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저런 얘기들... ^^

| 조회수 : 3,559 | 추천수 : 4
작성일 : 2005-06-08 11:42:28
요즘 밥상사진을 안올리져? ㅋㅋ
만들어 먹는게 없거든여.. ^^;;

친정엄마가 만들어주신 배추김치, 열무김치, 열무물김치, 알타리김치가 잔뜩에다가
제가 또 만든 엔지니어66님표 여름동치미에 오이부추김치까지.. -_-;;

김치만 골고루 올려놔도 밥상이 가득 차버리네요.. ^^;;
거기다가 지난주말에 친정 갔다가 잔뜩 얻어온 엄마표 등뼈김치감자탕을
한끼분량으로 꽁꽁 얼려놨다가 끓여먹으니까
정말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어요.. ^^;;

냉장고 정리도 해야하는데..
지금 냉장고는 온통 김치네요.. 김치냉장고가 되어버렸어염.. ㅋㅋㅋ

지난 일욜날 서방님 생일이었거든여..
신랑한테는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이라 (저희 신랑은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안계시거든요.. )
결혼하면서 결심했던게
꼭 무슨 일 있을때 밥한끼씩은 내손으로 만들어 줘야지.. 했거든요..

그래서 담날 월욜 저녁때 동서랑 집으로 불러서 저녁을 먹었어요..
배가 불러서 불앞에 오래있기 힘들기도 하구
그냥 간단하게 쇠고기미역국에 지난번 서산 갔다가 막내이모가 사서 손에 쥐어줬던
우럭 말린거 오븐에 굽구염..
도매시장갔더니 근처에 고기 싸게 파는 대형마트가 있어서
불고기감 한근 사다가 소불고기 해서 놓구
친정엄마가 밭에서 뜯어주신 상추랑 깻잎에 쑥갓 놓구
그렇게 생일상을 차렸네요..

서방님이 저랑 동갑이거든요..
근데 늘 형수님형수님 하면서 참 저한테 잘해줘요..
그리고 제가 만든음식도 맛있다면서 꼭 밥두 두그릇씩 싹싹 비워서 먹어주니까
정말 음식 만든 사람 기분을 잘아는 착한 서방님이죠? ^^

아무튼 그래서 요즘엔 저녁때 뭐해먹을까?? 하는 고민은 안해서 좋구..
신랑두 장모님표 김치라면 껌뻑하니까 고맙구..

이제 8개월로 접어드는 임산부 두손이 편해지니 요즘은 정말 좋네요.. ^^"


참참참!!
오이지를 담궜는데요~
시간이 지난거 같은데 위에 하얗게 뭐가 덮였더라구염..
그거 그냥 오이만 건져내서 냉장고에 넣으면 되나요??
글구 건져내서 물에 한번 씻어줘야하는건지...
오이지를 첨 해봐서.. 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란마음
    '05.6.8 12:54 PM

    국물까지-자작하게 해서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되구요,위에 허연거는 무칠때 닦아서 하시면 되요.원래 그거 다 있는 거예요^^ 아닌걸 여적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나저나,참 좋은 형수네요^^*
    그래도 다음엔 부부끼리 오븟하게 즐기시게 두는 것두 좋을 것 같아요.

  • 2. 선물상자
    '05.6.8 1:14 PM

    물론 생일 당일날은 서방님이랑 동서랑 두 부부가 오븟하게 보냈구염~~
    부모님두 안계시구해서 제가 대신 생일상 차려준거랍니다~ ^^*
    우리집두 그집두 둘다 맞벌이하는데..
    동서가 요리를 잘못해서 서방님네는 늘 밖에서 김밥이나 라면같은걸로
    저녁을 때우곤 하거든여.. ^^;;

    오이지는 국물도 같이 보관하는군요.. 자작하게 붓고 나머지는 버리면 되져?
    파란마음님 감사합니다~~ ^0^/

  • 3. 감자
    '05.6.8 1:32 PM

    온갖 김치종류를 다 드시고 계시네요~
    든든하시겠어요...

    임산부인지 몰랐어요..그동안 넘 부지런히 요리사진을 올려주셔서요
    순산하세요!! ^^

  • 4. 오두막집
    '05.6.8 2:28 PM

    착한 선물상자님이셔요
    부모님이 안계시면 더 더욱 형제간의 우애를 쌓으셔야 하지요
    남편분은 아내복이 있으시네요
    검은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십시요.

  • 5. 선물상자
    '05.6.8 2:47 PM

    옷! 착하지는 않은데.. ^^;;;;
    사실 서방님네두 저희한테 참 잘해요..
    작년 결혼하구 첫번째 생일이라구 (제 생일이 말복즈음이거든여)
    삼계탕 잘하는집 데려가서 맛있는 삼계탕 사주기두 하구
    임신했다구 이쁜 구두두 사다주구 그랬어염..
    동서네가 결혼은 저희보다 훨씬 먼저했는데 아직 아기가 없거든여..
    그래도 늘 웃으면서 저희한테 잘하니까
    저두 더 잘하게 되더라구염.. ^^*
    감자님~ ㅋㅋㅋ 순산할께요~ 고마워요~~
    오두막집님두 감사합니다.. ㅋㅋㅋ
    전 남편복이 있다 생각하고 살아요~~

  • 6. 무수리
    '05.6.8 6:11 PM

    김치만 있으면 상이 푸짐해지고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진짜 김치는 버릴게 없고 밥과 넘넘 잘 어울리는 음식 같습니다.
    친정 어머님 덕분에 남편 되시는 분도 호강 하시네요..
    김치 호강도 요새는 못 누리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2906 바베큐 립 성공했슴다~~ 6 하루의 休 2005.06.09 3,988 15
12905 저도못믿기는 요리 14 칼라 2005.06.09 5,747 2
12904 홈메이드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5 마이쭈~ 2005.06.09 3,946 20
12903 쟈스민님표 양장피 했어요.. 7 2005.06.09 5,435 3
12902 올해도 담근 매실~~ 49 현환맘 2005.06.09 4,692 11
12901 키친 토크에 드디어 입성!!! 9 이수원 2005.06.09 2,084 4
12900 길거리표 샌드위치의 업그레이드 버젼. 4 비오는날 2005.06.09 5,897 50
12899 산야초효소만드는법 2 진주 2005.06.08 4,254 35
12898 저,,어떻해요? 그사이 간편장아찌 만들었어요. 2 나무 2005.06.08 3,419 16
12897 버터스틱(R) 2 그린티 2005.06.08 2,537 16
12896 꽃게님표 약식입니다.. 16 나무 2005.06.08 4,881 13
12895 현석마미님의 장아찌 레시피 알려줘여?(검색해도없네여!(ㄴㅁ) 7 종쳐라 2005.06.08 6,278 14
12894 kettle의 점심 다이어트식 3 kettle 2005.06.08 4,145 2
12893 점심은 이렇게.... 7 규비니 2005.06.08 4,179 16
12892 [R,P]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 11 챠우챠우 2005.06.08 4,621 8
12891 직접 수확한 매실... 7 이천아낙 2005.06.08 3,132 19
12890 지금 딱인 얼갈이 배추김치와 총각무 깍두기 3 마사 스튜어트 2005.06.08 4,127 11
12889 매실!! 저도 했어요^^(질문도,,) 7 크리스탈공주 2005.06.08 3,807 18
12888 시금치 된장국과 아들... 2 망구 2005.06.08 2,685 26
12887 깻잎절임... 6 망구 2005.06.08 4,901 19
12886 이런저런 얘기들... ^^ 6 선물상자 2005.06.08 3,559 4
12885 과일토르테 7 끼야 2005.06.08 3,021 15
12884 맛의 손을 가지고 싶다. 4 2005.06.08 2,930 9
12883 우리신랑 도시락 16 7 안동댁 2005.06.08 5,953 22
12882 82cook 새댁의 요리 실력 & 국위선양(?) 36 내맘대로 뚝딱~ 2005.06.08 7,735 16
12881 데이지 하트 바구니케익-첫 작품 ^^ 8 peace 2005.06.08 2,365 2
12880 Stuffed Mushroom 사진 1 Mina 2005.06.08 2,198 14
12879 7살짜리와 한 끼 먹기 4 2 어림짐작 2005.06.08 3,015 18