저 구웠어요..

토마토, 오이, 피망...그리고 치즈를 뚝뚝 썰어 살라다 준비했구요..
올리브 오일 드레싱으로...

닭날개 한팩으로 소금,후추 간하구요..녹말가루 묻혀서 튀겨냈어요...

베이컨을 양파와 노릇 노릇하게 볶다가 감자 썰어 넣고 다시 익혀요...
나중에 우유와 치즈 갈아 넣고 그릴에서 구웠습니다..

네명을 위한 식단입니다..
가지구이와 홀빈 조림...이친구들이 굉장히 좋아 하더군요...
순 한국식 양념인데 말이죠..^^ 마늘을 아주 조금만 넣었어요...
혹 싫어 할까봐요..
한국 유학생들이나 외국 유학생들이나 배고픈건 매 한가진가봐요..
남기면 저도 오늘 저녁은 오랫만에 퓨전~으로 먹을랬더니...ㅠ.ㅠ..
싸그리 다 먹었어요....^^

요렇게 잘 생긴 울 아들을요...=3=3=3=3=3=3
학교에서 어떤 넘이 때려가지구요...오른쪽 눈두덩이와 이마에 뻘겋게...ㅜ.ㅜ...
가디언 티쳐한테서 전화가 와서요...
"승~ &~%^&**&$^&%^$###?"
남편 표정을 보니 아들 이름만 알아 듣고...
나머지는 놀래가지고 뭔소린가 하나도 못알아 들은 표정이예요..^^
왜 그러냐니까..아들 녀석을 데려 가라고 했대요...
점심 시간도 아닌데..
남편 심장 쿵닥거리는 소리가 저한테까지 들렸댔어요...
맘약한 우리 남편 허둥지둥~
학교로 가서 가디언 티쳐와 상담하고
오늘 승~은 하루 쉬는게 좋겠다고 아들 녀석을 데리고 왔어요...
식식거리고 들어선 녀석은 분이 나서 어쩔 줄 모르겠나봐요..
무슨일이냐고...했더니..
같은 학년애가 뒤에서 목을 조르는 장난을 치길래..
그만 두라고...두라고...자기가 여러번 말했는데
그만 안두어서 몸을 흔들어 녀석을 떨어 냈더니..
그녀석이 냅다 얼굴을 갈겼나봐요...ㅡ.ㅡ;;;;
자기도 때릴려고 주먹을 쥐었다가 참았대요...
문제 생기는거 원치 않아서...
자기가 참아야 한다고 결심하고 참았대요..
그러다 아이들이 말리고, 선생님이 오고...
그래서 때린녀석은 일주일 정학받고 집으로 갔구요..
승~은 부모님 오라고 해서 상황설명하고...
제가 잘했다고 아들녀석 궁둥이 두드려줬어요...^~^
잘 참았다고...정말 잘했다고...^^
원래 맞은 놈은 다리 뻗고 자고..
때린놈은 쭈그리고 잔다는 한국말이 있다면서..
잘 참아낸 아들이 자랑스럽다고...마구 마구 칭찬해 줬어요...
녀석의 욱하는 성격을 아는지라...
그리고 용감한 척하고... 힘센 척하는 녀석인지라..
늘 조마 조마한 마음으로 학교를 보낸답니다...사실..ㅡ.ㅡ;;;
녀석은 계속 이건 자기 존재가 아니라고..
자기는 그녀석을 다섯대도 더 때릴 수 있었는데 참았다고...
그래~ 그래~ 엄마가 늘 참으라고 하던말이 그렇게 생각났어..?
녀석왈~ 아니..? 린지(녀석이 좋아하는 여학생)가 싫어 할 것 같아서요....
헉~ 벌써 배신이니..? 엄마가 벌써 밀려난거야...? 엉~?
녀석 킥킥 대며 엄마의 흥분을 즐기더군요...^^
어쨋든 녀석의 감정을 이성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는게..기뻣습니다....
오늘 왜 이런일이 생겼나하고 생각했더니..
아침에 늦잠자서 성경을 안읽고 갔대요..
그래서 그런것 같다고...
아빠와 성경공부 모임 다녀와서 깨달았나봐요...
저녁에 성경 2장 읽고 잘거라고 하네요..
불같은 성격 때문에...
또 강한 자아 때문에 좀 걱정이였는데..
조금씩 다른사람도 생각하고...
사랑도 마음에 넣고 그러면서 사춘기를 보내는가 봅니다...
오늘은 82cook멤버가 처음으로 게스트로 왔어요..^^
여기 싸이트, 저희 홈페이지에 같은 사진을 보고 너무 반가워 하더니..
한달 여행길에 올라서 런던에 삼일..에딘버러에 이틀을 지내게 된다며
예약을 했댔어요...
남편과 저는 오늘 오는 게스트중에 82식구가 있다니까....
괜히 긴장하고, 떨리고 그러대요..^^
예쁜 방 줘라...이쁜 침대 줘라...!!
오늘 메뉴가 뭐냐..? 부산한 준비시간이였어요...^^

특별히 엉덩이 접시 다 꺼내 식탁 차렸습니다...
그릇 자랑만 하고 안 쓰면 안되니까요..^^


날이 좀 덥길래...닭가슴살 두어쪽 삶아서 닭냉채 만들었어요..
레몬 겨자 소스구요..
^^ 오이하고 당근도 이쁜 그릇에 담아 봤어요..

해동시켜 놓은 돼지 불고기 메인으로 내 놓구요..

된장찌게도 보글 보글 끓이구요..

어제 좀 넉넉하게 준비했던 새우와 패주 꼬치..
오늘도 좀 냈구요...

황태채 아끼던거 물에 좀 불린후에 고추장 양념했어요..

냉동고에 남아 있는 홀빈...냄비에 식용유 두르구요...
뚜겅 덮어서 다글 다글 볶듯이 쪄요...
소금으로 밑간 살짝 한다음에...맛간장으로 만든 양념장 얹어서 내보세요..
진짜 맛있어요...요즘 인기1위예요..저희집은요..

저는 무슨 탤렌트가 왔나 했어요..^~^
82회원 메이님이랍니다...
첫기념으로 찰칵~
여기 키친토크에 공개될 각오(?) 되어 있는것 같아요...^^
사진에도 기꺼이 응해줬어요..
아가씨들도 요리싸이트에 가입하냐고 했더니.....
남편은 혼자 집에 두고 왔다고 해서 놀랬어요..
주부였더라구요...^^

마침 냉장고에 시원하게 있던 수박 디져트로 먹으면서
무슨 얘기 했~게요~?^^
82쿡에 와서 그릇에 눈 뜬 이야기요...^^
그리고 음식 업그레이드 된거요..
저를 아줌마나...승범어머니라고 안부르고..
뚝딱~님이라고 불러서 디게 웃겼어요...^~^
남편도 막웃어요...^^
6층맘님이 추천해주신 책(제임스 헤리엇)부탁해서 사다 주었는데요..
기어이 선물이라고 하네요...
저도 내일 조그만 기념품이라도 챙겨봐야 겠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앞으로 계속될 82행진을 위해..
(꼭 오겠다고 리플다신 분들이 몇분이더라..?^^)
기념품 미리 장만해 놓을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